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2학년도 대입, 정시로만 선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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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국가교육회의에 떠넘겼다. 국가교육회의는 8월 말까지 교육부가 제시한 여러 조합 중 하나를 택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여론을 탐색한다.
현재 한국의 입시제도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매년 바뀌어 고3 담임도 제대로 모를 정도이다. 각 대학 입시설명회에 가서 경청해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미국·일본·유럽 각국은 현재 입시 제도를 오랫동안 잘 유지해오고 있는데 왜 유독 우리만 이럴까?
한국의 대학 입시가 아수라장이 되기 시작한 것은 1993년 수능(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되고 1996년 수시모집이 시작되면서부터다. 수능과 수시를 도입한 당시 정부의 명분은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전형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대학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자 기만적인 교육 포퓰리즘이었다. 전형 종류가 많을수록 그에 비례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은 커지고, 특히 중·하위권(학업 성적 측면) 학생이나 중산층 이하(가계소득 측면)의 학생은 더 불리해진다. 모든 전형에 대비하다 보면 엄청난 사교육비가 들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으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은 영어 유치원부터 시작돼 중학생이 되면 어느 지역 어떤 고교를 진학해야 대학 입시에 유리한지 극심한 눈치작전을 펴야 한다. '공교육 내실화, 사교육비 절감'을 내세운 정부가 앞장서 사교육을 부추긴 꼴이다.
2022학년도 대입 개혁과 관련해 수시를 전면 폐지하고 정시에서만 선발을 제안한다. 현재의 수능을 폐지하고 주관식 문제를 포함한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으로 개선해야 한다. 교과목도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게 개편하는 것이 옳다. 현행 9등급 평가도 폐기해야 한다. 단,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전형은 반드시 존속시키되 이 또한 정시에서만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정시에서만 입시를 치르게 되면 사교육비는 훨씬 줄어들 것이고 학생들의 입시 부담도 경감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교육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김충락 부산대 교수·통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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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궁금하네
현재의 수능을 폐지하고 주관식 문제를 포함한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으로 개선해야 한다.
????
엇 ㅅㅂ 잠깐만요 못읽었
궁금한게 있는데 제목만 읽고 26! 이러시는건가요?
근데 폐지라는 워딩이 좀 그래보여도 주관식도 넣어 변별력 높이자는 주장이고 전반적 의견은 맞는 말인듯 ㅇㅇ
개인적으로 일일히 어케 매길지도 궁금하고, 애매한 경우나 채점 오류인 경우에 어케될지도 궁금함
수학처럼 단답식이 아니면 주관식 만점자 제외한 몇십만명이 답지 확인하려고 할듯
흐 듣고보니 글네요 ㅜㅜ 정시 확대만 보면 신문서 보기 힘든 ㅆㅅㅌㅊ 기고인데..
뭐 현실적인 문제는 언제든 보안하면되겠죠 ㅠ
본고사 느낌?의 시험 이미 예전에 시행했다가 비리로 폐지된걸로 아는데 ㄷㄷ
쿠든 어그리 모아
주관식이니 뭐니해도 지금 입시보단 저게 훨씬 좋아보여요 간만에 공감가는 교육기사..
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이거 다아아아아 그짓말인거 아시죳! 허풍입니다아 허풍!
으으
서술형으로 일일이 글자에 마킹하게 하고.. 혐오스럽
미국 SAT처럼 객관식에 정답없음만 넣어주면 점수 차 확 날듯 ㄷㄷ
수학은 주관식 ㅇㅈ
근데 국어나 영어 같은 건 주관식으로 바꾸면 어떻게 할건지..
국어에서 '사실적 독해' 경우엔 단답형으로 낼 수 밖에 없고
추론적 독해나 창의적 독해의 경우엔 출제가 거의 힘들텐데...
물론 낼라면 낼 수야 있겠지만 난이도가 급 추락
영어도 순서배열이나 무관한 문장 고르기, 문장 삽입유형 같은 경우는
수능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언어 시험들에 있을 정도로
그 유형 문제들이 아니면, 그 유형의 사고는 측정하기가 힘들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걸 가르칠만한 선생들이 없음.
9등급 폐지 한다는게 학력고사처럼 원점수로 간다는 말인가요?
중국은 주관식 시험이 있다던데 그거 참고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중국 교육부의 행정력은 어마어마하다고 들었습니다
아니면 45문제수학보고 시험시간늘리고 5문제이상을 ㅈㄴ어렵게내서 변별력확보도 답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