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9xFEzT86U7Ma [763642]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4-28 11: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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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글] 수학 비킬러 시간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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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수학 공부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요도 눌러주시고 많은 궁금증을 가지신 쪽지와 댓글들을 보면서 답글을 다 정성껏 달아드렸는데 부족했을 것 같기도하고.. 어쨌든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제 여러가지로 수학에 관한 질문들을 보면서 대표적으로 힘들어하시는 부분을 캐치해서 써볼까 합니다.










[비킬러 시간 줄이기]


비킬러에서 시간을 못 줄여서 좋은 수학실력을 가졌음에도 88점(2등급)을 맞아서 아쉽게 1등급을 놓치신 분/

비킬러 문제들을 빨리 풀지 못해서 수학공부를 하는데 시간만 많이 들고 지루해서 놓고 싶어하는 분.


많은 분들이 비킬러 시간에 대해서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선, 수능기준 우리는 1시간동안 27문제를 정확하게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풀어내야 40분동안 남은 3문제를 고민 할 수 있을겁니다. (비킬러를 1시간으로 기준하는 이유는 앞선 저의 글 중 '수학 시간 단축 보다는..'/'킬러 저는 이렇게 다가갑니다' 등에서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킬러 시간을 어떻게하면 줄일 수 있을까?



(1) tan5/6파이=?


이 문제를 보시고서 잠깐 머뭇거렸다 혹은 거의 바로 답이 나왔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수학실력? (물론 머뭇거렸지만 금방 답이 생각났다는 가정하에)


tan5/6파이를 보고서 머뭇거렸다고해서 수학실력이 부족하다고는 할 수가 없죠.

다만 두 사람의 차이는 'tan5/6파이를 얼마나 많이 봤냐' 입니다.


물론, '비킬러 시간 줄이기'는 cos5/6파이, tan5/6파이, sin7/6파이등을 얼마나 빨리 푸냐가 아닙니다.

실제로 수능에서 매우 쉬운 2점~3점 문제는 빨리푸는사람은 1초, 느리게 푸는 사람도 10초면 풀어서

다 모아봐야 몇 분 차이도 안나요. 제가 위와 같은 얘기를 한 이유는


'이러한 익숙함이 4점짜리에도 통하기 때문입니다'





수능 15번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보자마자 (e^-t를 1/e^t 로 고치면 바로 적분형태가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앞서 tan5/6파이를 머뭇거렸던 것처럼 머뭇거리게 됩니다.


쉬운 수학문제에서의 '머뭇' 은 길어야 10초지만,

문제가 어려워 질수록 '머뭇'은 길면 5분입니다.


남들은 1~2분에 풀 문제를 혼자 '머뭇'거리며 5분이 걸리고, 불안해지고 그 불안은 더욱 더 큰 '머뭇'을 만들죠.



(2) 나는 왜 개념은 다 아는 것 같은데 문제는 잘 못 풀까요?



이 문제에는 두 가지의 개념이 있죠, 속도벡터는 위치벡터의 미분형태이다. 벡터가 평행하다면 두 벡터는 '실수배'다. 


이 두 개념만 알고 있다면, 조금은 계산이 복잡하겠지만 어느정도 풀어내실 겁니다.


똑같이 기벡을 공부하셨다면 '거리와 속도벡터의 관계'는 누구나 알고있습니다.


근데 왜 수능16번보다 재작년 6월모의평가 29번이 오답율이 더 높았을까요?



'개념'과 '문제풀이방법' 은 조금은 떨어져서 생각하셔야합니다.


'개념'공부를 다했다는 것은 '문제를 풀 기본적인 준비'가 된 것이고,

여러가지 문제를 풀면서 '문제푸는 방법'을 배우셔야 됩니다.


그래서 수학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풀이해설을 보는 것을 망설이지마세요.

수학문제푸는방법을 어느정도 익혔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풀이해설을 보는 것을 망설이셔야합니다.


--마무리--


비킬러문제가 오래걸리는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저도 그랬으니깐요)


'1등급학생들은 문제풀이비결이 많아서 빨리 푸는 걸거야'


제가 느껴본 봐 특별히 문제를 빨리푸는 비법은 적어도 수능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 같애요.


위에 두 가지에서 공통적으로 해드리고 싶은 얘기는


'많은 문제를 풀다보면, 모든 문제가 익숙해지고 그 익숙함이 쌓이면 속도는 빨라진다/

그저 개념만을 보는 개념공부가 개념공부의 끝이 아닌 그 개념을 문제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문제풀이방법까지 익혀야 개념공부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쉬운 문제도 자신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애서 수학 공부방법이 잘못됐나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

그저 문제의 양과 문제풀이방법에 대한 기본이 적립되지는 않았는지요?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굳건히 버티면서 문제를 계속 푸시면

분명히 나도 모르게 빠르게 풀고 계실겁니다.




+ 틀린문제/실수를 줄였던 저만의 방법.


틀린문제들은 따로 오답노트도 작성하고 모아놓았습니다. 예를들어서 2000문제를 풀고 대충 100문제를 틀렸다고 하면, 어디서 틀리는지 무슨 사고를 못했는지가 데이터로 쌓이고 그 부분을 비슷한 문제를 찾아서 풀어봤었습니다./ 실수도 항상 어디서 실수를 하는지 예를들어서 삼각형의 넓이에서 1/2를 안해서 실수를 하는게 많다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항상 삼각형 문제가 나오면 1/2를 문제에 조금 크게 써놨어요 ㅎㅎ (답글로 쓴 거 그대로 복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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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수학 '문제분석' 관련 글과 '문학 소설에서 나는 인물관계를 잘 모르겠다' '인물이 많이 나오면 힘들다' 하는 분들을 위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 b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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