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 [726894]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2-15 06: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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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생) 올해는... 대학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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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계속되는



인강듣는 명절,


가을날의 섬찟한 찬공기,


음울한 크리스마스,


친척들의 위로,


대화가 점점 적어지는 가족들,


줄어드는 친구들.



5년째 보고있는 석원이형,


3년째 보고있는 우진이형도 이제는 그만 보고 싶어.



이제는 내가 디자인을 맡을 수 있을것같은 수능특강도 그만 보고 싶고,


색깔별로 모아진 수능 샤프도 버리고 싶어.


팔락거리는 모의고사 용지도 그만 만지고 싶다.



수시 지원의 그 고민과,


10월달의 그 심란함,


예비소집의 한기와,


수능 전날의 그 두려움.



이제는 그만 느끼고 싶다.



이제는 나도


날개를 달고 날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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