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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18395] · 쪽지

2004-08-27 14:01:22
조회수 2,576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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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과학고는 이미 포기했다.

이유는?

어머니의 강경한 반대!

\"난 주말마다 네 빨래 가지러 학교 갈 자신 없다.\"

-ㅁ-;

;;;;;;;;;;;;;;;;;;;;;;;;;

물론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중요한 이유는 본인이 입맛이 상당히 까다로운 관계로...

과학고 식사 부실하다고하니 거기서 먹고 살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래서 일단은 기숙학교를 피하는 방향으로 고등학교를 쓰게 됐다.
(내가 S고를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S고 식사가 괜찮다고는 하지만.. 워낙 까다로운 녀석이라;; 지금은 예전보다 덜하긴 하다. 그 때는 몸무게가 50kg근처였던데다가 대략 미식가로 알려져있었다..)

일반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1, 2, 3지망 학교를 정해야했다. 1,2,3지망 중에서 두개는 같아도 된다.

모교인 청주중학교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일단은 청주고등학교를 쓰기로 했다.

1,2지망은 청주고다.

그러면 3지망은 뭘할까?

청주고는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1,2지망이 다 떨어질 가능성도 컸다.

일단 3지망 후보학교로는 두군데가 있었다.

충북고와 청석고.

충북고는 최근에 졸업생에게 기부를 많이 받아서 장학금을 팍팍 뿌리고 있었고..

청석고는 S고가 뜨기 전의 명문학교다.

시설이 구리다고는 하지만..-_-;

서울대 진학률도 좋다.

그리고..

본인의 아버지는 청석재단 소속의 선생님이시다.

전에 청석고 김모 지리선생님이 청석고 가라고 한 적도 있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같은 재단의 중학교가 있었기에 난 청석고도 집에서 가까운 줄 알았다..
(왜 그 학교만 멀리 떨어져 있는 거지..-_-;)

따라서 3지망에 청석고를 쓰는 것으로 기울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극구 반대하셨다.

아는 사람 많은 곳에 가는게 뭐가 좋냐고..

이것은 대략 난감한 내 고등학교 생활의 복선이었으니....-ㅁ-;


아무튼...

아버지의 의견을 싹 무시해버리고;;

어머니-나-담임선생님의 합동 공작으로...

아버지 몰래 3지망에 청석고 썼다.

청주고 붙으면 티 안날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결과는 청석고배정이었으니...

청석고 선생님이 직접 집에 전화를 거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배정 결과를 알게 되었다.(어둠의 경로 ━┏)

지원도 하지않은 곳에 어떻게 배정이 되었냐며 난리가 났다.


문제는..

우리집은 청주시 거의 최북단이었고, 청석고는 최남단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차암~ 일.찍.도.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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