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 [487944] · MS 2014 · 쪽지

2017-12-15 04:16:29
조회수 320

김첨지 연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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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무살 그 때, 회고해보자면


지금도 그렇지만 , 밥 먹을 시간이 아까워 많이 먹어봤자 하루에 한끼 , 그 이상은 잘 먹지 않았다


도서관 옆 편의점에 들려 김밥을 사서 , 오면서 먹고 양치하며 , 바로 공부를 했다


꽤나 눈에 띄는 , 재미있는 광경이었나보다


그 사람이 언급했을 정도면 ,



'밥도 잘 못 먹고 다니는거 같은데 , 제가 언제 한 번 밥 살게요 ,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 내일 ?'


그렇게 우리는 조용한 도서관에서 , 작은 메모지 하나를 두고 이야기했다



비싼 밥을 사주겠다는 그녀와


괜찮다는 내가 한창 실랑이를 벌인 끝에


우리는 학식으로 합의를 보았다



같이 밥을 먹으러가며 , 그래 , 내가 외로웠었던 만큼 , 그 사람도 굉장히 외로워했을게 분명했다 


그렇게 우리는 밥을 먹고 , 데자와를 사서 학교 주위를 돌며 산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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