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아 [765406] · MS 2017 · 쪽지

2017-10-11 00:15:08
조회수 473

올해 참 잘살았구나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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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심리학과가기 님의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 성적표

구분 표점
한국사 - - 1
국어 125 92 2
수학 나 136 98 1
영어 - - 3
법과 정치 63 91 2
사회 문화 61 84 3
실지원 학과
대학 학과 점수 순위
다군 중앙대 교육학과 674.500 -

수능33534맞고나서

인생최고의좌절을겪고

남들 대학 합격하는 소식들을때

참 내인생 최대 비참한시기였을지도모르겠네요

저는 이맘때쯤 9평때 31323맞고 수학1떠서 수능도무난히나오겠다고

속단을하고 독서실에서 밥먹고오면 저녁6시부터 저녁1시(아줌마가깨워주실실때 겨우깸)블랙아웃(요새는 잠부족현상이라하나요)

그러고나서 가서 공부해야되는데 유툽보고놀았었죠

그결과는알다시피

제고1이후로인생최악의점수가나옵니다

그러고나서 한동안 정말방황했어요

인생살기싫고 인생 뭣같아서 정말자살하려고칼까지댔습니다

논술최저도맞춘데없어서 그냥 내년보고논술보러갔었는데

고대에서 역대급으로잘썼을때의 슬픔

엄마한테 재수하면안되겠냐고말도못할성적인데

저도살고싶다보니 재수하면안되겠냐고

2월까지는 지원해보겠다고..그래서

그렇게 수능끝나고12월부터

계속공부했습니다

아마 그 기간동안 가장 공부밀도가높지않았을까

2월달이되자영어성적이안나와

재수를포기하고대학가라는말까지듣고

집을아예2일동안나가서(그때국어만1등한듯 1개틀려서)

면목없었는데 혈서까지쓰고 동국대법학과이상가면 성공으로봐주겠다해서 그래도 빡세게하게됩니다

2월달~5월달을보니

애들의수준이 미치도록 높아서 내가잘못온건가싶기도했고

누군가와비교를할수밖에없어서 

좌절하는 나를 보게되고 깨달은게 많았어요

그러면서도 가정사(누나교통사고등등)

제멘탈도한층단단해지는계기가되었구요

6월달21225라는성적을받게됩니다

그러고나서 헤이해지더군요 6월대성에서 개썰리고왔어요

7월연합때빡시게해서다시12323이렇게받고 또자만심에쩔었죠

그렇게 쩔다가 사관학교에서 믿었던국어가 썰려서ㅠㅜ(81점)

개썰리고 8월방학을맞이하게됩니다

바빠서 좌절할틈도없었어요 그렇게 방학도빠르게보냈네요

아무런감정없이 그러고나서 상상 국어딱보고 8월머성 보니까

뚝배기깨지면서 제가반꼴지더라구요

아 이때까지뭐한거지 난병신인건가하아.. 그때이후로9월까지 두통이 가시지않고병원가서 링거까지 처방받고옵니다 

9월보기전에 어깨에 힘을뺐어요 작년생각하자 당당해져야지 내가한만큼나오지않겠는가 그니까 의연해지자

그렇게 두통약을먹고 메스꺼움을참은다음

9평 성적 21323

국어백분위가 2퍼정도올랐고 수학은 4퍼오르고 영어만3점떨어지고 법정7점오르고

표면상의등급은별로안오른것같지만

좀만더가서 수능날 행복했으면좋겠어요

아직37일이 남았어요

근데 이게 적은시간은 아닌게 작년에 저를보면 저날공부안하면

작년같은점수받을까봐 잠도 잘안와요

꿈을꿔도저딴꿈만꾸고요 37일만열심히해서

후회남기지말도록해요 그리고 그러기위해선 의연해지고침착해져야되요 그래야 공부는 더 잘되고 그만큼 수능까지 멘탈관리 잘할가능성이 커지거든요 어차피 같은 신분이지만

작년의 제가 안됐으면하는바램에 저도 작년같은 내가 아니길바라면서

지금까지 해왔던걸써봤어요

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가 되자라는 마음 가짐으로 수능때까지갑시다

그럼전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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