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물리?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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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이야기는 서울대에 제출한 내 자기소개서에도 들어있는 내용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동안 내가 특별히 공부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수학이었다.
어머니와 함께 경시대회 준비 문제집을 사서 풀고 선행학습을 조금 했을 뿐이었지만..
(어머니는 수학과 출신이 아니심)
어려서 말을 잘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중학교 때까지는 법관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점점 수학자의 꿈을 키웠고, 그 나이의 많은 아이들이 그렇듯 물리학과 화학의 차이도 모르면서 앨버트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을 동경했다.
그러다가 중3~고1 동안 서울대 물리학과에 다니는 형과 함께 공부를 하면서 어느 새인가 나는 물리학과 지망생이 되어있었다.
“한빛이가 대학 들어올 때면 나는 조교하고 있을 거니까 보고서 점수 잘 줄게~^^”
라고 늘 얘기하셨다 ㅋ(그리고 실제로 지금 조교하고 계신다)
그렇게.. 고1이 지나가도록 나는 의대 진학은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1학년 겨울방학에 사이버 영재 캠프를 떠났다.
담임샘: 보충 째고 꼭 거기를 가야겠니?
나: 네..
담임: 네가 가지 말고 카이스트를 이리로 오라 그러면 안되냐?
;;;;;;;;;;
어쨌건 나는 겨울방학 보충을 째고 유유히 대전으로 사실상 놀러(?)갔다.
논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거기서 들은 강의 중에 실용수학에 관한 것이 있었다.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선을 표현할 때 용량을 줄이려면 어떤 방식이 좋겠느냐는 것부터 시작을 했었는데..
나는 이제까지 이런 분야가 있는 줄 몰랐었다.
그런데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
내게는 순수한 학문의 상아탑보다는 그걸 응용하고 소위 ‘잔머리’ 굴리는 것이 더 재미있었던 것이다.
이때의 느낌은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화학, 생물에서도 물리만큼의 호기심을 느낀 나는 보다 다양하고 복합적이면서 실용적인 의학을 배워보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틀어박혀서 연구에 몰두하는 것보다는 사람을 만나며 진료하는 것이 더 적성에 맞겠다는 결론과 합쳐져서 나는 그렇게 의대진학을 결정했다.
결정은 고2 중반쯤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결정은 그 뒤로 흔들리지 않는다.
어찌보면 갑작스런 결정이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모의고사를 볼 때 모의지원대학을 적을 때면 상위권과의 비교를 위해 늘 3지망에 서울대 의예과를 적었었기 때문에..(1지망은 물리학과 2지망은 수학통계학과군이었다)
이런 결정에 대한 내 얘기는 미화된 것일지도 모른다.
분명히 나는 진학문제를 두고 아버지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싸워왔다.
어쩌면 나는 이때만큼은 아버지에게 패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언젠가부터 나는 학문보다는 인생을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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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레이님 수기//
작년에 보다 끊긴걸;;; 이제서 다시보니깐; ㅅㅅ
굉장히 새롭네요-
좋은 내용 많이 얻구 가요- ㅅㅅ
레이님;;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말 멋지고 부러우신분^^
>_< 사이버영재교육캠프 선배님이네여!
와우~
이분은 케이스 대학생상담원 홍한빛님?
반갑습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옹~
이제 다시 연장을 해야할텐데-_-;;음음.. 14일에 공연 끝나니까 그 때까지 기다려줘요..
잘 읽었습니다... 어쨋거나.. 저는 무조건 물리입니다.. 의대는.. 전혀 생각이 없군요.. 생물 자체도 싫어하지만.. 생물은 응용과학이라는 생각도 전혀 안들더군요... 비슷한 점수대 애들은 의대 많이 지원 한다고 하는데... 한의대가서 동양철학을 배울거면모를까 솔직히.. 의대가 복합적이면서 실용적이란 생각도 안듭니다.. 의대가면 미분과 적분 배운 의미도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세포안에서 DNA에 양자역학 정용하는것 아니라면.. 물리도 헛배운걸것 같습니다.. 좀 심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대진학의 얘기는 저한테는 전혀 받아들일수 없는 말이네요..
인체물리 책 보신 적 없으시죠?
재활의학 관련해서 골격구조와 골격근의 배치 및 균형에 대해 나오는데 토크까지..
그 외에는 방사선 관련이 아닌 이상 물리가 많이 쓰이지는 않습니다만.. 임상 의학자로서 생활하는데에는 생물 지식도 그리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세세하게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보다는 간략하게 요약해서 받아들이고 그것을 응용하는 과정을 더 즐기는 타입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의대로 잡아끄는 글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