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새우젓 [71811] · 쪽지

2006-01-14 03:38:11
조회수 4,666

새우젓, 니 꿈은 뭐니?(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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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겨울방학이고 하니
고1 겨울방학 이야기를 잠깐 하죠...
전 고1겨울방학 때
목표를 딱 세 가지로 잡았습니다.
1사탐 기초.2언어영역 본궤도.3영어와 친해지기.

1번을 위해서....
광진구의 H동학원이라고.....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있지만
저같은 놈들이 다닌다고 \"양아치학원\"이라고도 하더라고요....
암튼 H동학원의 설민석 국사와 송기수 경제+법사를 들었습니다.
학교에서는 2학년 때 국사 윤리 한지 경제/법사 (전 경제반)
를 듣는데
송기수라는 사람이 한창 \'7차 수능은 표준점수다!\'하면서
저를 꾀어서 법사까지 듣게 됬죠.
사실 사탐을 학원만 다니고 복습은 안 하다 보니까
기억하고 싶은 것들만....(법과사회같으면 혼인 파트 같은것....)
기억나고// 나중엔 남는 거라고는 필기만 잔뜩한 수업교재;;;;.....
그리고 중간중간에 필기 안한부분은.... 지각하거나 결석한 날;;;;

다들 느끼시겠지만 고3수험생이 아닌 경우에
사탐 학원 다니면 대부분 허송세월하기 쉽습니다.
방학이면 어떤 과목이든 한 번 돌리게 되는데
제 생각엔 고2겨울방학 전에는 사탐학원 안다니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빨라도 고2 여름방학 때부터 다니시고 그 전에는 학교 진도에 맞춰
그 과목에 흥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미리 대충 내용을 알아버리면 정작 학교 수업 때
들으면 대충 아는 것 같아서 딴짓하다가 그 과목 성적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학원 다니시면서 예복습 철저하신 분들은 예외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죠.)
아무튼 경제/법사는 철저한 실패;;;

그리고 설민석.
설민석은 수업할때 반은 연기하고 1/4은 잡담하고 1/4만 수업하죠.
100명 정도 강의실에서 수업 땐 웃기고
빽빽이 종이에다가 몇번씩 써오는 숙제만 왕창 내주는....
그래도 이건 써보기라도 하니까 도움이 조금 됬습니다.
다만 설민석은 깊이가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이해를 시키기보다는 대충 쉽게 외우는 법을 잘 가르치다보니
\"왜 그렇지?\"하는 생각은 잘 못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자신이 상상한 역사적 장면을 연기로 보여주고 학생들은 항상 그걸 떠올리며 배운 내용을 기억;;;

한 에피소드.
어쨋든 당시 저는 예비 고2였고 학원 내의 99%의 학생들은 예비 고3이었기 때문에
설민석은 저를 \'동안인 외고생\'으로 기억했습니다.
한 번은 3월에(11주짜리 강의였기 때문에) 학교에서 축구하고 나서 강의를 들으러 왔는데
수업시간에 깜빡 졸고 말았습니다.(한 30분 정도;;;)
설민석이 저를 깨우라고 옆에 앉은 형에게 시키더니....
제가 일어나자 다들 주목;;;; 약 100명ㅠ
설씨가 저보고 나오라고ㅠ....
중간 통로로 나가는데
마치 문익환 목사님께서 방북하셨을때 김일성을 덮석 껴안듯이.....
포옹을 약 10초동안.... 당했습니다.
\"아흑~ 힘드시죠?\"라는 멘트와 함께;;;;
매우 쪽팔려서 그 다음주부턴 절대 안 잤습니다.......
쉬는시간에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 설선생의 한마디....\"꼭 재수해~\"
그 뒤로....\'내가 고3인줄 알고 재수하라그랬으니까.... 난 재수 안하겠지? 06학번되는거지?\'
하면서..... 소심하게;;; 농담으로 건낸 저주를.......걱정했습니다....

겨울방학.... 힘드시죠?
운동부족에다가 나태해지기도 쉽고
독학하다가는 외로워서 우울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친구들과 가벼운 운동을 하세요.
탁구.스쿼시.볼링.수영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습니다.
운동을 하고 나면 상쾌해져서 당일 공부도 더 잘 됩니다.
그리고 남성분들은 힘빼는 운동 너무 자주는 하지 마시구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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