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가 "흙수저"들에게 유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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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는 프패 3-40만원짜리 하나 끊고 교재값 몇십잡으면
1년에 아무리 많아도 100만원밖에 안들음(물론 생활비도 들지만)
또 가장 중요한건 누구든지 의지만 있으면 1년 바짝 공부해서 인서울 좋은대학으로 충분히
진학가능함. 학교다닐때 내신이 부족했던 학생들의 패자부활전, 즉 기회의 균등성이 보장되는 제도가 바로 정시임. 또 정시는 수능성적표로 자신의 실력을 가감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투명성 또한 보장됨.
반면 수시는
흔히 말하는 명문대를 갈려면, 심지어 웬만한 지거국 대학을 포함해서 그런 대학들을 가기 위해선 3년 내내 잘쓰여진 생기부와 학생부를 비롯해서 내신 1등급~2등급대를유지해야함
따로 논술준비도 해야하고 컨설팅업체에 생기부,학생부를 맡기는 경우도 허다함
요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생기부,학생부를 선생님이 써주는게 아니라
학생들이 3인칭으로 자기 스스로 써야함. 상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몇프로나 되는 학생들이 자기 교내,교외활동과 체험활동등을 전문가처럼 써낼 수 있다고 생각함?
똑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같은 학생들일지라도 컨설팅 업체에 의뢰를 했냐 안했느냐에 따라 글의 질이 확연히 달라짐
또 내신같은경우만 보더라도 보통 내신문제들은 평가원 문제에 비해 질이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더 높은경우는 없음. 외고.자사고 내신 1등급대 학생과 일반 평준화 인문계고 내신 1등급대 학생들의 실력이 차이나듯이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신이 대학입시에 있어서 정시비율을 10프로로 낮출정도로 그렇게 변별력이 있는건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음.
학생부.생기부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수상기록만 보더라도 보통 학교에선 자기네들 실적뽑을려고 전교 순위권에 드는 애들한테 상을 몰아주지 비록 공부는 못하지만 그 분야에 뛰어난 전교 하위권 학생한테 상을 주지는 않음. 왜? 상을 주는건 평가원같은 공신력있는 기관이 아니라 선생님들이거든.
우리나라 대학입시에서 수시는 특히 그 투명성이 현저하게 떨어짐. 선생님들과 대학교수들의 주관적요소가 개입될뿐만 아니라 각종 비리가 득실득실거리는 제도임.
일례로 부모가 대학교수인 자녀를 부모의 논문 공저자로 등제시켜서 그걸 학생부에 썼다는것만 봐도 얼마나 허점이 많은 제도인지를 잘 알수가 있음.
공립학교는 정말 좋게 봐줘서 그렇다 쳐도 폐쇄성 짙은 사립학교와 기타 다른학교들의 수시제도가 정말 공정하다고 믿는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임.
위에있는 사항들을 종합해서 봤을 때 수시에서 가장 유리한학생은(물론 모든 학생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바로 인맥있고 재력있는 부모를 둔 학생들임.
자기가 그 대학에 갈 소질과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수시에서는 충분히 다른요소로 커버할 수 있거든.
그걸 누가 커버해주냐고? 바로 부모의 인맥과 재력임.
막말로 정말 능력있고 똑똑한 얘가 내신 잘챙기는게 아니라 학원에서 집어주는 족집게문제 꾸준히 풀고 선생님이랑 친분있는 학생들이 훨씬 더 내신을 잘 챙겨갈 수 있음.
3년내내 쪽집게 집어주는 학원, 선생님과의 인맥, 컨설팅업체 의뢰비용, 3년내내 아이 뒷바라지, 생기부, 학생부 챙겨주는것. 그 모든 걸 뒷받침해주는 가장 큰 후원자가 누구임? 바로 부모지.
수시의 이점을 부정하는게 절대 아님. 오히려 수시를 더 잘챙기는 학생이 대학 학부생활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깐.
가장 중요한점은, 공정성,투명성,객관성 이 세가지임.
지금의 수시제도는 이 세가지 모두 부족할뿐더러 대부분의 흙수저 학생들은 초장부터 한 수 접어들고 가야하는 게임이 바로 수시제도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시비율을 20-10프로대로 낮추고 현재의 공정성,투명성,객관성 모두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수시제도를 계속 추진하는 이유가 뭘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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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니 정책에 반대하지 마세요 반대하는 사람은 박근혜를 지지하는 적폐세력임 ㅡㅡ
ㄹㅇ 뭐만 말하면 박근혜얘기하면서 문재인은 낫다고 함
??? : 너 경상도지?
정시 100 가즈아
100은 좀 에바고 5:5 가즈아ㅏㅏㅏㅏ
흠
대통령님 교육 분야의 문외한이신 거 같음 좀 안타까움...
문외한이 아니라 기득권이니까 그런거임ㅋㅋㅋㅋ윗사람들 절대 멍청한 사람들 아님
애초부터 예상된 기득권 정치였는데 교육만 문외한이라니 이무슨 뒷북인지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진짜 문외한인줄 알았어요 흐엉흐엉
윗놈들 자식이 입시판에 있는한
금수저 입시는 절대 변하지않음
어떤 정부간에 ㅇㅇ
생기부 학생이 쓰면 안되는걸로 아는데 그냥 다 학생이 씁니다 선생님들은 우리가 너희 30명을 어떻게 다 알겠니라며 핑계를 대지만 이부분부터 수시 확대 취지에 어긋나는거 같네요 선생님 학생이 쓴거 그대로 복붙하다가 실수하는 분들도 계심ㅋㅋ 그리고 자소설 거짓말도 꽤 있잖아요 솔직히 대학에서 그거 거를수도 없고 저는 정시로 돌리게된 계기가 문제질 별로인건 기본이고 시험 풀다가 이거 어떻게 푸는거지?가 아니라 이거 어떻게 풀었더라?이러면서 예전 기억만 회상하려 하고 답 그대로 나오니까 답만 외우고 친구는 생명과학 풀때 ㄱ 성 우성 이거만 반복해서 외우는거 보고 너무 현타와서ㅠㅠ 저희 학교는 상위권들 생기부 채워주기 위한 동아리가 따로 있습니다 상도 만들어서 준적 있고요
좀 그럴듯한 선생임아니면 생기부 그넝 애들이 쓴걸로 쓰는 쌤들 수도없고 애들은 생기부 지들이 써서 넣는거마냥 문구고 문체고 지들이 다하고 한걸쓰는것도아니고 안한걸 한걸로 만들어버리고 참... 문제풀때 음 이거랑 비슷햇던문제가 뭐엿지 부터 생각하고 별결 다 대회라해서 상 주고,.... 너무나 이상적인 입시네요 너무나; 휴..
정시도 결국 뿌리는 대로 거두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저에 상관없이요..
아 살기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