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하공대 들어온 삼수생입니다. 고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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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옛날 글을 기억하실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삼수 끝 인하공대 중위권 학과에 들어온 학생입니다.
사실 논술로 깜짝 합격한 대학이라 원하는 대학은 아니었지만,
수능을 이제는 뜨고 싶어 들어왔습니다.
들어오고 나니 생각이 확실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재수때까지만 해도 공대는 스카이서성한, 최소 중경외시가 아니면 죽는줄 알았는데
인하대(사실 재수때까지 인하대가 무슨대학인지 몰랐습니다...) 정도만 되어도
사는덴 큰 지장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체념이라면 체념일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정말 학벌에 큰 미련이 없어졌습니다.
1년 전만 해도 학벌에 벌벌 떨고 학벌에 사람 평가하던 저였는데...(삼수생 주제에...)
막상 대학교에 들어오니 공부는 생각보다 편하더군요.
수능 3년에 비하면 그깟 중간 기말은 즐겁더군요.(물론 공부가 더 어려워지면 아니겠지만)
학점 4.42에 과탑먹었습니다. 펜 잡는 것조차 두렵던 작년에 비하면 정말 일취월장했죠..
하지만 요즘 밤이면 여러 생각이 드네요.
물론 지금있는 공대학과는 전화기는 아니지만 옛날부터 꿈꾸던 학과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전 공대만 바라보게 됐던걸까요
언제부터일까... 어릴때 수학과학을 빨리 배웠으니 나는 이과,
이과인데 의치한 아니면 당연히 공대인데 의치한은 힘드니 난 공대야!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공대면 거의 99% 회사원이고, 아마 회사에서 공돌이로 갈려나가겠죠.
요즘들어 회사원은 확실히 저와 맞지 않는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유롭고 가르치는 일을 하는 교대, 사대가 눈에 들어오네요.
중학교 때부터 내신 따는거라면 자신있었는데.
이과가 아닌 문과를 갔더라면,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를 갔더라면 ....
인생에 만약은 없습니다만
그랬더라면 제 인생이 좀 달라졌을까요.
너무 많이 돌아서 온 느낌입니다.
아직 저는 22살이고, 대학교 1학년에 미필이지만
아직 여러 선택이 남아있겠죠.
그냥 이 학과 졸업해서 취직할 수도 있고
학점 잘따서 전화기 전과할 수도 있고
수능을 한번 더봐서(....) 교대, 사대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뭐 지금은 그저 학점관리 하는게 할 수 있는 전부지만요.
지금 이리저리 방황하는 건
역시 중고등학교 때 미래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냥 모의고사 보고, 입결표 맞춰보고,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만 가면 꿈이없겠다" 이것 뿐이었죠
더 낮은 공대를 간다면?
공대 학과가 마음에 안든다면?
공대 생활이 몸에 맞지 않는다면?
취직 후엔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같은건 한번도 고려해본적이 없었던거 같네요.
여기 계신, 아마도 저보다 어릴 많은 수험생 여러분.
특히 이과생 여러분들.
대학 네임밸류가 전부는 아니에요.
물론 전 그 서성한 스카이 대학을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좋기야 하겠죠.
하지만 대학생활은 생각보다 짧고, 남은 인생은 주어진 일자리에서 보내게 될거에요.
본인이 무엇을 해야 행복할 지를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겪어봐서 알아요, 수험생 때 그런말 들어봐야 귀에도 안들어오는거.
공부하기도 바쁜데 그런거, 짜증나거든요. 그냥 좋은 대학 가면 그만이지.
근데 아니더라고요. 선배들과 얘기해보면, 정말 취업 걱정 다들 많습니다. 취업 걱정 뿐만 아니라 취업 후에도 문제인게 공대죠.
공기업이 아닌이상 수명이 짧거든요.
그렇다고 업무환경이 편하지도 않아요. 믿을건 취업률과 페이, 딱 그뿐이죠..
공대 적성에 맞는다면 당연히 그게 최고겠죠.
근데 전 이과를 정한지 6년이나 되어서야
공대 적성이 아니란걸 느끼네요 ㅋㅋ
ㅋㅋㅋ개뻘글이었습니다. 여러분 공부 열심히하세요 저는 과제하러가겠습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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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험생 5년차로서 그 심정 압니다. 특히 9월 모의고사 본 이후, 슬슬
찬바람이 불고 10월 달력이 다가올
때, 그 싸늘한 반 분위기는 죽기 전까지 못 잊을 것 같아요. 화이팅 하세요.
힘내요
힘내서 교대가시길...ㅜ
인하대 학우님 꼭 원하는 꿈 이루세요.!!
후회 없는 선택하시길
지금도 절대 늦은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멋있다
인하대에서 전과하세요. 인하대전화기면 취업면에선 꿀리지 않습니다.
농담인건가 글 맥락이랑 전혀 안맞는거같은데
오르비스러운 댓글임
맥락에 전혀 안맞네... 이 답글은
인하대면 높자나요 ㅠㅠ
삼수도 망하시고 결국 논술로 붙으신거에요?
처음에 인하공전인줄알고 응?인하공전에 논술이 있나?했음ㅋㅋ
가르치는일을 하고싶으시면 교대를 가세요 사대는 나이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임용 상황도 안좋다고 들었고요.저도 분야는 다르지만 비슷한 처지라 공감이 갑니다. 힘내시길 바랄께요
N수, 군대....
제가 그런 상황이라 상당히 공감합니다.
남자는 현역으로 가도 시간을 버려야 하는데 N수를 해버리니 더 막막하네요..
22살 미필입니다. 원래 대학 다니고 있었지만 하고싶은게 생겨서 이번에 수능 다시봅니다. ㅋㅋㅋㅋ수능 보고 원하는대학 못가면 바로 군대가서 군수하려고 합니다. 하고싶은 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대학 졸업 할때까지 꿈 없는사람 정말 많습니다. 22살에 하고싶은일 찾으셨다면 절대 늦은게 아닙니다 생각 더 많이하셔서 좋은 결정 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저도 공대 적성이 아니라 이번 반수로 메디컬 입시에 실패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도 싫군요...
인생은 길다 by미필오수생
미필오수는 웃고갑니당ㅎㅎ
혹여 다른분들을 불쾌하게 할까 조심스럽지만 얘기해보자면
N수를 해서 최상위권으로(의대) 올리는건 정말 힘들지만 교대정도의 성적까지는 충분히 누구든 올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수생 거의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22살밖에 안되셨고..
전 교대에 갈거라고는 정말 1초도 생각해본적없는데 정시성적 받고 유리한 곳 찾아보다가 쓰게되었어요 그런데도 와보니 만족해요
취업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학교생활 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전 공부 하는게 싫거든요..1학기 2점대 나왔지만 미래에 아무 영향없으니 전혀 신경 안쓰입니다(다만 강의듣다가 대체 뭘 배우는건지 모르겠다 이거배우려고 대학왔나 등등의..?현타가 온 동기들은 꽤 있었어요 대부분 정시.)
교대 진학은 본인 성향과, 원하는 인생의 가치 등이 아주아주 중요한거 같아요
잘 고민해보시고 재도전을 하시든 전과를 하시든 잘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동기다ㅋㅋㅋㅋㅋ글 정말 공감되네요 이과이과 하다보면 자연스레 나는 공대가야지 라고 단정짓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ㅠ 저도 구래서 고민후에 반수로 메디컬 준비하네요
저두 당장 몇달 전 까지만 해두 제가 완전 문관줄 알았는데 부모님한테 제 어렸을 때 얘기도 들어보고 공부도 좀 진지하게 해보니까 이과 특히 공대 성향이 좀 많더라구요
오히려 교대, 사대는 정말 적성에 안맞던ㅋㅋ
잘 생각해보시구 좋은 결정 내리셨으면 좋겠어요:)
인하대에 1학년 삼수생친구많은데
막상 오르비나 그렇지 인하대면 대기업 잘만가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의 마지막에는 그런 말이 나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내가 택한 길이 내 모든 걸 바꾸어 놓았다고, 인생이 끝난 것도 아닌데 뭘 걱정합니까. 기회는 많아요. 하지만, 때로는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가 더 많이 남죠. 교직이수과정을 해보고, 실제로 그 길이 적성에 맞는지 한 번 도전해보세요. 완전히 돌아서서 대기업에 가면, 앞으로 후회가 남게 되겠지만, 살짝 발만 담궜다가 빼면 되니까요. 힘내요.
수능한번 더 보면 후회하실거에요. 수능도 중독 ㅋㅋㅋ저도 삼수했고 전과했었는데.. 인문->공대로 ㅋㅋ
일단 미필이시면 군대부터 다녀오세요 군대 다녀오면 생각이 또 달라져요
학교 동기를 이런곳에서 보네요. 저도 인하대 공과대학 1학년입니다
N수.군대 미친다진짜 경험해본사람만알듯
어떻게 일단 군대부터가
컴소 전과해서 창업하세요
인하공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