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이✨ [698198] · MS 2016 · 쪽지

2017-11-22 20:15:10
조회수 565

무섭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966852

작년 수능때는 실감자체가 안나서 1도 떨리지 않았다.

그런데  시험볼때도 작용한건지,

문제를 푸는데 머릿속에서 모든 글자가 튕기더라.

국어때는 풀면서 수학부터 잘보면되지, 

수학때는 아 망했다..

영어때는 울면서 뛰쳐나가고 싶었고

과탐때는 멘탈 반쯤 나간상태로 봤었다




올해 6평

1월2일부터 시작한 독학재수생활, 첫 평가원.

마음속으로는 가볍게보자, 내 단점이 무엇인지 확인하자 정도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시험은 국어였는데,

국어풀때 작년 수능을 되풀이 해버렷다.

(사실 수학도 그러함)

정말 그때 울고싶었지만 그만큼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알게된 큰 지표가 되었다.



올해 9평

전날 부터 너무 긴장되었다. 

사실 긴장은 아니였다.

너무 기대되고 기뻤다. 내 실력을 얼른 보고싶었다. 

내일이 수능같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6평때 수능날 했던짓을 되풀이 해서인지,

그 기간동안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노력했고,

덕분에 9평때는 사고과정이 중간에 턱 막히는일도 없었다.

특히 수학은 급하게 푸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글씨도 개판으로 쓰고 계산도 자꾸실수해서 같은문제를 3번씩 푼적도 많은데,

차분하게만 푸니 그런거 다 사라지더라.

실력이야 당연히 더 쌓아야 했고, 수능때 이런 태도로 풀었으면 싶었다



그리구 내일은 수능이다.

이상하다.

너무 불안하다. 떨리지 않는다

11월16일에는 떨렸다. 아 진짜 마지막이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랬는데

오늘은 너무 안떨린다.

솔직히 좀 무섭다.

9평때의 태도는 찾아볼수도 없다.

수능을 본다는 두려움과, 이 입시판에 벗어나 사회생활을 해야한다는 무서움만 있을 뿐이다.

그냥 좀.....

진짜 개두렵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