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버풀이 1억 파운드를 지출했다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70430

먼저 펌글임을 밝힙니다
텔레그라프의 로리 스미스씨에 의하면, 호지슨이 영입한 선수 중 현재 스쿼드에 남아있는 선수는 존스와 윌슨뿐이고, 베니테스가 마지막 2년동안 영입했던 14명의 선수들도 다 보내서 3명만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물론 그전에 보냈던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적 시장에 취했던 리버풀의 행동을 단순히 "스쿼드 줄이기"라고 하기보다 "지난 과오들에 대한 총 공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네요.
기사에 따르면 FSG는 비용대비 효율이 높은 스쿼드를 만들기 위해 단기적인 비용을 견뎌낼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적시장 말미에 있을 연쇄반응에 의한 효과를 기다리지 않고 초기에 빅 스펜딩을 했죠.
코몰리:
"보통의 구단주라면 스쿼드가 너무 비대하니 먼저 스쿼드부터 줄여놓고 영입하라고 했을 겁니다. 여름에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선 선수를 사야 한다고, 이적시장이 닫힐때까지 많은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을거라고. 그들은 이런[스쿼드를 줄여야 하는] 이적시장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음에도, 제 제안을 매우 매우 용감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살벌한 접근은 메이렐레스 이적 건에서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메이렐레스는 앤필드를 떠나길 원하지 않았으나, 헨더슨과 아담의 영입으로 그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주급의 인상 약속도 깨졌죠. 그것에 대한 논의는 애초에 시작되지도 않았고, 결국 트랜스퍼 리퀘스트를 제출해야 했다고 하네요. 원활하게 첼시로 이적하기 위해 충성 수당까지 포기해야 했던 거죠.
14명을 이적시키고, 5명을 임대시켜 20m을 약간 넘는 액수의 이적료를 벌어들였고 연간 급료는 무려 30m이나 줄였다고 합니다. 콜 같은 경우 80,000파운드의 주급 중 우리가 여전히 60%를 감당해야 합니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2.5m정도 손실을 보는 것이겠죠. 하지만 반대로 1.65m은 세이브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이번 여름에 영입한 6명(벨라미 제외)의 연봉 합계액은 13m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http://www.telegraph.co.uk/sport/football/teams/liverpool/8735693/Liverpool-manager-Kenny-Dalglish-completes-a-summer-of-bloodletting-at-Anfield-with-a-leaner-meaner-squad.html
FSG가 리버풀을 인수한 후 두번의 이적시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수아레스, 캐롤, 헨더슨, 아담, 도니, 다우닝, 엔리케, 코아테스, 벨라미까지 총 9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114m의 이적료가 소요됐다고 합니다. 도니나 벨라미를 제외하면 모두 장기계약을 맺은 선수들이죠. 이 선수들이 모두 5년 계약을 맺었다고 가정하면(어차피 도니나 벨라미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음) 이적료는 매년 22.8m씩 5년간 인식됩니다. 이들 9명의 연봉 합계액은 23m정도(수아레스 70000, 캐롤 70000, 벨라미 60000으로 가정시) 되구요.
매년 - 45.8m
위 기사에 따르면 이번 여름에 덜어낸 연봉이 30m, 여기에 지난 겨울에 보냈던 토레스, 바벨의 주급까지 포함하면 38m쯤 됩니다. 이적료는 총 75m 벌었구요, 비교를 위해 5년간으로 환산하면 15m.
매년 + 53m
계약해지에 따른 보상금, 계약금, 에이전트 수수료 등 여러 비용이 누락되었지만, 이를 포함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돈을 쓰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여기저기 새던 돈을 써야할 곳에 제대로 모은 것에 불과해요. 그럼에도 콘체스키가 엔리케, 요바노비치가 다우닝, 키르기아코스가 코아테스, 토레스가 수아레스+캐롤, 은곡이 벨라미가 됐구요.
후략
결론 - 헨리는 아직 지갑을 풀지 않았다 (....) 이런 게 구단 경영 노하우구나... 싶네요 -_-
라이트 축구팬들이 흔히 간과하는 게 선수 이적료보다는 고연봉이 클럽 입장에서 더 큰 부담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건 에펨하신 분들은 잘 아실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전 리버풀과 리빌딩 리버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이것입니다
아스날과 토트넘이 주급 상한을 쉽게 깨지 않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생각하구요..
라파 말기와 호지슨 시대, 능력없는 두 구단주와 CEO가 대책없이 질러놓은 고주급자들이 얼마나 클럽 재정을 위기로 몰아갔는지 비로소 체감이 되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배고파
-
취침 0
이따 보자
-
ㅈㄱㄴ
-
아오
-
약사(약대)한테는 호재에요 악재에요? 대충 슥 보면 호재같은데 약사들 여론은 별로...
-
나이로 따지면 5년한건데 웬만한 수시 웨이팅보다 훨씬 길게 한 것 같으니까 좀 봐주라 ㅋㅋ
-
경희대 의대 가기로 했다 ㅇㅇ
-
1000점 중 수능950 교과50 교과50중에 기본점수40 나머지10점이 쌩...
-
그냥 스카 다니니깐 뭔가 별로야...
-
으흐흐 0
기분이 좋아짐
-
용사 구합니다
-
작수 미적 69점 4등급 뜸 근데 미적에서 30 29 28 27 틀려서 15점...
-
분리안돼잇은거같은데
-
얼버기 6
7시 약속이라 겨우 깼다
-
국숭세면 안 옮기는게 나을까요? 반수하고싶은데 어느정도 해야 학교를 옮길만한지 궁금합니다!!
-
요즘여돌임 23년쯤 노래임 에버글로우 던던이랑 퍼플키스 널디랑 느낌 비슷함 안...
-
말그대로 다른길 찾아서 메가패스 버립니다 쪽지 ㄱㄱ
-
뛰어나진않지만 35365에서 12222까지 올린 경험이 있기에 오르비식 노베가 아닌...
-
어케하시나요? Usb담아가시나요?
-
범어동 독학재수 0
지금 범어동에 잇올 다니고 있는데, 별로라서 수만휘 등록대기해놓았는데 언제...
-
9평끝나자마자 퀀텀 돌아와서 수학실모 하나 더풀기 생명실모 3개 연달아 풀기 체력과...
-
시발점도 어렵네… 3점만 다 맞춰도 좋겟다
-
공부량 많고 업무강도도 높은데 경쟁이 적은 시장도 아니고 페이가 높지도 않고...
-
수업용은 따로 있고, 복습용으로 지문에 나온 주요 구문 해석 + 기출이랑 사전...
-
교재패스 샀는데 강의 사라하네...
-
민 족 고 대
-
흠
-
해설지 step3 에서 서로 다른 음수인 두 실근을 왜 k,k+3으로 둔건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
뭐 90년대나 2005년 이런거 답지 보고 이해되면 안들어도됨?
-
배가 아직도 땡기네
-
(막판계산2) 220929(고2) 깔끔하지않나
-
메세지 주세요
-
밀지마세여 밀지마세여
-
산봉우리에 서있는 화자가 산 맞은편 봉우리에 있는 청자에게 큰소리로 어떤 말을...
-
과잠 개무쌩김..
-
동선 최적화 시키자 시간이 단축되고 안정1이 나오겠지? 과도할정도의 자기확신을 가지자
-
12~3월, 3~6월, 9~11월 크게 3분기로 나눈다고 했을때 무슨 국어 공부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
물리vs생명 0
노베기준으러 어떤게 더 1등급 맞기 쉽나여
-
친구 책 대충 보니까 무등비 도형 (프랙탈) 없는 거 같던데 진짜 없나요? 킬러문항...
-
안녕하세요. 이상한 쌤입니다. 한 달 만이네요! 방학특강기간중이라, 좀...
-
키미니 테이크 키스미
-
잘먹고 잘자고 운동 열시미하자..
-
아무리 생각해봐도 경우의 수가 무수히 많아서 모순이 있는거 같은데 정확히 왜 그런지...
-
나 시간표 어떰 15
아이고
-
단명할듯
-
목숨 구해준 소방관들에게 "800만원 수리비 달라" 요구한 주민들 1
[파이낸셜뉴스] 화재가 발생한 빌라 건물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던 소방관이 현관문을...
-
서울대 체교 1
확통 4등급으로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정시로 합격할 수가 있나요?? 이번에 그런 분이...
-
이런 건 합성아님? 저게 진짜라고?
-
본인 시간표 훈수좀 14
시발ㅎㅎㅎㅎㅎ
-
서울 친구들은 사투리 티 난다고 하지만 본가 친구들은 오히려 서울말 쓴다고 징그럽다고 함
Suarez
주급 : £75,000 / 계약기간 : 5.5년
이적료 : £22,800,000
총액 : £44.05m / 연간 투입금액 : £8m
Carroll
주급 : £80,000 / 계약기간 : 5.5년
이적료 : £35,000,000
총액 : £56.45m / 연간 투입금액 : £10.26m
Torres
주급 : £175,000 / 계약기간 : 5.5년
이적료 : £50,000,000
총액 : £100m / 연간 투입금액 : £18.19m
Drogba
주급 : £110,000 (계약기간 평균) / 계약기간 : 8년 (현재까지)
이적료 : £24,500,000
총액 : £70.26m / 연간 투입금액 : £8.78m
Aguero
주급 : £145,000 / 계약기간 : 5년
이적료 : £38,000,000
총액 : £75.7m / 연간 투입금액 : £15.14m
Dzeko
주급 : £120,000 / 계약기간 : 4년
이적료 : £32,000,000
총액 : £56.96m / 연간 투입금액 : £14.24m
Tevez
주급 : £170,000 / 계약기간 : 5년
이적료 : £25,500,000 (KIA 측에 지급한 금액으로 추정되는 이적료)
총액 : £69.7m / 연간 투입금액 : £13.94m
Crouch
주급 : £65,000 / 계약기간 : 4년
이적료 : £12,500,000
총액 : £26.02m / 연간 투입금액 : £6.5m
van Persie
주급 : £55,000 (수령 기간 평균) / 계약기간 : 8년
이적료 : £5,500,000
총액 : £25.52m / 연간 투입금액 : £3.64m
Berbatov
주급 : £90,000 / 계약기간 : 4년
이적료 : £30,250,000
총액 : £48.97m / 연간 투입금액 : £12.24m
Rooney
주급 : £120,000 (계약 기간 평균치, 지난 1년간은 210k로 추정) / 계약기간 : 8년 (현재까지)
이적료 : £28,000,000
총액 : £77.9m / 연간 투입금액 : £9.7m
좀 더 현실적인 체감을 위해 퍼왔습니다
아스날이 유망주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반 페르시의 우월한 연간 투입액은 위에 나와있고
파브레가스도 연간 투입액이 4.41m이라고 하네요...
아스날은 유망주에게 나이대에 비해 높은 주급을 쥐어주지만 다른 구단에 비해 잘 올려주지는 않죠.. 이게 클럽 재정에는 어마어마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모든 유망주가 터지는 것은 아니기에, 뿌려놓은 씨앗이 많은 만큼 아스날이 주전급 선수들의 주급이 경쟁 클럽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EPL 클럽 주급 총액에서는 만만찮은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유스인 리버풀 스티븐 제라드의 경우, 연간 투입 금액이 3.12m입니다
어찌됐건 캐롤은 안터지면 욕 좀 먹겠네요
에펨하면서 항상 예산조정은 무조건 왼쪽으로 바를 옮겨놓는다는..그래야 구단재정이 넉넉해지고
첨에 선수데려올때도 에이전트가 해달라고 해주면 안됨 ㅋㅋ 계약금을 좀 더 주고서라도 주급깎는게 최고죠
헉 반페르시 주급 굉장히 짜네요. (글 다시보니까 8년치의 평균이네요. 그래도 좀 낮아보이긴하지만)
그래도 현 아스날에서 1,2번째 중요선수인데 9m 정도는 받을만한것같은데
부상빈도가 너무 잦아서 그런가;;
또 맨시티는 영입도 영입이지만 주급이 정말 압박이네요
이제 뭐 팀을 꾸준히 챔스에 올려서 고액주급이 아니더라도 메리트 느낄수 있는팀으로
바꿔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