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돌 [73879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1-07 22:00:25
조회수 68,497

어느 물리1 만점자의 수능 물리 공부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5174458









20180107 반수후기

-나의 물리1 공부법

  

안녕하세요 붉은돌입니다

  

지난번엔 반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이번엔 좀 실전적인? 팁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수능 과탐을 물1지2를 봤습니다. 네 서울대 공대를 가기 위한 가장 무난한 조합이죠(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화생 다 정말 좋은 과목입니다.) 물리는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고, 지2는 2개를 틀렸죠... 그럼 뭐 각설하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죠.

  

 우선 수능 물리에 대한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수능 물리는 물리학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학교에서 배우는 물리, 공학, 이런 과목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후자는 자연 현상을 매우 정밀하게 수학적으로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목이고, 전자는 자연 현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저 현상을 볼 수 있는가에 대해 답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물리는 수학이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실제 ‘물리학’이라는 과목은 여러분의 상상 이상으로 고급적인 수학이 들어갑니다.

  

 자 정리하자면, 수능 물리는 자연 현상을 분석하고, 분석한 자료들을 어떻게 이해하는 것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학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물리학’이란 학문에서 제시된 도구들을 이용하는 것 뿐이지요.

  

 왜 뜬금없이 수능 물리의 의의에 대해서 서술했는지 의문이 들겁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러한 생각이 물리를 공부하는 가장 핵심적인 축이 되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수능 물리 문제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문제가 풀립니다.

1. 물리적 현상의 판단

2. 물리적 현상의 분석

3. 문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가?

4. 판단과 분석을 이용한 문제의 해답 도출

  

 이때 판단과 분석의 도구는 물리1의 기본 개념, 즉 일-에너지 정리, 역학적 에너지 보존, 이상기체 상태방정식, 열역학 법칙 등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물리란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바로 복잡한 문제를 이런식으로 차례차례 분석하는 것입니다.

  

 기출문제를 공부하시다 보면, 이런 식으로 문제를 분석하다 보면, 분명한 패턴이 보입니다. ‘아, 이런식으로 문제가 변형이 되구나. 이런식으로 문제가 발전을 하는구나’, 또는 평가원이 그냥 어거지로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닌, 일정한 흐름을 기반으로 변형 및 응용을 하는구나.

 

 이렇게 분석을 하다, 이런 생각이 들면 정말 좋습니다. ‘결국 나는 대학교에서 본격적인 물리를 공부하기 위해서 이러한 기초적인 생각을 하는구나’. ‘그렇다면 나는 이 과목을 통해 그런 물리적 사고를 하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물리1이란 과목은 이런 ‘물리학’을 공부하기 위한 물리적 사고를 충분히 배양하기 위해서 있게 하기 위해서 설정되어진 과목입니다. 실제로 물리1 교육과정을 제시하고 만든 분들은 ‘물리학’, 또는 ‘공학’을 가르치시는 교수님들이고, 실제 제가 대학교 교수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본 결과 이러한 사고에 동의를 하시더라고요. 실제 수능 출제자, 혹은 교육과정 고안자들이 이런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이런 사고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 고득점을 주겠다는 너무 명시적인 의사표현이 되겠죠.

  

 음...사진들은 제가 물리1이라는 과목을 공부하면서 위와 같은 과정들을 노트로 적어본 것입니다. 기출 분석을 하거나, 문제 분석을 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다음번에 더 좋은 조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좋아요와 팔로우는 큰 힘이 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