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756919] · MS 2017 · 쪽지

2018-01-09 23: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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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의 1234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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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각자 자기가 잘하는 방식을 찾아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죠. 허나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으로 성공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정시도 물론 공평한 평가 도구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유일한 평가 도구는 절대 아닙니다. 슬픈 대한민국 입시판에서 각자 성공을 위해 노력해온 과정이 있을 겁니다. 서울대 의대를 지역균형으로 붙으신 분도 엄청난 노력을 하셨을겁니다. '지역이 후져서 꿀빨고 들어갔다, 저래서 수시충 소리 듣는거다.' 그 분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셨으니까 가장 존경 받는 의대에 들어가신 겁니다. 그리고 그 분을 뽑은건 그 의대의 교수와 입학사정관 분들이십니다. 저는 그 분들의 사람 보는 눈을 믿습니다. 정시에서 성적이 뛰어나다면, 사람을 혐오하고 폭력적인 사람(사이코패스)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몇 인성면접을 보는 의대를 제외하고) 하지만 서울대 교수진과 입학 사정관은 분명히 사람을 살리는 의사를 뽑고 싶으셨을 겁니다. 물론 성적이 조금 떨어지고 학력이 낮다고 하더라도 최저 학력(의대가 요구하는 학업에 지장이 없을 수준)을 만족하는 선에서 그런 학생을 뽑은 겁니다. 저는 이국종 교수님 같은 사람이 성적 우수한 의대생에서 나온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의대 수시 없애라 이런 소리좀 하지 맙시다. 오죽 사람(베xx) 출신 비하하고 놀리고 욕하면 제가 이런 글을 쓰겠습니까. 저는 의대생도 아니고 의대 지원자도 아닙니다. 저도 성적이 된다면 의대를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의대를 가더라도 그 분처럼 투철한 생명 윤리 의식과 직업 소명을 가지고 일할 자신은 없습니다. 의사이신 큰아버지도 의대 성적이 나온 사촌형께 의대를 극히 반대 하셨습니다. 의대는 정시 전국 1등을 뽑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진짜 의사위 자질을 가진 자가 증명될 증서라도 있다면 그 증서를 가진자를 뽑고 싶어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큰아버지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제 그분을 욕하시는 분과 그와 관련 지균충이라는 단어를 쓰시는 분은 사과하시고 글을 싸!지르는 행위를 멈춰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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