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223189] · MS 2008 · 쪽지

2009-12-22 11:03:43
조회수 30,165

고대 식자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48761

최근 고대 식자경 정말 많이 인지도가 좋아졌고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데요,

식자경 물론 좋은 점이 많은 학과 입니다.

일단 상경계열로 학교를 가고싶은데 고정경이나 연경제 연응통 안되는 학생들,
혹은 고대를 가고싶은데 인문이나 어문은 가기 싫은 학생들에게 좋은 탈출구가 되고 있죠

근데 제가 하고싶은 말은 식자경 원서를 넣지 말란 소리가 아니라, 넣더라도 잘못된 인식이나 정보, 오해에 현혹되서 원서를 넣지는 말라는것입니다.

넣을때 넣더라도

아 원서 넣을때는 이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네!

이런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1. 식자경=경제학사?

네 맞습니다 식자경 졸업장에 경제학사라고 찍힙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졸업장에는 식품자원경제학전공(경제학사)라고 찍혀 나오는 것이죠

고려대학교 2009년도 일람을 보면 국문 졸업장과 영문 졸업장 양식이 있는데 정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자경으로들어가서 영어영문학을 이중전공으로 하면 졸업장엔

제 1전공 : 식품자원경제학(경제학사)
제 2전공 : 영어영문학(문학사)
라고 찍히는 것입니다.

근데 식자경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반복해서 말하는것이 어차피 졸업장에 경제학사라고 찍히기 때문에 경제학과나 다름없다는것입니다.

이런 말을 볼때마다 답답한 생각이 들고 잘 모르는 학생들 경제학떡밥으로 낚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회사나 기타 여러기관에서 대학졸업장을 볼때는 ~학사를 보는것이 아니라 앞에 ~~~과전공 이라는 것을 보는것입니다.

즉 아무리 경제학사라지만 경제학'과'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상경계열'이라는 계열은 그닥 중요한게 아닙니다.

사회에서는 이 학생이 대학에서 무슨 공부를 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이 과정에서 뭉뚱그리기 위해 표현 하는 것이 ~계열이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식자경이 금융권으로 진출하기 좋다?

이것에 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자경이 금융권 진출에 나쁘다고는 절대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식자경이 딱히 금융권이랑 관련이 깊어서 진출하기 좋은 것은 아닙니다.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지식은 주로 화폐와 금융에 대한 이해, 환율, 금리등에 대한 거시적인 지식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가장 깊게는 경제학, 그리고 경영학, 조금 멀게느 응용통계학의 범위에 있는 것들이지요

이에 반해 식자경에서 공부하는 내용은 우리 주위에 농산물등 식품, 자원, 자연, 생태환경등을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딱히 연관성이 깊다고 할 수는 없지요.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금융권 공기업들, 즉 금감원이나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등과 같은 기업에 입사할때나 입사한후 근무를 할때 필요한 지식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이런 회사들은 주로 거시 경제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거의 대부분을 이루기 때문이니까요

일부 사람들은 실제로 식자경에서 금융권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는데요,

그것은 식자경 자체가 금융권과 연관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자기가 그런 쪽으로 희망하고 공부를 하기때문에 그게 가능한 것입니다.

자기가 금융권 취직을 원하기만 하면 대학 전공 상관없이, 설사 가정교육과나 사회교육과를 가서도 그쪽으로 공부를 해서 금융권 취직이 가능한 곳이 대학입니다.
3.식자경에서는 경제학을 배우므로 경제학과와 거의 비슷하다?

식자경에서 경제학을 배우는 건 맞습니다. 허나 경제학과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식자경 전공과목들과 여타 상경계 전공과목들은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경영학 : 마케팅 원론, 경영정보시스템, 중급회계, 관리회계, 국제경영론, 투자론, 보험론, 금융론.......

경제학 : 미시경제이론, 거시경제이론, 경제수학, 경제의 통계분석, 화폐금융론, 조세론, 국제금융론

통계학 : 통계수학, 전산통계, 수리통계학, 행렬이론, 경제통계학, 보험통계학, 다변량통계분석

식품자원경제학과 : 자원경제학, 식품마케팅, 국제농산물무역론, 국제식품정책론, 국제금융시장론, 노년경제학, 부동산경제론, 환경경제학


이렇게 보면 학과가 제시하는 방향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자경은 말 그대로 식품과 자원에 관한 경제학을 배우는 곳입니다.

허나 일부 학생들이 마치 '경제학'과 똑같은 것같은 오해를 가져서 진로를 바꾸는 걸 보면 다소 답답합니다.

물론 저런 쪽을 공부하고 싶다거나 소시으로 식품자원경제학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식자경에 대해 '금융권에 가기 좋다더라' '경제학과랑 똑같다더라'하는 오해로 인해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어디까지나 식자경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식품자원경제학과 이지 정경대학 경제학과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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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ke · 316875 · 10/01/09 11:07 · MS 2009

    이거 고연대 게시판에도 올라온 글 같은데, 한 부분만 고쳐주세요.
    식품자원경제학과에서 수강하는 과목을 저런식으로 써 버리면 저것만 배운다고 혼동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 같은데요? 식품자원경제학과에서도 미시경제, 거시경제, 경제수학, 경제통계는 다 배웁니다.

  • coke · 316875 · 10/01/12 01:51 · MS 2009

    그리고 상경계라는거 생각처럼 쓸모 없는 거 아닙니다. 왜 1전공이 상경계가 아닌 분들이 상경계 복수전공을 따려고 할까요? 중요하지도 않은걸?

  • Fly_away · 171917 · 10/01/10 14:14 · MS 2007

    너무 편파적으로만 쓰신것 같네요.. 수강하는 과목을 정말 저렇게 써버리면 오해할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말씀은 잘하시는데; 진짜 식자경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신 부분은 없군요. 그냥 학과 비하하려고 쓴 걸로밖에 안보이네요-_-

  • AKRKA · 169901 · 10/01/14 02:04 · MS 2017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학생입니다.


    연고대(고연대) 포탈을 가끔 눈팅하는데요, ㅇㅇ님께서 유독 이 주제에 관한 글을 자주 쓰시더군요.
    그땐 대충보고 지나쳤지만, 이번에 글을 한번 쭉 읽어보고, 형편없는 글 실력으로나마 제 생각을 한번 남겨봅니다.


    제가 이 글을 보고 느꼈던게.. 글쓴분께선 처음부터 식자경에 대해 안좋은 시각을 전제하고 쓰신것 같네요. 밑의 글에서 Fly_away님이 식자경의 정체성을 '경제학과와 유사한 점'에서 찾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글쓴분께서는 오히려 식자경이 경제학과랑 닮은점이 무엇인지를 찾는 일에만 초점을 맞추느라, 결과적으로 글 전체에 베어있는 비판 또한 편파적인 방향으로 흘러버린 것 같습니다.

    식자경의 커리큘럼에 대해서도 저도 대충이나마 아는 바가 있는데, 커리큘럼을 소개하려면 아예 다 해놓던가 하시지, 저렇게 님이 원하는 의도대로만 부분적으로 툭 던져놓는 것은 글의 신뢰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행위입니다.

    실례지만 혹시 식자경에 대한 악감정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금융계 진출관련... 말씀하셨는데,
    물론 응용경제학과 계열보다는 순수경제학과 계열에서 금융과 '관련된' 수업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금융권 진출에 있어서 금융관련 과목들을 '전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글쓴분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금융권은 "자기가 그런 쪽으로 희망하고 공부를 하기때문에" 진출하게 되는겁니다. 금융관련 수업들은 문과대학생들도 수강신청만 잘하면 다~들을 수 있는거 아닙니까.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중요한것은 '수강과목'이라기보다는 상경계열 학사입니다. coke님 말씀대로 많은 분들께서 상경계 이중전공 하려는 이유가 이런거에요. 문과대를 나오고도 취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이중전공을 통한 상경계열 학사의 힘이기도 하구요.


    상경계열 학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예를들어 경영학과랑 경제학과랑 금융계진출에 있어서 유리한 정도는 비슷합니다(고대도 상황은 비슷하겠다만 적어도 제가 다니는 연대의 경우 그렇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경제가 더 유리하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큰 차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참고로 고대는 경영쪽에 금융관련 과목이 많은 편). 금융계 진출에 있어서 수강과목가지고 유불리를 따지려면 통계학과 정도는 되어야 확실히 '금융계 진출에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취업시장에서는 경영학과나 경제학과나 똑같다는건 뭘 뜻할까요? '상경계열'학사의 여부가 중요한것이지, 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경제학과에 라던지, 같은게 있다고 해서, 금융계 진출에서 '확연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잘못된 것입니다. 학부수준에서는 저런 과목들은 단순히 금융에 대한 '소개'에 불과할 뿐입니다. 학부수준의 경제학과목들은, 과목 이름만 그럴싸할 뿐인 것이지요. 학부 경제학 과목에서 뭐 대단한거 배울 것 같습니까?ㅎㅎ


    그럼 왜 금융권 기업은 그렇게도 경영경제 등 상경계열 학생들을 선호할까요? 이들은 금융관련 직무교육을 하기가 쉬운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건 입사면접에서 다들 변별해 내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눈은 보통 눈이 아닙니다;
    (흔히들 통계학과가 금융권 취업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들 하는데, 통계학과는 그들이 직접 배운지식들을 가지고 금융권에 취업 쪽이라 그렇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이 통계전공자들을 경영/경제 전공자들과는 다르게 인식해요.) ……(ㄱ)



    그렇다면 과상관없이 (상경 이중전공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금융권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왜 상경계열 학과와 문과대학과의 금융계열 취업률에 차이가 나는가? 하는 의문이 드실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글쓴분께서도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상경계열 학과에 진학하는 사람들이 취업시기가 되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인드 때문입니다(금융권을 생각하고 입학하는 사람의 비율이 문과대보다 절대적으로 많거든요)


    그리고 어차피 학부수준에있어서 금융관련 과목들은 다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식자경에 있는 금융관련 과목들(글쓴이께선 이부분을 쏙 빼버리고 언급조차 안하신)이나 경제학과에 있는 금융관련 과목들이나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금융권 취업은 그냥 상경계열 학사를 기본 바탕으로 해서 학생 개인이 금융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기르는 실력과 마인드가 중요해요(금융권 입사면접때 실력판가름이 꽤 된다고합니다). ………(ㄴ)


    이쯤 말했으니 (ㄱ),(ㄴ)에 의하여[경제학과라 설명글을 이런식으로 쓰는게 편해요; 양해바랍니다]
    순수경제학과의 경제학사냐, 식품자원경제학과의 경제학사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상경계열 학사. 이게 중요한겁니다.



    글쓴분께 하나 물어보죠.
    경영학과랑 경제학과 중에서, 어디가 더 (사기업)취업이 유리할까요? (동일학점,동일 스펙이라고 할때)
    많은 수험생분들이나 요즘 취업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몇몇 어른분들은 당연히 경영학과라고 합니다.
    하지만 취업 시에 경영학과와 경제학과가 똑같이 취급됩니다(연고대 재학생이신진 모르겠는데, 연고대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곳에 가셔서 선배들한테 물어보시면 모두 답변이 이렇습니다).

    이게 뭘 뜻할까요? 그냥 기업이필요로 하는것은 기업과 경제를 보는 '마인드'에 그친다는 겁니다. 이런 '마인드'는 어느 과를 다니던지 자기가 수강신청,독학 등등 노력만 하면 다 고만고만한 거구요. 그래서 중요한것은 상경계열학사 자체라는 것.

    혹여나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 분들이 계시다면, 학과 공부내용 자체는 물론이고 취업에 관한 사항들은 수험생이나 일반인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는거랑 많이 다르다는 걸 좀 아셨으면 하네요. ㅁ

  • AKRKA · 169901 · 10/01/14 02:09 · MS 2017

    그리고 저 밑에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재학생이신 뱅상님이나, 식자경 재학생 fly님 같은 분들이 이렇게나 열심히 학과홍보를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들이 단지 '훌리'이거나, '수험생 낚시꾼'인 것일까요?

    이분들은 자신들의 학과에 대한 수험생,일반인들의 '막연한' 생각들 때문에 자신의 학과의 가치가 가려지고 있다는 생각(어떻게 보면 억울하기도 하지요)에서 이렇게도 열심히 홍보를 하는 것일 겁니다.

    또한, 직접 다니면서 피부로 느끼며 자신의 학과에 대해서 생각해봤을때, 자신이 다니는 학과가 지닌 가치에 대해 일종의 '확신'이 섰기 때문에 저렇게 홍보글을 쓰는 것이 아닐까요.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자신감과 확신이 없다면 저렇게 홍보글을 쓰는 것도 불가능하겠지요 사실;

  • ㅇㅇ' · 223189 · 10/01/14 19:24 · MS 2008

    제 의도는 뭐였냐면

    전 일단 식자경이 정경학부가 안되는 학생들의 대체제??랄까 그런쪽으로 수험생들이 인식하고 점수가 위험하면 정경대신 식자경 쓰는 현상을 경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학사 에 대해 입사 담당자들이 얼마나 비중을 둘지는 기업마다 다를테고 전 확실히는 잘 몰라사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마치 경제학 대신 식자경을 간다 이런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아보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식자경은 경제학과는 다소 주안점도 다르고 독립된 학문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말하 수 있는건 단지 '상경계열'로 원서를 뚫어야 할필요성이있어서라면 문과대에서 이중전공으로 뚫은걸로도 충분하지, 굳이 나중에 취업원서까지 생각해사 식자경을 넣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AKRKA · 169901 · 10/01/16 14:51 · MS 2017

    네, 글쓰신 의도는 잘 알겠어요.

    근데 경제학과 진학의 대안으로서 식자경을 선택하는것이 무엇이 문제라는 건지 솔직히 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식자경을 선택하는게 그렇게나 '경계'할 대상인가요?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오히려 "경제학과는 가고싶은데 점수가 안되니까 식자경이라도 가야지"라는 생각이 아주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물론 식품자원경제학이라는 학문의 가치는 경제학과와 유사한 학문이라는 점에서 찾으면 안되긴 하지만요)

    ㅇㅇ님께서는 경제학과를 못갈 것 같다면 차라리 문과대로 가는게 낫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계신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경제학 쪽 진로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적성도 문과대쪽 학문(사학,철학,문학 등등)보다는 응용경제학에 더 맞을텐데, 그러면 경제학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식자경에 진학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 아닌가요? (물론 식자경=경제학은 아니지만요. 만약 제가 수험생 시절로 되돌아가고, 수능을 봤는데 정경대에 아쉽게 못갈 성적이 나왔다면 한치의 고민없이 식자경을 썼을겁니다.)
    그리고, ㅇㅇ님께서도 이렇게 글도 쓰실만큼 되는걸 보니, 웬만큼 아시는 게 있는 것 같은데, 상경계열을 '본전공'한 사람하고 '이중전공'한 사람하고 기업에서 차이 두는거 아실텐데요. 이렇게까지 생각하면 식자경을 선택하는 것이 경계해야할 대상이기는 커녕, 오히려 장려해야할 일입니다.


    설마 ㅇㅇ님께서는 어차피 문과대가서도 이중전공만 하면 취업시에 상경계열 제한을 뚫을 수 있는 상황이니까,
    이왕이면 배치표상으로 조금이나마 더 '높은' 문과대에 가는게 낫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런건 아니길 바랍니다)


    아무리 문과대에서 상경계열 이중전공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졸업을 하기 위해선 본 전공은 어느정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학점이 있습니다..(물론 이중전공을 하면 절반정도로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리 줄어봤자 3학점짜리 12~13과목이에요)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꿈을 무럭무럭 키워나가야할 20대라는 시간을 자기가 하기 싫은 공부하면서 보내야한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대학와서 보니까 철학, 문학 전공자들 같은 사람들 중에서는 자기가 좋아해서 온 사람이나, 동기들과 놀지도 않고 연고전도 딱 하루만 나올정도로 지독하게 공부한 사람들만 대체로 학점 잘나오고, 자기 진로도 찾아갑니다만 자기 관심사는 상경계열인데, 대충 점수맞춰서 온 사람들은 1,2학년때부터 상경계열 전과/이중전공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고, 적성까지 안맞는 친구들은 학점도 잘 안나옵니다. 그리고 이중전공/전과/복전(초과학기 이용) 등을 준비할 시간에 상경계열 친구들은 cpa,금융자격3종세트,인턴 등 다른 스펙을 쌓고 있겠죠..;

  • 춤추는소유 · 311836 · 10/01/18 14:46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춤추는소유 · 311836 · 10/01/18 15:07 · MS 2017

    글 찾아보니 09학번 정경대 수시로 입학하시고 경제 재학생이신거같은데, 전 식자경 재학생이신줄 알았어요ㅇㅇ님이 ;; 식자경 재학생입장에서 쓴글은 아니군요. 식자경을 다소나마 비하하려는 뉘앙스를 좀 느낍니다. 저뿐아니라 윗분 모두 느끼셨기에 이런글들이 달린거구요. 마치 식자경은 경제학사여도 그거 별 소용도없고, 정경대 경제학과랑은 다르니 같은취급 하지 마라 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설령 정경의 대체제로서 식자경을 쓴다한들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건지..

    혹시 ㅇㅇ님은 식자경에 관한 이러한 글을 이중전공으로나마 들으시고 부딫혀가며 느끼신건가요? 아니면 단순히 '인식'만 가지고 쓰신건지 궁금합니다.

  • 제발그만좀 · 323003 · 10/01/18 16:37 · MS 2009

    식자경이란 과를 도대체 왜 만들걸까 고대는.. 이렇게 논란의 소지를 불러일으킬만한데..

    학생들 낚으려고 하는건가.. 괜히 이상한 이름의 과 만들어서 ㅡㅡ; 참 이해가 안가

  • coke · 316875 · 10/01/18 18:10 · MS 2009

    이 글은 논란거리도 못되는 괜한 트집잡기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제대로 모르시면서 식자경을 사람 낚는 이름 이상한 과로 못밖아 버리는 모습 좋지 않네요.

  • 춤추는소유 · 311836 · 10/01/18 19:15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제발그만좀 · 323003 · 10/01/19 17:00 · MS 2009

    아니 이런 논란이 있을 걸 뻔히 알면서 이런 정통된 과가 아닌 식품자원경제학과? 라는 걸 만든 고대의 속셈이 보이지 않나요? 그나마 점수대 낮은 학생들이 조금 낮은 대학 상경으로 빠질려는 우수한 학생들이라도 어떻게 잡아볼려고 한 티나는거 같은데.. 경제학사라는 걸 빌미로.. 상경계열 지원 학생들에게 명분을 심어준다.. 참 좋은 전략인거 같긴한데,
    보기 안좋은건 사실이죠

  • AKRKA · 169901 · 10/01/19 18:41 · MS 2017

    경제학사를 준다는게 고대의 '속셈'인지 아닌지는 여기서 백날 떠들어봤자 우리들은 알수가 없죠...

  • 춤추는소유 · 311836 · 10/01/20 19:19 · MS 2017

    우선 제입장을 밝히는게 맞지싶기에 말씀드리자면 식자경 지원한사람이구요(말안하는것도 웃길거같아서).
    제가 쓰게될과에 무척 관심이 많았기에 선배들을 통해서도 장단점 골고루 여러얘길 접해봤습니다. 그렇다면 낚시과임에도 불구하고 과에대한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뭔가요 ? 다 원랜 고대 갈 실력이 안됐는데 운좋게 들어가서 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올해 작년 입결보면 그렇지도 않아요.(머 물론 0.3~1퍼를 고대갈 실력이 안됐는데 운좋게 들어갔다고 한다면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 물론 저또한 서강경과 고민하며 썼던건 사실입니다. 실제로 대기번호도 최초합은 아니지만 1차추합될 예비번호를 받았구요. 다른걸떠나 식자경이 지금보다 나쁜과가 될 확률은 높지않아보입니다. 더 뜨지 않는다 한들 말이죠. 재작년 빵꾸나서 보건대와 같은 입결을 기록하기 전까지도 1.2~1.5내외에서 컷이 형성됐었고 연고포 눈팅하셔도 실제로 연고대지원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식자경의 인식이 과거에비해 올라가고있단거 아실거에요. 윗분말대로 이 과에대해 잘 모르시는거같네요. 근거가 부재한 비난은 단지 트집잡기일뿐입니다.

  • 제발그만좀 · 323003 · 10/01/22 09:49 · MS 2009

    휴 좀더 길게 이해하기 쉽게 써보죠,

    일단 가장 먼저 해두고 싶은건 식자경은 정통 경제학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죠. 식량문제와 자연자원의 개발 및 응용과 관련한 문제를 다루는 응용경제학이라는 것이죠.. 이런 응용경제학에 들어가기 위해 기초적인 수준의 경제학을 접할 뿐, 전공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정통 경제학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자 그렇다면, 정말 자신이 정통 경제학를 배우고 싶어하는 수험생들이라면, 고려대 경제학과는 당연히 점수대로 못가니, 그보다 조금 입시점수가 낮은 대학 경제학과를 가야하는 게 정상적인데, 왜 경제학을 정통으로 배우는 곳이 아니라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식품자원경제학과를 지원할까요?

    그 이유는 단 한가지죠, "고려대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경제학사라는 걸 준다니까" 여기에 현혹되는게 현실이고, 이것 때문에 대다수가 식품자원경제학과를 지원하는 것이죠.

    절대 식품과 관련한 응용경제학이 뭔지, 도대체 어떤 학문인지 그 가치도 제대로 모른채.. 결국 고려대라는 타이틀? 과 경제학과랑 거의 다를바 없는 경제학사? 라는 것 때문에 가는거죠.

    지금 여기 댓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식품자원경제학 이라는 것의 학문적인 가치? 를 보고 가는 수험생들은 극히 드물고
    경제학사를 주는 것이 이 과를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을 본다면..
    또한 무엇보다도 재학생 및 학과를 홍보하는데 있어서 그 부분에 촛점을 둔다는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만약.. 식자경이 경제학사를 안준다면 ? 과연 ?

    (정말 제대로 된 학과 혹은 제대로 되었지만 사람들에게 생소한 학과라면 더더욱 이 학문에 대한 가치 및 소개가 중심이 되어야하지, 절대 경제학사라는 걸 강조할 필요가 없죠?)

    결국 요약하자면, '경제학사'를 빌미로 아직 무지한 수험생들을 현혹시킨다.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것이죠.
    이것을 저는 안좋게 보는 것이구요.

  • 춤추는소유 · 311836 · 10/01/22 18:49 · MS 2017

    진작 글을 일케 길게 써주셨으면 좋았잖아요. 근거 있는 비판이네요 공감하는 부분도 많이있습니다.
    좁은소견이나 제나름대로는 반박을 해보죠.

    님이나 저 고려대 식품경제학과에 대해서 그다지 잘 모르고 있는것도 사실이 아닌가요
    님은 그것을 조금 안좋게 보시는 것이고 저는 그 과의 장점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시각의 차이일 뿐이죠(고대 재학생분이거나 경제학에 깊이가 있는분이라면 죄송합니다)

    첫째로 경제학사를 보고가는게 문제가될만큼 중요한것인지? 일단 '경제학사'에 현혹되어 가는거 자체도 저나 AKRKA 님께서 보듯이 그다지 잘못된게 아닙니다. 그럼 관심없는 인문 어문대에 진학을 하는게 맞다는것인가요? 혹은 정경이나 연경제 빵꾸 스나이핑해서 비비다가 전사하고 다음기회를 기약하라는 것인가요? 당연히 경제학과가 아니라는거 정도는 감수하고 하는 선택입니다. 경제학과를 진학하지 못하기에 그대안으로서 쓰는것이고, 그게 크게 문제될거는 없다고 봅니다.(말그대로 다른학교의 경제학과를 선택하는게 기회비용이 적다고 판단되기에 개개인이 개개인만의 합리적인 선택을 한것 뿐이죠 . 님은 식자경보다 다른학교의 경제학과가 가치가 더 높다고 보는거 뿐이구요 )


    둘째로. 제발그만좀 님 말대로라면, 정통경제학만이 학문적 가치가 있고, 응용경제학은 학문적 깊이도, 발전가능성도 없고 쓸모도 없다는 말이 되나요? 정통경제학은 그나름의 가치가 있는것이고, 식품자원경제학도 나름대로의 가치는 존재하겠죠 (여기서 정통 비정통을 논하는것도 사실 어불성설입니다. 기존의학문을 높게 평가하고 새로운 분야의 학문은 아류다라고 평가할수는 없는거죠 )


    셋째로. 전 정통경제학을 배우고싶어서 가지 않습니다.생각보다 식자경 만의 커리큘럼을 보고 오는사람들 이 꽤 있다는 소리죠. 단순 경제학사만이 아니구요. 따라서 님께서 주장하신 첫번째 논거는 반례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학부공부도 깊이있지만 그것만으로 모든게 결정되는것도 아니구요.


    넷째로. 과연 경제학사 를 빌미로 무지한 수험생들을 현혹시킨다? 식자경에서 그러던가요? 전 식자경 생명과학대에서 님들아~여기도 경제학사 줌 다른건 대충 설명하고 경제학사만 강조하는 경우는 못봤습니다만? 단지 학생들이 그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인거고 경제학사의 가치를 아는 학생들이 현혹될뿐이지 그것만 보고 가는 수험생이 다는 아니란 소립니다. 전 경제학사를 강조하는 모습을 못봐서 잘 모르겠네요 .


    추가하자면, 개인적인 좋은 기회가 닿아서 대기업에 계시거나 경제쪽에서 활동중이신 전문가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볼수 있었구요. 그분들에게도 정말 좋은과다 경제학에 앞으로는 반드시 그런 학문이 필요하다 라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한분도 빠짐없이 긍정적으로 보셨습니다). 물론 친분이 있는 관계라 별 생각없이 툭툭 던지신 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구요. 그분들이 보신건 경제학사라는 부분이 아닌 학문 자체의 가치구요.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경제학사를 준다는 정보를 명시했다는게 학생들이 그분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것만 가지고 "경제학사를 빌미로 수험생들을 낚는다" 라고까지 해석하시는데는 동의하지 못하겠군요

  • 춤추는소유 · 311836 · 10/01/22 19:02 · MS 2017

    간단히하자면, 식자경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단지 경제학사에 낚여서 다른학교 경제학과가 더 가치있음에도 파닥파닥 끌려갈만큼 아무것도 모르고 지원하지는 않아요.

  • 제발그만좀 · 323003 · 10/01/22 20:00 · MS 2009

    일단 전 절대 식자경이란 학문의 가치를 폄하한건 아닙니다.. 곡해아시면 안되죠 ㅎㅎ

    대다수가 그런 학문의 가치를 보고 가는게 아니라 위에서 말한 그런 것들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거죠..

    뭐 님 같이 경제학이 아니라 줭말 식품자원경제학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그것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라면, 올바른 선택이죠 당연히~ 합격하시길.. 식자경 가셔서 정말 열심히 하실 수 있으실꺼 같네요.

    다만 졸업시 경제학사 라고 "경제학"을 배운게 아니라는점.. 은 분명히 알아두시길 - 이건 제가 고려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알아본거.. 또 식자경 재학생들이나 고학번들도 인정하더군요. 자부심은 있더라구요 다 자기 학과에 대한. 뭐 어딜가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리고.. 취업할 때 경제학과 졸업한 것과 같이 본다..불리함이 없다.. 모르겠네요 전, 일단 커리가 확연히 틀리고 학과에서 배우는 전공이 지향하는 바도 틀린데 금융권과 기업이 똑같이 볼지는.. 이건 뭐 우리가 판단할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거 같네요)

    그리고 이건 뭐 대학 내부 이야기인데.. 식자경 학과랑 경제학과랑 합칠려고 했다가 식자경 교수들의 반대로 못 합쳤다고 했습니다 식자경이. 전 이런걸 봐서 낚시과라는 생각이 더 드는거죠, 왜 경제학과랑 합칠려고 합니까? 정말 그 학문의 가치를 보고 고려대에서 만들었다면.. 정말 다행히도 안되었지만요.
    (식자경 교수가 반발했다는데..교수가 과연 그 학문의 가치가 훼손되기에 반대하였을까요? ㅎㅎ 전 교수들 밥그릇 싸움이라고 봅니다만.. 경제학과에서도 그렇고 식자경 그 몇명 교수들이 자기 밥그릇 작아지기에 반대했다고 봅니다만)

    뭐 식자경에도 잘나신 분들은 많습니다. 일례로 고파스라는 고려대 재학생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분이 식자경 고학번이시자 08년도인가.. 부총학생회장이기도 하고, 뭐 아무튼

    식자경에서도 강사가 거의 다수를 차지하다가 이제 교수도 확충하고 뭐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학교에서 관심을 가지고 발전하는거 같긴 하니 가셔서 열심히 하시길..

    식자경이라는 학문을 보고 가는건 정말 환영입니다 저는 ^^

  • coke · 316875 · 10/01/23 00:26 · MS 2009

    어느새 이 글이 '선배들이 말해요' 게시판에서 가장 피드백이 활성화된 글이 되었네요;;
    곡해하시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계속 곡해의 여지를 남겨주시네요. 식자경과 경제학과 통합 문제가 나왔을 때 식자경 교수들이 반대한 걸 보고 교수들 밥그릇 싸움 때문에 무산되었다고 하셨는데 이건 제발그만좀님의 주관적인 판단 이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통합 무산의 세세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경제학과가 따 놓은 bk21사업이 연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제학과와 식자경 통합 문제가 나온 이유는 기존의 경제학과가 거시경제에 치우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식자경으로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학문의 가치와는 관련이 없는 부분이지요.

  • 춤추는소유 · 311836 · 10/01/23 00:36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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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_away · 171917 · 10/01/24 14:43 · MS 2007

    강사가 다수를 차지하다니요.. 대부분 정교수인데-_-;
    교수님들 미국대학 정교수 자리도 뿌리치고 고려대에 오셨습니다. 미국은 이미 응용경제학이 많이 성장했구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응용경제학계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시려고 한국을 선택하신거라 생각하는데요.

  • Fly_away · 171917 · 10/01/24 14:43 · MS 2007

    강사가 다수를 차지하다니요.. 대부분 정교수인데-_-;
    교수님들 미국대학 정교수 자리도 뿌리치고 고려대에 오셨습니다. 미국은 이미 응용경제학이 많이 성장했구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응용경제학계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시려고 한국을 선택하신거라 생각하는데요.

  • 제발그만좀 · 323003 · 10/01/23 02:03 · MS 2009

    오 그부분도 아시는군요 잘 모를거 같아서 적을려다가 말았는데,

    제가 정확하게 말하자면

    경제학과에서 bk21 사업 (대학원 연구수준 지원비를 국가차원에서 무상으로 대주는건데, 그만큼 기준이 빡세고 요구하는 거도 많습니다)을 따놓았는데, 그것의 혜택을 식자경과 통합이 되면 식자경 교수들도 혜택을 보게 되는거죠.
    그래서 경제학과 교수들이 식자경하고 만약에 통합이 되면 식자경 교수들의 성과에 따라 그 혜택을 분배하겠다 고 해서 식자경 교수들이 자존심이 상한 나머지 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때 통합 얘기를 했을 때, 식자경의 과 명칭도 '응용경제학과' 라고 바꾸려고 했으나 경제학과 교수들이 극구 반대하여 무산되었다고 하고요.

  • 제발그만좀 · 323003 · 10/01/23 02:05 · MS 2009

    저는 이런 배경도 알기에, 이건 정말 학문간의 통섭? 보완? 뭐 이런 거시적 차원이 아닌
    그저 대학 교수들의 밥그릇 싸움에 불과하다.. 는 생각이구요. 뭐 판단은 각자가 하겠지만.. 글쎄요 ㅎ

  • 춤추는소유 · 311836 · 10/01/23 11:59 · MS 2017

    그럴수도 있겠네요 뭐 교수의 밥그릇싸움이야 늘 있을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제가 잘못생각하는건가

    무튼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했네요 너무 안좋게 보진 마세요 ..ㅋㅋ저처럼 생각있이 가는사람 꽤있고 늘어나는 추세에요 좀더 사람들이 잘 알았으면 하는데 경제학사 말고도 말이죠

    결국 경제학사만 보고 가기엔 낚시과인면이 없지 않지만 식자경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진학하는거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신다는 것이죠?

  • 제발그만좀 · 323003 · 10/01/23 16:34 · MS 2009

    네 식자경 자체는 상당히 유망한 학문일거 같긴 해요. 미래 자원문제가 시급해지는 이 시점에, 그것의 해결에 있어서 전문가가 된다는 점은. 다만 아직 그런 쪽으로 진출이나 구체적인 계획 이라할까.. 커리가 없는게 난점이긴 하지만요. 제가 식자경 포스터 하나 보여드릴께요 님이 있으시다면..

  • 춤추는소유 · 311836 · 10/01/23 19:36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VINTCENT · 109108 · 10/01/27 18:35 · MS 2005

    전 서울대 농경제학 전공자입니다.
    글쓰신 분이 조금 왜곡해서 쓰신 것 같네요.(AKRKA님 댓글에도 언급되어있는 고연대포탈의 OO님이 쓰신 글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AKRKA, 춤추는소유 님의 댓글에 그대로 들어가있지만,
    본문 글 목차에 맞게 간단하게만 덧붙이겠습니다.

    1. "식자경=경제학사?"에 대해

    취직할 때, 상경계라서 얻는 이점은 생각보다 큽니다.
    기업 원서 접수시부터 "상경계 전공자"로 지원이 제한되어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 지원자도 경제학사 학위를 받는다하여, 졸업장까지 "경제학과"라고 찍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상경계로 분류된다는 것 자체의 이점이 크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할 뿐..

    2. "식자경이 금융권으로 진출하기 좋다?"

    어떤 근거로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시는지 이해를 못하겠는데,

    아직 저학년이시죠?
    졸업학기에 원서 넣을 때,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비상경계 졸업자는 금융권 원서 자체를 넣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구요.

    커리큘럼으로도 식품/자원경제학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학과이긴하지만,
    식자경 학부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왠만한 경제학과의 전공필수 과목은 다 배웁니다.
    미/거시, 경제통계, 계량경제학을 모두 배웁니다.

    언급하신 금융권 공기업들 입사 준비하는데, 학부과정으로서 아무런 무리없이 준비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구요.

    3. "식자경에서는 경제학을 배우므로 경제학과와 거의 비슷하다?"

    이부분 왜곡이 가장 심하네요.

    -경제학 : 미시경제이론, 거시경제이론, 경제수학, 경제의 통계분석, 화폐금융론, 조세론, 국제금융론
    -식품자원경제학과 : 자원경제학, 식품마케팅, 국제농산물무역론, 국제식품정책론, 국제금융시장론, 노년경제학, 부동산경제론, 환경경제학
    으로 따로 올리셨는데,

    미시, 거시, 경제수학, 경제통계 등은 식자경에서도 개설되어있습니다.
    즉, 올리신 과목들이 각 학과별로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니에요.
    식자경에서도 배우는 과목을 마치 "경제학과에서'만'"배우는 것으로 왜곡해서 올리셨네요.
    오히려, 미/거시, 경수,경통 등은 식자경에서 거의 필수로 이수해야하지만,
    그외 과목들은 거의 선택적으로 듣는 과목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