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너희 인생이야. 제발 너희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 의대 법대? 다 집어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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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등학교 자퇴 2번, 대학자퇴 2번 한 형 입장에서 이야기를 할께.
형이 보면 말야. 너희들 정말 안타까워.
너희들 탓만은 아니지. 너희들 부모님 탓도 크지...
너희 수능 왜치니?
뻔하지.
의대가려고 치지.
아니면 서울대 연고대 가려고 치든지.
그것도 아니면 교대 가려고 칠거야.
즉, 이과 계열은 대부분이 공부는 잘하는데, 할게 없어. 그러니 의대 같은 전문직을 보장해주는 곳을 진학하려 하지.
문과 계열은 답이 안나오지. 그래서 일단 학벌 때문에 서울대 연고대에 가려고 하지.
아니면, 문과든 이과든, 나름대로 사회적 지위도 있으면서, 직업적 안정도 보장되는 교대와 같은 특수목적대에 진학하려 하지.
근데, '답'이 없다, 인생 '망조'든다, 누구 입장에서 본건데? 누구 입장에서 거지같은 삶인데?
막말로, 그런 인생 한 번은 살아봤나?
아니면, 아주 정확하게 그런 인생이 어떤 인생인지 알고는 있나?
아!
그래.
나도 사람이고, 나도 속세를 알고,
이미 세속적인 사람이 되어서,
출세를 하고 싶고,
돈도 벌고 싶고,
명망도 얻고 싶니?
의대 가면,
다 해결 될 것 같구나...
누구 말대로 막 여자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사회적 지위에,
벤츠 끌고 다니고 그럴거 같구나.
우리 수험생들의 최고의 선호 직업. 의사.
의사의 삶에 대해 알아볼까?
의사는 3D 직종이야.
30살 먹고도 편의점 알바보다 못받는게 의대야.
거기다가 개 돼지 취급 당하는 것도 다반사고.
분류 | 입학당시 | 예과종료 | 본과종료 | 인턴 | 레지던트 | 펠로우 | 군의관등 군복무합산 | |
현역입학 | 20 | 22 | 26 | 27 | 31 | 32 | 35 | |
삼수입학 | 22 | 24 | 28 | 29 | 33 | 34 | 37 | |
오수 /진로변경 | 24 | 26 | 30 | 31 | 35 | 36 | 39 | |
의전원 현역 | 20 | 24 (타대학 학부) | 28 | 29 | 33 | 34 | 37 | |
타대학 학부 삼수 의전원 재수 | 22 | 27 (타대학 학부 의전원 재수) | 31 | 32 | 36 | 37 | 40 | |
물론 예외도 있고, 약간 다른 경우도 있지만, 표준형태는 위와 같지.
최종적으로, 현역입학에, 2번의 국시에서 단 한 번도 실패없이, 그리고 그 힘들다는 본과,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단 한차례의 실수도 없이, 마무리한 엘리트!
그렇게 해서 나름대로 개원할 수 있는 사람의 시작 나이가 35살이야.
인턴이나 레지던트때 받는 돈은 병원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보통 200~350 정도라고 하지.
근데 업무량 및 업무시간이 엄청나.
보통 하루 12시간은 기본에 심지어 20시간씩 일할때도 있지.
계산하기 좋게 15시간 잡고, 25일 근무한다고 계산하면, (인턴이나 레지던트 1~2년차때는 쉬는 날이 있는것도 감지덕지. 쉴 시간이 있다는 것도 감사하지.)
추가근로나, 야간근무에 대한 규정을 적용한 시급 5000원 짜리랑 거의 다를바가 없어져.
그리고 교수한다고 좋을 것도 없어.
교수님들 봉급도 보통 500
그나마 모든 과정이 끝나고 취업하는 나이는 가장 빨라봐야 35이야.
물론 본과 졸업하고 국시 합격하면 바로 의사가 될 수는 있지만, '일반적'이지도 않고, 그것으로는 땜빵용 페이닥밖에 못하지.
즉 35살 먹을때까지 죽어라고 고생한 다음에 비로서 의사다운 의사가 되는거야.
그런데 그렇게 의사되면 좋을 것 같아?
깐딱하면, 왜 진료비가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멱살잡고,
뭐 마음에 안든다고 쌍욕하고,
뭐 먹지마라, 약 먹어라, 그러면 지들이 의사라서 맘대로 먹고 약 안먹고 다시 병원와서 안고쳐졌다고 땡깡놓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버냐.
그래 나중에 많이 번다고.
그럼. 쓸 시간은 있을까?
나이 40살 먹고 외제차 끌고다니면서 허세 세우고 다님 볼만하겠다.
아래배 툭 튀어나와서 클럽가서 흔들면 참 아름답겠다.
간판은 좋지.
덕분에 가족들이나 지인들은 우쭐하거든.
근데 본인은?
무엇보다, 본과에 가면, 본1 들이 하는 말들이 다 이거야.
"내가 지금 공부하는 것 처럼 했으면 수능 수석했겠다"
정말 공부가 살인적이거든.
거의 매주 시험이 있어.
그것도 보통 1000페이지에 다다르는 영어 원서로 된 것.
그렇게 공부해서,
직업은 사실상 3D에.
가족들은 좋은.
그런 삶을 살고 싶니?
법대?
법대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은건, 의대에 비교도 안될만큼 '보장'도 안되기 때문이야.
서울대 법대에서도 사시합격 비율이 얼마나 될 것 같아?
집계를, 어떻게든 최대한 해봐도 60% 내외야.
나머지 40%는... 물론 사시가 아니라 법학공부를 더 하는 사람도 있고, 진로를 바꾸는 사람도 있겠지만.
신림동 죽돌이 되어서 나이 40먹고도 법전끼고 당구장다니는 사람들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
학부생 중에 합격하는 것을 '소년등과'라고 부를 만큼 천재적으로 봐.
한 예를 들어볼까?
나 고등학교때 정말 천재적인 놈이 하나 있었어.
보통 모의고사를 치면, 우리때는 불수능이라 380점 넘어도 서울대 법대 합격권이었는데, 보통 이녀석은 만점수렴했어.
당연히 전국 석차 10위권이내였지.
고3 여름방학때 이미 모든 수능 공부 다 끝나고 헌민형, 헌법, 민법, 형법 1회독을 끝낸놈이야.
근데 걔가 어떻게 되었을까?
꾸역꾸역해서 겨우 4년만에 2006년에 1차합격.
그런데, 그게 끝이야.
지금까지 4년간 소식이 없어.
이런 사람들 많아
아주 많아!
그런데 그렇게 해서 사시 합격하면 뭐하냐.
200~300등안에 못들면 변호사 개원해야지.
200~300등안에 들어서 판검사 임용되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야.
살인적인 업무량에 정신병에 걸리거나 자살하는 사람들이 나오지.
역시 가족들은 좋아.
우리 누나가 검사야!
얼마나 멋지냐?
결혼하는데, 이번에 우리 동생이 판사 임용되었어요.
얼마나 멋지냐?
그런데 본인은............
의대 법대를 가서 행복할 수 있는 사람?
의대 법대를 가려는 사람은,
정말, 명예도, 돈도, 지위도,
그것들 다 버리고도 단지 사람을 살리는 그 직업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이 있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가야 행복해.
돈 한 푼 못벌고,
아프리카 가서 의료봉사로 평생을 늙어죽어도 행복할 의사.
그래야 행복할 수 있어.
법대가서 행복할 수 있는 사람?
대기업 연봉도 못받으면서도 일은 두배씩,
하지만 권력을 남용하지는 않기에, 세상사람들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하게,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판검사.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 본연의 삶, 그 자체에 자부심이 있는 사람.
이런 마음이 아니라면,
부귀영화, 출세를 위해서라면, 그것들은 아마 얻지 못할거야.
물론 그래,
사실 대부분의 삶이 그것만도 못한게 사실이지.
근데 죽을동 살동해서 간 의대마져도, 법대마져도 저 모양이면,
수험생활의 최고의 성공이라 할 수 있는,
우리 20년 인생의 최종 종착, 금메달이 저 모양이면,
이건 좀 뭔가 잘못되어있어도 한참 잘못된거 아니야?
어차피 뭘 해도 마찬가지라면,
그렇다면!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
그게 공부면 공부를 해.
그게 아니면 다른 것들을 해봐.
니가 하고 싶은게 돈을 많이 버는거야?
그럼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버는지 고민해봐.
의사 판검사 변호사 보다 훨씬 더 돈 많이 버는 건 장사야.
니가 하고 싶은게 남들한테 돋보이는 거야?
12년 연습생 생활하면, 가수쯤 안되어 있을까?
연예인 준비를 해봐.
의사 판검사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사람들도 따르고, 알아줄걸?
뭐, 물론 12년 동안 공부한 애들은 할게 별로 없어서 어차피 공부로 돌아오겠지만,
어떻게든 경험하고 살아봐.
그러면 왜 내가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될거 같아.
네 인생이야.
그러니, 진정으로 가슴 뛰는 삶을 살아.
다른 누구의 삶이 아닌, 네 삶을 살아.
한 번뿐, 하나뿐인 내 인생. 이 순간. 최소한 후회는 남기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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