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지부를 찍다. 3 삼수~사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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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2007학년도 수능)
삼수시절은 정말 지금 생각하면 빨리 군대를 가는게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재수시절 친했던 여친과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집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 아르바이트를 5월까지 했다.
대형마트에서 농산파트(과일/야채)쪽 일을 했는데(마트 3대 지옥알바 농축수산 중에 하나임 ㅎㄷㄷㄷ)
주업무는 진열과 판매였다
처음해보는 일이라 정말 힘들었다.
특히 판매같은건 해본적이 없어서
누구한테 사라고 소리치는게
너무도 부끄럽고 쪽팔렸다.
거의 준노가다 급이기 때문에 한 2주간은 갔다와서 바로 자는 생활을 반복했다
특히 주말이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헬오브 헬이었다.
한달에 100만원정도를 받으며했으니 거의 300정도 모았다(이걸 학원비로 보탰다)
돈을 모으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때 여친과 그만 만나려고 했지만
마음이 약해져서 끊질 못했다.(참고로 여친구은 SKY의 메이저과에 입학했다)
한달정도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가서 잠수타고 공부하고(여친한테도 잠수탐;;)
이후 다시 노량진 대성에 갔다
재수때 담임선생님이 좋은 분이셔서
그 반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또 학원생활을 하게 되었다.
학원에 들어가서 작년에 들었던 수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울컥 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 고생을 또하게 하는 것인가
너무하지 않은가 하고 계속 내 운명을 원망했다....
밥을 먹으면서도 몇번 눈물을 흘렸다
사실 재수는 괜찮은데 삼수는 왠만큼 강한마음 가짐으로하지 않으면 힘들다..
어느날 여친이 학원으로 찾아왔다. 사실 가끔 연락은 하고 공부땜에 나중에 만나자고 했었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 힘든 나머지 위로가 되었던지 힘이 되기도 하고 그런것 같았다.
이때부터 계속 찾아오고 해서 매주 데이트하고
이런 미친생활을 수능전까지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어리석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이런 실패도 한번쯤 겪어야 나중에 더 큰 실수를 하지않을꺼라 생각한다.
여자로 인해 중요한걸 놓치는 남자는 역사상으로도 엄청나게 많았으니 말이다(그렇다고 한번 해보란 소리는 아닙니다;;)
삼수때는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다. 다시말해 하는게 하는게 아니었다
작년 점수만 대충 받아서 가자는 생각이었기에
대충해도 작년 점수는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
하지만 작년 점수는 운이 좋았을뿐 내성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했다 (특히 수학)
6월 모의는 어느정도 작년수능과 비슷하게 봤는데(이건 성적표가 없어서 기억이 안나네요)
9월에는 믿었던 사탐성적까지 하락하면서
언수외 2/2/3등급 사탐이 3/3/3/1이라는 처음받아보는 사탐성적이었다
언수외는 대략 복구했으니 사탐하고 외국어를 올리기로 했다
사실 매주 여친이랑 놀면서 저성적 나온것도 어찌보면 기적이었다
저때 망했다면 어떻게 반전의 기회라도 생겼을텐데
안일한 생각으로 음 대충해도 작년정도는 나오겠는걸 이라는
쓰레기 같은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2008학년도 11월 수능~ 입학
이땐 정말 하루빨리 끝나서 매일 여친이랑 놀러나 다녔으면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대망의 11월 수능
이때가 등급제가 시행된 첫 해였는데
언어가 굉장히 까다로웠다
피순환 지문이랑 촉매지문에서
한 20분정도 끈것 같다
도무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등에선 식은땀이 흐르고
패닉상태가 되어
한 지문보고 시계보고 남은시간을 계산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다가 언어를 망쳤다
수학은 이때 굉장히 쉽게 출제되었다는 평이었는데
열심히 놀았던 나는 그런 쉬운문제도 못풀고 쩔쩔매다 끝나고
외국어 또한 어려웠고
해볼만한건 탐구뿐이었다
결과가 발표되고
언수외 3/3/4등급 탐구1122등급을 맞았다
수능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지만
망했기에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좋던 여친도
친구들도 모든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탔다
계속되는 나의 잠수에 여친도 힘들어하고
이별을 고했다.
사실 수능망하고부터 여자친구에겐 미안하지만
누구도 만나기 싫었다 그냥 혼자 있고 싶었다.
먼저 그만 만나자고 하고 싶었지만
기다려준 여친에게 미안해서
그냥 먼저 헤어지자고 할때까지 기다렸다.
이성교제에 한창 관심 많을땐데 연애는
대학가서 하는걸 정말 정말 당부하는 바이다.
성적이 안나와서 나는 또 스나이핑을 생각하고
가군에 스나이핑을 시도했지만 패ㅋ망ㅋ
결국 성적에 맞춰 나/다군을 쓰고
나군의 서울소재 하위권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집은 굉장히 좀 학벌에 민감하다
다른집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형이 재수해서 좋은 학교를 들어가니
자연스레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런것 같다
그런데 그런 학교에 가게되니
그것도 삼수나 해서 갔으니
친척들 보기도 민망하고
집에 걸려오는 전화조차 쪽팔려서 받지 않았다.
입학하자부터 독한 아싸의 길을 걸으며
4반수를 준비했다
엠티 새터 오티 과행사 전부 불참
아는 사람 전無 한학기동안 밥은 매일 혼자 먹고
강의도 혼자들었다.
공강시간을 길게 잡아
학교도서관에 쳐박혀 공부를 하고 매일 10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독했다
4수였기에 이제 끝장나면
군대밖엔 길이 없었고
대학도 어쩌면 지금 다니는 이곳에 눌러 앉을것만 같았다.
학교를 빠지고 6월 모의를 봤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잘나왔다
언어 4등급 수리 2등급 외국어 2등급 사회탐구 1/1/2/2 등급
언어가 에러였지만 언어만 잡으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휴학을 신청하고
독서실에 쳐박혔다
이때 정말 간절해서 아침 8시출근 저녁12시 퇴근
한번 의자에 앉으면
밥먹는 시간외에는 아예 나오지 않고 계속 공부했다.
이 패턴을 수능전까지 계속했다.
이때 공부시간으로는 정말 전국 상위에 들었을것이다
하지만, 공부법이 체계적이지 못한, 시간물량만 추구하는 공부는 나중에 결국 실패했다
이글을 읽는 반수생에게 당부하자면
진도와 문제집 권수에 너무 열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다.
여름방학에만 시작하면 그렇게 촉박하지 않다 (각 과목 책을 한권씩만 봐도 충분하다 각 과목당 최대 2권을 넘기지마라 파이널전까지)
학원다니는 학원생에 비하면 늦게 시작한 자신의 공부량이 너무 적은것같아
닥치는 대로 문제집을 풀고 진도빼는데 열을 올릴텐데
공부량을 줄여야 성공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정말 위험한 생각을했던게
수능은 사고력을 테스트하는것인데
그런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수학은 어려운 문제집사서 풀이를 암기하는 방법으로
언어는 강의에 의존한 나머지 방향자체를 상실했다
언어는 이비에스 강의를 들었는데
이비에스 풀고 강의듣고 끝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풀어야할 문제집이 너무 많아서
양으로 밀면 해결될꺼 같다는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이렇다 보니 나중엔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려운 지문이 나오면 속수 무책이었다.
사실 이때 정말 독기를 품고 공부했다.
혈서까지 썼다
사진첨부하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여;;
어법을 정리하기위해 어법끝을 사서
하루날을 잡아 하루만에 강의를 다들은적도 있다
그리고 사탐 진도 빼려고 사탐강의도 배속으로 한 5일 만에 전범위를 훑기도 하고
지금생각해보면 꽤나 간절했던것 같다.
그런데 공부하는 시간은 많았지만 (하루 11시간이상)
내 스스로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9월모의에서는
6월보다 성적이 더 떨어졌다
언어 3등급 수리 3등급 외국어 2등급
이때 뭔가 공부법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어야 했는데
혼자 공부한나머지 옆에서 조언해줄만한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9월모의는 그냥 운이 안좋아서 못본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막연한 수능대박을 꿈꿨다.
(또한 내가 이렇게 오랜시간을 공부하는데 망하겠어? 라는 생각도 있었다.)
이 해에는 유독 수리 난이도가 급상승해서
수학을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나도 못하면 다른사람도 못할꺼라는
무사 천하태평사고로 22~3문제만 풀고 찍은거 조금만 맞아도 2등급!!!ㄳ
이라는 말도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했다.
11월수능
대다수의 현역들은 재수생 삼수생이 유리할꺼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공부를 오래했기에 실력이 좋을 것이고 경험이 풍부해서
현역과는 비교가 안될것이라는 점에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수능은 오래해서 유리한 공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N수생의 N이 늘어날수록 그 심리적 압박감은 장난이 아니다
(원자력발전소가 한개 폭발할때랑 4개터질때랑 다른것처럼 말이다.)
왜냐하면 망했을때 후폭풍은 감당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지금생각해보면 현역때가 가장 시험은 맘편히 치렀던것 같다
(그당시엔 개념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2009학년도 수능또한 언어가 어려웠고
공룡발자국 수각류 조각류 이거랑 동영상?지문
너무 어려웠음 ㅠㅠ
역시나 지문난독증이 와서 고전했다
운이좋았던건 감독선생님이 문제를 조금 일찍줘서 몰래몰래 한 10분정도 벌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독샘님;;)
수학은 무지막지하게 어려웠다
진짜 풀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
나의 22문제 풀고 찍기신공은 22문제 조차 풀수없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
한 10~12문제는 찍은거 같다
(아직도 생각나는건 원8개 놓고 길 가짓수 세기문제
풀릴듯 말듯 하다 못풀었다. 출제자 개객끼!! 이렇게 어렵게 내다니!!라고 수리끝날때까지 욕했다.)
수학을 망치고 나니 외국어를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외국어도 굉장히 어려웠던걸로 기억한다
탐구는 무난히 넘기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험을 잘보면 잘 본느낌이 있다
못보면 또 못 본 느낌이 있고
집에 돌아오는 나의 생각은 망했다 였다
망했을꺼 같아
무서워서 채점을 못하다가
형이 채점을 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체감난이도가 장난 아니었는데
메가스터디 예측컷으로는 내 점수로는 학교를 옮기기 힘들것 같았다
언어 80점대 수리 50점대 외국어 70점대로 기억한다
시간이 흘러 결과가 나오고
언어 3 (86%) 수리 3(81%) 외궈 4 (74%)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방법자체가 틀린나머지
성적은 정말 작년과 거의 다르지 않게 나왔다
빵꾸를 노리고 원서를 지원했지만
몽땅 안드로 예비를 받거나 광탈했다.
자괴감에 빠졌다
정말 살고싶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방법보다 우직하게 공부시간으로 많이 하는 사람이 승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믿음이 깨지니 그 절망감은 나 자신이 아니면 아무도 모를 것이다.
(시간은 어느정도만 확보하면 되고(하루에 7~8시간) 방법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난 해도 안되는 사람이구나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안되다니
4반수때는 정말 의자에 앉으면 밥먹을때 빼고는
안일어날정도로(거의 하루에 12시간~13시간 스톱워치로 찍었었다)
절박하게 했는데 안되다니 난 해도 안되나보다 라는 자포자기로
모든걸 포기하고 군대에 가기로 했다
사실 영장이 나왔는데 그 무서운 102보가 나와서
그곳만은 피하려고 알아보던중
생활이 비교적 자유로운 어떤곳에서 모집을 하는것이었다
(어디인지는 비밀글 부탁드려요 글쓴시점에서 전역을 안해서;;)
가서 수능을 한번 더 칠 생각으로 지원을 했는데
정말 소수를 뽑는데 운이 좋겠도 그곳에 합격을 했다.
그리고 이때 교대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재수때 서울교대 떨어진게 아쉽기도 하고,
군대가서 훈련소동기들 학벌이 ㅎㄷㄷ해서 자격지심을 갖게 된것도 있고
공무원 조직에 있다보니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매력적인 직업으로 다가왔다.
사실 회사원하고 나하고는 좀 맞지 않기에 공무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때 생각을 굳혀 교대로 진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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