[보충하는 글] 한국의 영어교육에 대한 짤막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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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먼저 제가 썼던
이 글을 꼭 읽고 와주심을 부탁드립니다.
진정으로 '올바른' 영어 공부법에 대한 제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게 몇가지 더 있었는데
공부법에 대한 요지와는 그다지 맞지 않는 거 같아
이렇게 보충하는 글을 씁니다.
여러분
영어 단어?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법? 안 중요해요.
중요한 건 내가 원어민의 언어사고와 똑같이
영어를 말하고 듣고 읽을 수 있느냐일 뿐입니다.
(쉽게 말해 '직독직해'라고 합시다)
너무 이상주의적인 얘기 아니냐고요?
중학생때부터 제가 제시한 방법대로 하시면
고등학생 들어와서 어법 슬슬 공부하고
고급 어휘 몇 개 슬슬 외우면...
뭐 이제 90점만 넘으면 1등급이잖아요?
그런거죠.
물론 저는 운이 좋은 경우였습니다.
가까이에 옳은 방향을 제시해준 분이 계셨으니까요.
여러분이 영어에서 헤매신 건
노오력이 부족한 것...도 물론 있었겠지만 ㅠ
사실은 영어 선생님들 잘못이 큽니다.
(사공교육 막론하고요)
물론 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선생님들 열정을 무시하려는 게 아닙니다.
영어 샘들도 아실 겁니다.
제가 말한 "원어민의 언어사고를 배우는 것"이
진정한 외국어 공부의 길이라는 걸요.
하지만...그분들이라고 해서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당장 나가야 할 진도에
커리큘럼에
학생들 당장의 성적에..치이다보니
알면서도 어찌하실 수 없으신 거겠죠..
여러분
영어는 듣기와 말하기가 50
직독직해가 45
문법이 10 단어는 5일 뿐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영어공부의 비중을
거꾸로 두고 공부해왔음을
제 방식을 따르진 않으시더라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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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장의 성적을 위해선 지금의 방식을 따라야 하는 게 현실이죠...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제 생각이 옳다고 봅니다. 당장 제가 산증인이니까요... 제 조카한테는 그렇게 가르칠 겁니다.
안녕하세요. 이경보 강사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 내용에 공감을 하면서도 혹시나 일부 학생들이 오해를 하지 않을까 해서 댓글 남겨요.
저는 단어론자도 아니고 단어주의자도 아니지만, 단어를 '우선'해야 한다는 이론에 확신이 있어요. 한 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많으면 지문 이해가 어렵겠죠. 물론 모르는 단어가 10개 이상이 되도 문제를 맞힐 수는 있지만, 확률이 떨어지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수 천 명의 학생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무지의 끝은 없다'
입니다.
고3, 재수생인데도 deny, permanent, stable 과 같은 기본 단어를 모르는 학생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 이 단어 모두 아는 학생보다 모르는 학생이 훨씬 많을 겁니다. 이런 학생들이 단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다른 영역을 공부하고 있다면 매우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셈이 됩니다.
그래서 저의 생각은,
'학생의 상황에 따라 조언하자'
입니다.
단어가 부족하면 단어
문장 구조를 모르면 문장 구조
해석을 잘하는 반면, 이해가 늦고 속도가 느리면 독해량을 늘리면서 논리독해
다 잘하는데 선지 근거를 모르면 기출을 활용한 논리독해
이런 식이죠.
게시글에서 언급된 '원어민의 언어 사고를 배우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다만 단어를 모르고 해석을 못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문 위주로 공부한다던지 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