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꾸와 입결방어에 대해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416210
지금은 정시가 거의 소수인원만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최근 10년정도는 입결과 빵꾸에 대해서 (뭐 지금도 비슷하겠지만) 꽤 민감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에서 입결을 방어하는 술수가 몇가지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빵꾸가 나는 방식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우선 빵꾸가 나는 방식은 크게, 머리가 털리는 경우, 허리가 털리는 경우, 꼬리가 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1. 머리가 털리는 경우는 최초합 자체가 낮게 잡혀서 순차적으로 문닫고 들어간 커트라인 자체가 낮게 잡히는걸 의미합니다. 이건 일종의 도미노랑 관련되있기도 한데요, 그러니까 보통 커트라인이 700점으로 예상 되었던 모 대학의 모 과가 상위 대학에서 700점 점수대를 다 뽑아가는 바람에 697점에서 최초합격선이 형성되는 경우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보죠. 모 대학 A과가 3명을 뽑는다고 치고, 입시사이트가 커트라인을 700점을 예측했습니다.
A학생 가군 서울대 B과 521.08 (상향) / 나군 모대학 A과 700.9 (적정)
B학생 가군 서울대 B과 521.05 / 나군 모대학 A과 700.1
C학생 가군 서울대 B과 520.89 / 나군 모대학 A과 699.8
D학생 가군 서울대 B과 519.5 / 나군 모대학 A과 698.5
E학생 가군 서울대 B과 517.5 / 나군 모대학 A과 696.5
F학생 가군 서울대 B과 515.5 / 나군 모대학 A과 693.5
G학생 가군 서울대 B과 514.5 / 나군 모대학 A과 691.5
라고 했을 때, 정상적이라면 A,B,C학생이 서울대에 떨어지면서 A과에 눌러앉아 699.8점에서 잠겨야 합니다. 그런데 웬걸, 서울대 B과가 빵이 나면서 A,B 학생이 서울대로 가면서, D,E학생도 최초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초합격선이 697점에서 형성이 되죠. 이런걸 머리에서부터 뚫렸다고 표현합니다.
이 밑으로는 추가합격에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2. 허리가 털리는건, 모집단위가 비교적 큰 과에서 발생하는데요, 적정 점수대가 하향/안정지원 덕분에 표본이 빽빽하지 않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령 100명을 뽑는 과가 있다고 치고 이 과는 추합이 보통 150번정도까지 돈다고 가정해봅시다. 입시사이트가 이 과의 최초합 커트라인을 700점으로, 최종 커트라인을 697점으로 예측했습니다. 다행히 머리가 털리지 않고 최초합은 700점에서 형성이 되었지만, 50번 예비를 받은 학생의 점수가 695점입니다. 690 후반대 점수분들이 하향/안정 지원을 하려고 다른 과로 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런게 허리에서 털리는 경우입니다.
3. 꼬리가 털리는 경우는 한마디로 추추추추합자에 가서 문닫고 간 사람이 점수가 낮은걸 의미합니다. 위의 1번 예시를 다시 보죠. AB 학생이 서울대로 가서 최초합컷이 E학생 점수 696.5 점에서 형성되었습니다. 근데 웬걸? C학생이 서울대에 기적같이 합격합니다. 그래서 연쇄적으로 F학생이 합격합니다. 3차추합으로 D학생마저 서울대 B과에 합격하게 되죠. 그러면 G학생도 합격하게 되며 A과의 최종커트라인은 691.5점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게 꼬리가 털리는 방식입니다.
이런 빵이 나오는 것의 누출을 막기 위해서 대학은 갖가지 노력을 하곤 했는데요, 꼬리털림을 방지하고자 대학에서 합격자 중 상위 80% 백분위 평균을 자체적으로 공개하는게 대표적입니다. 회기의 K모대학이 이런 방식을 쓰는데 전 꼬리털린게 정상입결이라고 생각 안해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별로인건 흑석의 C모 대학의 경우인데, 예비번호를 1번만 줍니다. 그니까 합격을 해도 자신이 어느 위치에서 합격을 했는지 정확히 모르게 되죠.
입결방어는 모집방식에서도 볼 수 있는데, 학부모집이 대표적입니다. 이건 보통 같은 급간에서 꽤 쓸모가 있는데, 학부모집을 하게 되면 꼬리가 털려서 핵빵이 날 일이 거의 없고 촘촘하게 표본이 나오기 때문에 허리가 털릴 일도 꽤 적습니다. 이런 대학들이 빵나는건 머리부터 털려서 허리까지 털리거나, 다 같이 내려앉는 경우입니다. 이게 효과적인게, 같은 급간의 대학과 차이를 벌릴 수 있습니다. 문과 서성한에서 서성/한으로 차이나는 경우 (한양대 비주류과가 꼬리를 길게 만들죠)가 대표적이고, 중경외시에서 중/경외시로 차이나게 만든 것도 대표적이죠. 이대도 학과모집으로 선발했던 터라 비주류과의 꼬리가 길었죠. 근데 이건 다른 급간의 격차는 못뒤집는데 이건 주류학과가 두드러지게 튈 수 있는 학과별 모집의 특징에 기반해서 그렇습니다. 이과쪽 한양대와 서강대의 차이만 봐도 그렇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40
-
JJ 모의고사 후기! 0 0
JJ 모의고사 후기입니다! 제가 기하러라서 공통만 60분 잡고 풀었는데요......
-
Ebs 문학 고전 0 0
어휘 정리를 어느정도 까지 해야함? 가사(속사미인곡) 같은데 있으면 어휘 풀이...
-
고사나 한문(한국독음) 해석은 되는데 자형을 아예 몰라서 언제부터 공부하는게 좋을까요
-
엉덩이 0 0
엉덩이
-
할게너무많아서 3 0
오히려 아무것도 못했어요 다시 마음 다잡고 해볼게요
-
개인적으로 이런사람 귀여움 10 1
키작고 저능하고 멘탈이강한사람
-
교육청 영어 준킬러지문 0 0
답을 감으로 고르는건 쉬운데 지문을 제대로 이해해서 고르기는 마냥 쉽지않음
-
너정도 여자 만나려면 어디까지 2 0
감당해야 하니 오늘은 또 어디가니
-
고전문학소설(수능 아님) 단점 1 1
다 좋은데 슬프고 비극적이고 암울한게 많아서 피폐해질거 같음
-
21렙임 0 0
구라임
-
지방의인데 반수하고 싶음 2 0
반수 하고 싶다고
-
작은게 더 좋음 0 0
-
내일월요일이네 3 0
죽을까
-
끄투 타자대결 하실 2 0
한타나 영타 투리구슬도 오셈
-
돌고래 10 1
Stone whale
-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월요일이 진짜 즐거운이유 6 1
하체하는 날임 근데 월요일이다? 심지어 일도 하러가야함. 행복 그 잡채 주말동안...
-
조아 12 0
조아ㅏ
-
벚꽃 일부러 떨어뜨리는 커플새끼들 극혐이네,,,, 2 2
지들 사진 벚꽃흩날리는걸로 잘찍을려고 나뭇가지 붙잡고 존나 흔들어서 벚꽃떨어뜨리면서...
-
쌍사 기출문제집 추천해주세요 2 0
올해 백건아 기출문제집은 안나오는 건가요? 자이 마더텅 말고 퀄리티 좋은 문제집...
-
군대에서 책 많이 읽으니까 전반적으로 읽는속도가 빨라짐
-
수시의벽임
-
한가해서 오르비 키자마자 0 0
손님 들어옴..
-
어떡하지??
-
한국사 <- 2 1
중학교 때 안 잤으면 눈풀 3분(마킹 포함) 50점은 기본임
-
난 취집할 수 잇을거 같음 2 1
ㄹㅇ. 과제같은거 안해도 될 듯
-
녹픽던 2 0
하셈
-
그대는 아직 내 가슴에 살아요 그대 가슴엔 내가 있나요 나 사는 동안 나 그대를 잊지 못해요 0 1
난 너 때문에 숨쉬고 난 너 때문에 웃는 사람 난 너 때문에 숨쉬고 난 너 때문에...
-
2026 06 15번임뇨이 모든 실수 a에 대해 우미분계수가 존재하고 그 값이 0...
-
신성이엔지 개쳐웃기네 0 0
관점 시험해볼 겸 재미 삼아 백만원 정도만 넣어놓고 잊고 있었는데 기대 이상이노 ㅋㅋㅋ
-
6모 한국사 8등급임 2 2
찍은거 아님
-
재밋는 연합동아리 어디서 찾지 4 0
2학기때 들가보고 싶은데 에타에 있는 연동들 절반 이상이 사이비같어
-
한국사 개씹 노벤데 6 2
지금부터 곤부해도됨?
-
3월례 10 0
국어 : 독서론틀 매체틀 수학 : 3점 2틀 영어 : 듣기틀 도표틀 화2 : 지2...
-
다리아파서 카페라도 들어가야겠다..
-
리젠왜이래 7 2
헐.
-
수고했어 오늘도 32 3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
155.7cm 7 1
69.74kg임
-
수능 중독자가 커뮤니티에서 온갖 말들 하고 다녔다고 한다면 박제되서 온갖 곳에 다 돌아다닐듯
-
있네요
-
국어 화작 발췌독 1 0
국어 화작 어떻게 푸시나요?
-
우리는세상이란 무~대에서 5 0
모두다 같은 아~마추어야~~
-
내일부터 진짜 다이어트 16 2
몸무게 75까지 달린다 진자
-
키작남이라우럿어 18 0
ㅠㅠㅠㅠ
-
술자리 비상탈출 6 0
돔황챠 다들 가는 분위기라 슥 빠져나옴 집가서 혼코노 1시간에 피방 1시간 조질까...
-
산 2 1
소 부 족 해
-
질문 받습니다 4 1
과제가 싫어요 ㅠㅠ
-
한국사 자작 문제 7 0
안녕하세요, 스타로드입니다. 방금 전에 한 가지 고찰을 하다가 한 문제 끄적여...
-
썸타고 있는 사람인데 질문 받습니다 11 3
네 잘 타고 있어요~
-
어깨 메타네 1 1
낄 수가 없다
흑석의 c모대학 ㅋㅋㅋㅋ
재작년인가 부터 예비 제대로 줬을걸요 중대
아마 작년이겠네요 그럼
그리고 계열제로 인원 많이 뽑는 경우는 제가보기엔 요샌 불리함. 남들 적게 뽑을 때 혼자만 많이 뽑아제끼면
인원수는 적을수록 컷에 유리한거같네요.
또 너무 적으면 안되니까요 ㅋㅋ 딱 그 적정선이 중요한듯
c모대학 작년부터 정원의 33프로로 바뀜
예비 말씀이시죠? 감사합니다
입시 너무 어렵고... 빵꾸 기대해보고 싶지만 막상 안 되면 재수해야되서 안정을 넣는... 평범한 사람...
계열제가 더 불리한것 같아요 입결방어엔
빵꾸예측은 어떻게 하나요ㅠ
학부 / 학과 / 계열 식으로 모집방식이3개가있는건가요?? 학부모집이왜 빵구방어에좋다는건가요..??
학부=계열/학과요 학부모집은 모집단위가 커서 (많이뽑아서) 표본대가 촘촘한 경향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