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Ray★ [18395] · 쪽지

2004-08-30 20:27:07
조회수 3,774

입학도 하기 전에 청주청석고등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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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는 청석고 출신의 형에게 과외를 받고 있었다.

그렇게 과외를 받던 어느 날...

세 명의 청석고 선생님이 집에 들이 닥쳤다.

술상 차려놓고 한참 시끌시끌...

과외 끝나고 형과 내가 나오니..

\"아.. 저 녀석 학교 다닐 때 대단했지. 얘기하는 거 전부 받아적는데 말야, 농담까지 받아적더라구.\"

아무리 봐도 신기한 형일세..-ㅁ-;;


어쨌거나 중요한 건 이 얘기가 아니고..

기숙사에 들어가기 싫어서 과학고, s고를 피했건만..

청석고도 기숙사 새로 지어서 성적순으로 학생들 모아놓고 교육시키니 들어오라는 것이다.

원래는 배치고사 보는 날에 기숙사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 중에서 성적순으로 뽑는데,

1등이 안 들어오면 학교 체면이 뭐가 되냐면서..-_-;

체질에 맞을지 안 맞을지 알 수 없으니 일단 1달만 있어보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결국...

입사원서조차 내지 않고 나는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다..-ㅁ-;

입학하기 1주일 전에 입사를 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자유시간이라곤 없는 스케줄에 나는 반항만 하고 있었다.

입학도 하기 전에 아침 8시부터 저녁 11시반까지 계속 자습..

중간에 수업이 있기는 했지만..

자는 것도 서너 시간이지..-_-;

자다가 깨면 mp3꽂고 잡지책 뒤적이다가 감독선생님한테 끌려가고;;;;;;;

안 그래도 반항적인 성격 때문에 중학교도 힘겹게 버틴 나에게 이런 시스템은 학교에 대한 증오심만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게다가 밥도 입맛에 안맞아서(라기 보다는 그게 밥이냐..--+)

거의 굶다시피 했기에 체력은 급속히 떨어져만 갔다.

그리고 입학식을 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담임 선생님은 무난해보였다.

적당히 카리스마 있고, 적당히 학생들 신경 써줄 것 같고...


수업시간에는 거의 졸았다.

내 체력이 이미 바닥인 상태였던데다가 밤에 방에 쳐들어와서 노는 친구들 덕분에 예민한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다행이었던건..

선생님들이 내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신 덕분에 조는 정도에 비해서 덜 혼났다.


처음에 집에 찾아왔던 선생님의 말이 예언 아닌 예언이 되어 나는 딱 한달만에 기숙사에서 나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선생님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엄청나게 불쌍해진 내 모습을 보며..(당시 170cm의 키에 47kg의 몸무게)

기숙사에서 내보내야한다는데에 이견을 낼 수 있는 선생님은 한 분도 계시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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