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팬더636771

2017-11-13 20:52:57
조회수 14468

전직 현장조교의 마지막 tip: 여러분이 수능 날 준비해야 할 것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788256

※주관적인 글을 알립니다. 제가 말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물론 당연히 이 글보다, 평가원 official이 더 우선함을 미리 말하는 바입니다. 예비소집일 당일 수험표를 배부할 때 주는 안내문을 반드시 정독하시기를 바랍니다.

수능이 벌써 이번 주입니다. 수능을 처음 보아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는 분들, 또는 n번째 수능이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분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약>

수험표, 신분증/본인이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지우개와 샤프심(0.5mm), 선택적으로 흑색연필과 간이연필깎이 또는 커터칼/시분초날짜요일 기능’만’있는 손목시계/평소 스타일대로 얇은 옷 여러겹/평소에 먹던 속에 큰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 넉넉하게/커피, 박x스, 에너지바, 초콜릿, 물, 기타음료수, 개인상비약/흡연자의 경우 평소에 피던 담배 두 갑과 가스가 충분한 라이터/손난로, 핫팩, 담요/그동한 공부한 내용들 중 꼭 필요한 내용만 담긴, 쉬는시간이나 시험 전에 복습할 내용

  1. 대전제는 규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의 ‘항상성’입니다. 여러분이 평소에 공부하던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준비해야합니다.
  2. 없으면 진짜로 큰일나는 것들

수험표, 신분증

  1. 평가원에서는 나에게 무엇을 주나

컴퓨터용 사인펜, 수능샤프, 거기에 달려있는 아주 작은 지우개, 그리고 그 속에 들어있는 샤프심 5개, 시험실별로 5개의 수정테이프.

이미 많은 경로를 통해 알고 계실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용 사인펜은 그냥 주시는 것을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능샤프 같은 경우는 예전에 논란이 많았었는데요, 요즘의 수능샤프는 퀄리티가 매우 좋으니 걱정 말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이 사용하던 샤프를 이용하려면, 매 시간 감독관에게 확인을 받아야 하고, 감독관마다 그 기준이나 사용여부에 차이가 있는 등 오히려 번거롭고, 온전한 시험 집중에 방해될 수 있으니 차라리 주는 수능 샤프를 쓰는 것이 백배 천배 낫습니다. 평소에 그래x 1000 등 본인이 선호하는 고급샤프로 공부를 하신 분의 경우, 문구점에서 1000원 안팎의 레플리카를 구매하셔서 미리 적응을 하셔야 합니다. 물론 실제 수능샤프보다는 퀄리티가 현저히 낮지만, 샤프의 형태나 사용감을 익히기에는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수능샤프를 구할 수 있다면 더 좋구요. 또한 0.5mm 샤프심 규격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수정테이프의 경우 시험실 별로 규정상 5개가 배치되어있습니다.

  1. 그렇다면 내가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본인이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지우개와 샤프심(0.5mm), 수정테이프, 그리고 선택적으로 흑색 연필과 간이 연필깎이.

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지우개는 샤프 꽁지에 달려있는 지우개가 전부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지우개’를 준비해가세요. 저는 원래 제가 쓰던 펜x사의 아x지우개를 새로 사서 들고 갔습니다. 또한 수능샤프에는 비약적인 진보가 있었으나, 샤프심의 경우는 개인차도 있거니와 평이 좋지는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0.5mm 샤프심’을 준비해가세요. 샤프를 받자마자 안에 있는 샤프심을 다 빼버리고 본인이 쓰던 샤프심을 넣으면 됩니다. ‘0.5mm 규격 샤프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저는 원래 제가 쓰던 펜x사의 아x슈타인 0.5mm HB 샤프심을 새로 구매해 갔습니다. 시험실별로 5개씩 수정테이프가 준비되어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개인 수정테이프는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OMR 특성상 수정액으로는 수정하기 어렵고, 인식오류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수정테이프’가 필요합니다. 또한 연필로 공부하던 수험생 여러분은 흑색연필에 한해 허용이 되니 흑색연필과 간이용 연필깎이/커터칼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1. 시계

시, 분, 초, 날짜, 요일 외의 기능이 없는 아날로그 시계.

감독관님이 남은 시간을 대략 알려주시기는 하지만, 여러분 손목에 쉽게 볼 수 있는 손목시계가 있어야 합니다. 수능날 여러분이 차고있는 시계에는 시, 분, 초, 날짜, 요일. 이 다섯 개의 기능만 있어야 합니다.

  1. 의상

평소에 입던 스타일로, 얇은 옷으로 여러 겹.

물론 두툼한 패딩도 좋지만, 고사장의 온도가 어떨 지는 당일날 고사장에 도착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고사장 온도가 어떻더라도 적응할 수 있게, 옷은 얇게 여러 벌 입고 가세요. 저는 상의는 메리야쓰, 티셔츠, 유니x로 후리스, 조끼패딩 순으로 입었고, 하의는 적당한 가을겨울용 바지 입었습니다. 얇은 티에 두꺼운 패딩 하나 띡 입는 건 안좋습니다! 또 수능날이라고 평소와 달리 너무 편하게 입으면 긴장이 풀릴 수 있으니, 평소에 입던 정도로 입기 바랍니다. 저도 수능날 청바지 입었습니다.

평소에 먹던 음식 중에서, 속에 크게 부담이 안가는 음식. 양은 넉넉하게.

밥 같은 경우는 늘 중구난방입니다. 제 주관을 한 번 정리를 해보자면, 역시 ‘늘 먹던게 최고’ 라는 것입니다. 다만, ‘속에 부담가는 것’은 안됩니다. 수능 당일에는 온 촉각이 곤두서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담이 덜 가는 음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죽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평소에 죽을 식사로 드신 것이 아니라면 저는 오히려 비추하는 편입니다. 수능 당일에는 의외로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평소에 죽을 드시던 분이 아니라면 오히려 배가 고파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양을 넉넉하게 싸라고 한 이유는, 수능 날 여러분이 얼마나 배가 고플 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능 날, 도시락을 전부 다 먹는 것은 의무가 아닙니다. 예상 외로 밥이 모자라서 배고픔에 고통받는 것보다 넉넉하게 싸가서 남기는 것이 낫습니다. 미련하게 다 드시지 마시고, ‘음, 이정도면 배고프지는 않겠어!’ 정도로 드시면 됩니다.

  1. 간식과 음료수(선택적), 개인상비약

커피, 박x스, 에너지바, 초콜릿, 물, 기타 음료수, 개인상비약

어느 정도 혈당과 텐션을 유지해줄 간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밥을 먹기 전이나 후에 갑자기 배가 고파질 경우 허기를 완화하기 위해서도 간식은 필요합니다. 저는 조x아 맥x 3캔, 박x스 2개, 에너지바 3개 챙겨갔습니다. 역시, 너무 과하고 부담스러운 간식은 금지입니다! 다만, 커피나 박x스가 체질상 맞지 않는 분은 큰일 날 수 있으니 드시면 안됩니다. 우x청심원의 경우 삼가시길 바랍니다. 긴장이 풀리다 못해 주무시는 분들의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정수기가 있기는 합니다만, 개인용 식수가 있으면 좋으니 물도 충분히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상비약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거라 봅니다.

  1. 담배(흡연자의 경우)

평소에 피던 담배 두 갑, 가스가 충분한 라이터

수능장에서 흡연이 불가능 할 리가 없습니다. 물론 실내에서는 피시면 안됩니다. 각 고사장마다 흡연구역을 구비를 해두었을 것이니, 가스가 충분한 라이터와 평소에 피던 담배 두 갑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당일 아침에 편의점에서 말x로 레드 두 갑과 400원짜리 일회용 라이터를 사갔습니다. 중간에 담배가 떨어지면 답이 없기 때문에 평소 흡연량을 고려해서 충분히 사가시길 바랍니다. 허나, 이후 집중에 방해가 될 정도로 과한 흡연은 절대 금물입니다. 저는 쉬는시간마다 한 개비 피웠습니다. 담배도 평소에 피던 걸로 적정량 피시는 겁니다. 수험장에 정수기가 있기는 하지만, 개인이 먹을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방한

손난로, 핫팩, 담요

고사장은 더울 수도, 추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족냉증 있거나 추위에 약하신 분은, 혹시 모르니 손난로, 핫팩, 담요 등의 방한용품을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너무 과하면 졸릴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

  1. 그동안 공부한 내용이 담겨있는 (가급적이면 단권화 된 노트나 책)

실은 수능 당일에는 그런 것을 볼 정신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니 준비하면 좋아요. 그렇다고 캐리어 가득 책을 꽉꽉 채워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그러나 정말 필요한 내용은 다 담긴 가방을 챙긴다는 느낌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크고 중요한 시험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침착하고 냉정하게 잘 준비해서 수능 잘 보시기를 바랍니다. 수능 끝나고, 웃으면서 만나요 우리!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침착하게 Fighting하시길 바랍니다!


※질문이 있다면 언제나 댓글/쪽지로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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