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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18395] · 쪽지

2004-08-04 18:36:01
조회수 2,807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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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전날 예비소집으로 학교에 갔다~

모처럼 애들 만나서 잘 놀았다~~^-^

노래방 가고 싶었으나...ㅜㅜ

중창단에서 가두행진을 한 관계로...

(참고: 청석고등학교 복4중창단은 매년 발표회 전에 가두행진을 한다.

청주 시내에서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처엉석고등학교 복\'싸\'중창단입니다!

다가오는 xx일에 저어기 지나가는 언니 오빠! 손 꼭 붙잡고 xx로 구경와요!(보통 700석 이상의 규모로 간다.)

공짜야 공짜!

이러고 다니는 30명 정도의 패거리가 있다면 유심히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이런 짓하는 중창단 청주에 유일하다. 아니.. 전국적으로 유일인가?)


아무튼.. 가두행진 하느라 목이 쉬어서..

그것도 목감기 기운이 있었던 관계로..

완전히 쉬었다.

노래방 가고 싶다..ㅜㅜ


아침에 장학금 수여 받고서 졸업식 시작해야하니까 남들보다 30분 일찍 오라고 담임선생님이 당부를 하셨다.

수능도 끝났는데 설마 지각할까? ㅋ

안 그래도 들뜬 기분에 1시간은 일찍 가려고 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얼마 전에 사둔 비~싼 양복도 한번 바라봐주고..

이제 고등학교와는 안녕이라는 생각으로 내일 머리 모양은 어떻게 해볼까 생각해보고..
(당시 나름대로 멋낸다고 왁스 발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설픈 양아치 수준을 넘어섰을지 의문이다..-_-;)


그리고 늘 그랬듯이..

컴퓨터 앞에 앉아 늦도록 놀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졸업식날이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으니..

필자의 어머니는 모 꽃꽂이회 회장님으로.. 졸업식날 주문 받은 꽃 꽂으러 아주아주 일찍 집에서 나가셨다.

물론 아버지와 함께..

그러면...

나는 누가 깨워주지?

...


.......................


!!!!!!!!!!!!!!!!!!!!!!!!!!!!!!!!!!!!!!!!!!!


친구의 문자를 받고 잠에서 깼다.

\"너 어디야? 담임이 찾는다!\"

!!!!!!!!!!!!!!!!!!!!!!!!!!!!!!!!!!!!!!!!!!!!

주거따..ㅡㅡ;;;;;;;;


머리 손질은 고사하고..

양복 잘 입었나 확인은 고사하고..

계속 날아오는 문자 보랴 전화 받으랴..


후다닥 학교에 튀어가니 원래 오라던 시간보다 20분이 늦었다..

일단 3학년부장 선생님께 싸대기 한대 맞았다.

다행히 그 덕분에 열받은 채 뒤에 서 계시던 교감 선생님이 움찔하고 나에게 한마디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급한 숨을 달래고(전에 얘기했지만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3분 거리다..ㅡㅡ;)

교장실에 들어가 장학금을 받았다.(외부 장학금임..)


결국..

내 덕에 졸업식은 30분 연기되었다..-_-;

시작은 좀 난감하였으나..

선생님들과 기념 촬영 좀 하고..

늘 그랬듯 중앙현관에서 발표회 홍보를....



졸업식을 마치고 사람들이 학교를 나설 때 중앙현관에서는 20여명의 합창이 시작된다.

그게 청석고등학교의 전통이다.


목이 너무 쉬어서 거의 노래를 부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꽃다발과 상장과 부상을 가득 안고 노래 부르는게 어딘가


내 생에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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