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d9NuwEV0xAPH [756295]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0-28 1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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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전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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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가 칼렌과 처음으로 만났던 일도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15살의 나이로 첫 교류전을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한국이란 나라에 있을 때는 딱히 교류전이라는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 쪽 음악에 관심이 있고 투자하시는 분이 없었거든요 저도 후원자분 밑으로 들어갔을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런식으로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는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 그런게 있다는 걸 들으니 흥미로웠습니다 죄다 평범한 사람들은 아닐테니까요 제가 참가하기로한 첫 교류전의 일정이 잡히고 재렐과 알렉세이 형과 친해져가면서 제가 해야할 부분을 연습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교류전 날 당일이 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동했습니다 5명 정도가 와 있더군요 (그 중에 칼렌도 있었습니다) 연주로 대결할때에는 딱히 악기를 구별하지 않고 다양하게 하기 때문에 당시 피아노 파트는 없더군요 몹시 실망한 저는 그들이 하는 연주를 듣기 전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듣기 전에는 말이죠 상대측과 번갈아 가면서 연주를 하는 릴레이 형식이였는데 저는 저희측에서 네번째였습니다 상대측에서 먼저 연주하는데 한국에서 잘한다던 솜씨랑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바이올린을 턱에 붙이지 않고 연주하는 기교도 쓰길래 신기하게 보기는 했습니다 차례가 돌아가면서 여러 악기가 나왔습니다 다양한 색의 연주였고 다들 훌륭하더군요 칼렌은 제 전 차례 였는데 당시에는 예쁜애가 음악 잘하네 정도밖에 없었습니나 제 차례가 되었고 알렉세이 형이 추천해서 연습한 곡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연습때는 잘쳤는데 치다보니 실수가 나오더군요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이 재능있는 사람들한테 나도 기본은 한다고 보여주고 싶었는데 정작. 나오는건 근사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실수의 연주 였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울상이고 아쉬운 마음을 가진 채로 제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알랙세이 형에게 위로를 받자 속으로 격한 반응이 일어나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려고 연습한게 아니였는네  도와주신 재렐이랑. 알랙세이 그리고 저희 측 바이올린 전공자에게 미안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실수 하나없이 옄주 했는데 저만 실수가 나왔으니 말이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나는 앞으로 이런 사람들을 만날텐데 실수는 없어야 한다고 말이죠.


나중에 칼렌은 저희 후원자분이 스카웃하게 되서 저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교류전 이후 처음 만났을 때 당시에의 저는 그녀를 기억하고 있지 못했지만 그녀는 실수하던 팔이 긴 울보 꼬마 피아니스트로 기억하고 있더군요(당시에는 그 말 듣고 삐져서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팩트폭행 아파요...) 



ps 주말 점심시간 이후에는 여성분들이 차도 마시고 연주를 들으시러 많이들 오셔서 바쁩니다(주로 어머님들 나이때 이십니다) 바빠서 답변 잘 못드리긴 하겠지만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음악 관련 이야기는 저녁 시간때쯤 올라올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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