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541907] · MS 2014 · 쪽지

2018-02-17 17:07:23
조회수 529

맛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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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하진 마요

이젠 나와 함께 같이 가요



싸이의 《아버지》 hook.


예전에는 단지 멜로디가 좋아서

이 곡을 들었다.


너무 신났으니까.


그런데, 요즘 이 곡을 들으면

정확하게 대치동을 거닐면서 이 곡을 들으면

가슴이 미어진다.


고작, 이런 나를 위해서

"청춘"을 바치신건가.

아버지기 때문에 하고 싶었던 말을 못하셨고

부모이기 때문에 자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실 수 밖에

없던 그 처지를 이제야 알게됐다.


사랑이란,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기출문제에, 에리히 프롬과 관련된 문제에서,

"사랑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라는

선지가 오답이었으니까.


그러나, 요즘 느낀다.

부모에서의 사랑은 맞다고.

기출문제가 잘못된 거라고.


날 위해 희생하신 아버지는,

지금 곤히 주무시고 계신다.


잘자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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