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과외, 알바, 돈에 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269837
18학번 신입생이 이제 ot 새터 등등을 이미 다녀왔거나
곧 가게될 시기가 왔네요
동시에 지난 설에 대학교 간다고 평소보다 많은 세뱃돈을 받으신 분들도 계시겠죠.
또 대학생이 되며 알바 계획을 짜시는 분도 과외 계획을 짜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이미 구하신분, 구하러 다니고 계신분도 있을 거에요.
1. 집에 돈이 많아서 1년에 억, 몇천만원을 받는다.
2. 물려 받을 재산이 정말 적어도 십수억은 된다.(10억이 안 되는 분들은 제외입니다.)
위의 1, 2번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 글은 위와 같은 상황이 아니신 분들께 드리는 말입니다.
1. 세뱃돈 및 기타 목돈
이번에 대학을 가시면서 집에서 혹은 할머니, 친척들에게서 세뱃돈이나 입학 축하한다고 많은 돈을 받으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천, 2천도 있겠죠.
수험생 때는 쥐어보지 못한 큰 돈을 갑작스레 얻게되면서 뭘 살지 고민하고 평소에 사고싶었던 것들을 떠올리며 행복한 상상을하실 거에요. 아니면 시계와 같이 약간의 사치를 부리실 생각도 하시겠죠.
그런데 1~2천은 절대 큰 돈이 아니에요. 평생 1, 2천 버시려고 열심히 공부하신 거 아니잖아요? 난 좀 잘 살고싶다. 돈을 많이 벌고싶다는 생각으로 좋은 대학을 열망하고 재수/N수를 결심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당장에는 1,2천이 큰 돈 같겠죠. 하지만 내가 목표했던 연봉, 내가 원하는 연봉을 생각해보시면 결코 큰 돈이 아니실겁니다.
본인이 사려고 계획했던 것들을 다시 살피시면서 정말 필요한 것인지, 내가 이걸 살 ‘경제적 능력’이 되는 건 맞는지 한번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세뱃돈은 본인의 주기적인 수입이 아닙니다. 내 경제적 능력을 꼭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몇몇 쓸모 없는 것들을 계획에서 지우시고 나서는 반드시 남은 돈은 일부만 남겨두고 저금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통장에 백만원이 들어있으면 몇천원 사라지는 건 별로 실감이 안 나실 거에요. 근데 그게 엄청 쌓입니다. 제가 큰 사치를 부리지도 않는데 택시 1-2만원 배달음식 1-2만원 이런식으로 밖에 돈을 안 쓰지만 모여서 어느순간 목돈이 빠져나가 있습니다. 저처럼 경제활동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이래요.
특히나 경제적으로 독립하신 게 아니라면 더욱이 돈을 모으셨으면 합니다.
맞습니다. 이 글은 저축에 관해서 꼰대짓을 하는 글입니다.
2. 알바, 과외
대학생에게 있어서 기본적으로 집에서 받는 용돈은 평균 40만원선. 더 적게 받으시는 분들도 많이 받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4-50만원을 받습니다.
이런 대학생에게 한달의 여윳돈 백만원 혹은 5-60만원만 주어지더라도 평소보다 훨씬 부유한 삶을 살 수 있겠죠.
이건 세뱃돈과는 달리 나름의 주기적인 수입이 됩니다. 하지만 역시 한달에 100-150만원 남짓... 난 더 번다해서 300? 500? 넘어가시는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벌 때 아끼셔야합니다.
과외 시작하고 돈 쌓이고 하면 가장 먼저 하는 것 중 하나가 택시를 맘대로 타거나 배달음식을 막 시켜먹는 거에요. 근데 굳이 택시를...? 굳이 배달음식을...? 돈이 더 생겼다고 평소와 다르게 돈을 펑펑쓰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가 평소에 돈이 없을 땐 남들 다 하는데 정말 못했던 것들 못 샀던 것들, 못 먹은 것들이야 한번 해보자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 갑작스레 씀씀이가 커지는 것은 돌이키기 힘듭니다. 씀씀이는 커지긴 쉽지만 작아지긴 정말 힘들어요. 공감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특히 외향적인 사치품들...
역시 돈을 버신다면 한달 예산을 정확히 짜시고 일부 적금을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대놓고 말해서 본인에게든 집에든돈이 없으신 분들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평생을 살고싶진 않겠죠. 사람이란게 좀 더 살고 더 좋은 거 먹고 사고싶은 거 사면서 살면 좋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요.
돈이 돈을 번다면서요. 근데 그 돈이 1,2만원 1~20만원일까요?적어도 천 단위는 돼야 됩니다. 그럼 그날의 기회가 왔을 때 총알이 있어야죠. 12~1월 비트코인이 호황이었습니다.
이때 1~200만원으로 2배 벌어봤지 뭐합니까. 근데 총알이 있다면요? 말이 달라집니다. 돈 벌고 싶으시면 그 돈을 벌어올 돈을 모으셨으면 합니다.
굳이 총알의 목적은 아닙니다만 이런 이유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생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니까요
사업 아이템 있으면 뭐합니까 사업할 돈이 없는데...?
돈 들어온다고 막 쓰지 마시고 꼭 저축 하셨으면 합니다.
3. 돈 쓰기
돈 쓸 때는 써야합니다. 짠돌이가 되라는 게 아닙니다. 근데 돈 쓰는 건 좋은데 찌질하게 쓰지말고 멋있게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꽤나 주관적이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돈을 쓰는 것과 낭비하는 것은 다릅니다.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잘 다닐 수 있는데 굳이 택시를..? 몸이 극도로 피곤하다면 어절수 없겠지만...요. 낭비하지 마시고 쓰실 거면 ‘잘’ 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건 여러분들에게 개인적으로 바라는 사항인데
세뱃돈이든 뭐든 여윳돈이 생기거나 돈을 버시게 되면 가족들 밥도 사고 선물도 하고 한번 해보세요. 이건 가정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다들 엄청좋아하실 거에요. 전 작년 6월쯤부터 본격적인 경제 활동을 했는데 세번쯤 선물을 드렸고 합 200 좀 넘게 썼습니다. 처음 추석때즈음 할머니 할아버지 용돈 드릴 때 할머니가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아직도 기억이 나고, 엄마 시계해준 거 매일 차고 다니시면서아들 자랑 엄청나게 하고 다니십니다. 저번주 설에는 고기 사서 집에 들어가니 조카 덕에 손자 덕에 이런 것도 먹어본다며 다들 엄청 좋아하셨어요.
본인도 좋지만 가끔은 가족도 한번 둘러보세요 ㅋㅋ
무튼 돈 너무 펑펑 쓰시지 마시라는게 결론입니다
세줄 요역
1. 돈 아껴라
2. 저금해라
3. 가족 생각해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Stay away I'm in a bad moodI know why but I...
막 쓴 글이라 글이 깔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의도한 바는 끝의 세줄 요약입니다.
아주좋은글인데 올해입학하는사람은 18학번입니다,, 그럼2만,,
ㅈ살 자꾸 학년도로 년을 카운팅하네요

마지막 스테이크가...고점물린 혹우^^
슨트 얼마에 물리신 black cow(흑우)이신가연
세뱃돈 적게는 수백에서 이천... 그런 세계가 실존하는구나
수십 단위로 받으시는 분들은 사치를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 했고... 보통 대학 간다고 옷 사입어라 노트북 사라 등록금 보태라 등등의 명목으로 받으면 저렇게도 받더라고요 1~2천은 제 친구 사례
그런 돈을 받을 정도의 집안이면 약간의 사치는 부려도 되지않나ㅠㅠ 부럽긴 하네요
글 내용은 완전 공감합니당
일반적으로 수십단위 받지않아요...?
돈이라길래 장학금 정보 등등 꿀팁들 있을 줄 알았는데
돈아끼란글이네..
제일 꿀팁이죠
입학축하+세뱃돈명목으로 최소 수백?ㅠ
자괴감들어 괴로워..
최대 몇천은... 재벌아닌가요?..
보통 등록금, 노트북 등으로 1,2백까지도 받으시는 분들 한정해서에요
그렇게까지 많이 받지 않으면 애초에 제가 생각하는 사치를 부리겠다는 생각도 안 하실테니까요
그정도 받으면 사치롭게 생활해도 될꺼같은데...ㄷ
늘 그렇게 받는게 아니라 예년에는 남들처럼 1-20 3-40받다가 대학교 입학 하면서 그 해에만 급격히 높아지는 집안이 꽤 있어요 그런 집 이야기하는 거에요
용돈 평균 40만원선..
딴세상 이야기인듯
적게는 수백..?
그보다 소액이면 사치부릴 생각을 크게하진 않을 거란 판단이에요
4. 코인하지 않는다...
생강님 연봉 1억넘자나요 밥사줘
리얼인가..ㅂㄷㅂㄱ
세뱃돈 수치에 다들 민감히 반응하시는데
저 정도는 받아야 사치라는 걸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서 적은 금액입니다.
그리고 늘 저렇게 받는 사람이라는게 아니라 대학교 입학 명목으로만 저렇게 받는 사람을 말핮니다. 평소엔 3-40받다가 대학교 드갈때만 그런 집안을 꽤 봤어서요. 그 집안도 케이스에 넣으려고 언급한 액수입니다.
형 말투 넘모 까리하자너
그런점에서 적금 확실히 좋은듯해요 ㄹㅇㄹㅇ
돈은 아끼는게 좋습니다..
막상 돈 생겨도 함부로 안쓰게 되더라구요..
돈좀주세요
새뱃돈 다합쳐서 10
답은뭐다? 에이다 풀매수 가즈아
용돈 40 ㄷㄷ;;;;
진짜 이 시기에 중요한거같아요... 저도 대학간다고 200정도 받았는데 신나서 홀라당 다 까묵고 없음ㅋㅋㅋ 그정도 돈 벌기가 어려운 일이라는걸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
레어도 고기시네요,,,
생닥강추
결론은 돈 아껴라인데 사례가 좀...
어떤 사례 말씀이신가요?
지금도 좋지만, 금액을 적지 않고 큰돈 정도로 서술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서요.
https://orbi.kr/00016273078/%20강대,%20서메,%20시대%20인근%20학사%20주의
관련 없는 내용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새내기 분들 주의하세요
현실적으로 대학 들어갈년도에 평균 새뱃돈 50~60 정도임
재벌들도 집이나 차를 사주면 사줬지 몇천을 어케받냥 친구분 부럽네여
저축의 요점은 수백~수천대의 돈이 들어왔을 때 남겨두라는 말씀이신건가요?
사실 글쎄요 저는 대학생이면서도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한달에 수백~수천을 벌거나 그정도로 세뱃돈을 받는 사례를 자주 못봐서
저축에 큰 실효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요
저축을 강조하시길래 드는 의문입니다
저도 요즘 들어서 느끼는 점입니다.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물쓰듯이 써보는 경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몇번 그러고 나니까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들던데요! 천원이천원 펑펑쓰는게 합쳐져서 상당히 큰 돈이라는...
50만원 용돈 받고 달에 학원조교로 100만원 버는데 안 모아요.
달에 많이 아껴봤자 70인데 그렇게 4년해도 3천입니다
그럴바에 옷 사고 맛집 가고 여행가고 문화생활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티끌모아 티끌이라고 생각합니다.
3000이면 할만한데..?
펀드같은 거에 돈 넣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번 적게는 수백' 여기서 좀 다른 세상인건가 싶음
ㅇㄱㄹㅇ 항상 생각하고 돈 써야됨.
생각없이 돈쓰다가는 필망.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저도 수험생땐 집안이 정말 가난했었고, 대학을 온 이후부터 차차 풀려서 나름 넉넉하게 살고 있는데요.
늘어난 소비습관은 정말 자제하기 힘들어요.
특히 자취하시는 분들은 귀찮다고 시켜먹는 배달음식.. 이게 정말 월 백이 넘게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몸에 배겨지는 그 귀찮음, 그리고 돈을 팡팡 쓰는 그 습관.. 이걸 정말 되돌리기가 가장 힘들어요.
예전 재수생때는 한달 20만원 정도도 충분했고 남았는데
지금은 월 150~200정도 월세 및 세금 포함하면 한달에 많으면 300정도 나가는것 같아요.
부모님이 내주시는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지만 저도 이 습관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중인데.. 많이 힘들어요 정말.
부자들이 가난해지면 자살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요즘입니다
첫줄부터 노공감 .. 다들 적게는 세뱃돈 몇백씩 받았나보죠 흑 ㅠ
적게는 몇백에서...Fail
수백 까지는 아니더라도 백정도 받는 건 꽤 많지 않나 대학 들어간다고 한번에 십만원씩 주시던데
완전 제얘기네요ㅠㅠ 근데 입학과 동시에 과외를 다 접어야 할 것 같아요ㅠㅠ
집에 손벌리며 살아야되니 절약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