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高 [12442] · 쪽지

2006-08-26 20:03:08
조회수 5,979

사법시험과 병역에 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39765

1.저는 법서를 잡은지 대략 2년 정도 된 법대 04학번입니다.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르비 사이트의 특성상 사법시험 준비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로스쿨 진학을 생각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대부분의 남자 수험생이라면 이 글의 정보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여학생인 경우라고 하여도 시험 준비 기간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2.이 글은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법대에 진학한 경우를 가정하여 쓴 것입니다. 나머지 경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험생 분들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명문대 법대에 진학하시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사실 명문대에 진학한다고 하여 사법시험 준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어차피 고시는 개인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정도 명문대를 갈만큼 공부를 할 수 있는 학생이 사법시험이라는 개인전에서도 빨리,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또한 사법시험 볼 생각이면 가급적이면 서울대 비법대 진학은 지양하시기를 권고하는 바입니다.(이에 관하여는 관련 글이 이 게시판에서도 많이 있으므로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비법대\"로 검색해보시면 관련된 글이 몇가지 있을 것입니다.) 비서울대 비법대 진학은 더더욱 지양하시기를 권고합니다.

이하 3문단에서 6문단까지의 내용은 재미없으시면 안 읽으셔도 됩니다,
3.현역으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경우 학부에서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기간은 6년입니다. 재수를 하거나 삼수를 하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4학기제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2년을 추가하여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07학번, 08학번, 09학번의 경우 2012년, 2013년, 2014년까지 학부에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현역일 경우)

4.6월 임시국회에서 로스쿨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시행이 1년 연기되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사법시험은 2012년까지 존속하고 그 이후로 완전히 폐지되는 셈입니다만 로스쿨 도입이 1년이 연기되었으므로 사법시험 역시 2013년까지 존속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로스쿨 법안이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학교 선정 등 문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여기서 1,2년 정도는 더 연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사법시험은 2015년 정도는 되어야 폐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예비 08학번이나 09학번이더라도 입영을 연기하고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셈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불안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5.사법시험의 공부 기간의 이상형은 3년입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였을 경우 2년(1차를 1년, 2차를 1년)동안 공부하면 시험 준비를 마칠 수 있으나, 사람이 로봇처럼 365일 내내 퍼펙트한 컨디션으로 공부만 할 수도 없고 시험 기간 자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1차는 2월, 2차는 6월) 2년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입니다.(최근 5년 사이에 2년동안 공부하여 최종합격한 사람은 제가 알기로는 44회 최연소 안미령 씨, 46회 최연소 박일규 씨 두명이 유일합니다.) 이 3년의 기간은 곽윤직 민법총칙 책을 사서 민법 제1조를 공부하기 시작한 때로부터 최종 합격하기까지의 기간입니다. 흔히 고시 합격수기에서 공부하기 시작한 이후 2년만에 합격하였다는 표현은 과장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실질적으로 법대를 다니면서 학교 공부를 통하여 어느 정도 기본기를 쌓고, 고학번이 되거나 졸업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준비한 기간만 2년이라는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법대생들이 1학년 2학기부터 법 전공과목을 수강하기 시작하므로 가장 이상적인 합격자는 3학년 1차, 4학년 2차 합격자가 된다는 뜻입니다.(서울대 법대는 1학년 2학기부터 민법총칙을 배우고 고려대 법대는 1학년 2학기때 민법총론과 형법총론, 헌법총론을 배웁니다. 연세대 법대는 05학번부터 커리큘럼이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그전까지는 1학년 1학기와 2학기 두학기에 걸쳐서 민법총칙을 배웠지요.민법총칙은 법 공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과목입니다. 이걸 수강할 때부터 법공부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이때부터 3년 후이니 4학년 6월에 있는 2차 시험을 합격하는 자가 가장 이상적인 경우인 것입니다.) 
이하로는 사법시험 1차 준비 기간에 대한 어느 고시 사이트의 댓글 중 하나인데 그 내용이 제가 보았을 때 비교적 정확해 보여서 퍼온 것입니다. 참고로 1차를 처음 응시하는 것은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진학하는 연초 2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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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 기준 (부연:글쓴이는 설법 기준이라고 하였으나 저의 생각에는 이 글의 내용은 대체로 고법과 연법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방에 1차- 전국구급 괴수들. 3학년 1차합격자들. 대부분 재시로 합격. 10명미만이나 대박해는 12~3명정도 (서울대 법대 04학번의 경우 상당히 많이 붙어서 도합 13명이 1차 합격한 것으로 압니다.고려대 법대 04학번은 세명이 붙었고 연세대 법대 04학번은 붙은 학생이 없습니다. 고려대 법대 03학번은 작년에 1차 합격한 사람이 없고 연세대 법대 03학번은 작년에 두세명 정도 붙었습니다. 연세대의 정확한 숫자는 잘 모르겠네요. 다닌 적이 없다보니...^^)
2번만에 1차합격- 설법에서도 머리 좋은편. 전자와 수준차이는 없고 다만 대학1~2학년때 연애나 동아리 활동하면서 놀았느냐의 차이임. 40~60명정도. (부연:솔직히 60명까지는 안 되고 35~40명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고법의 경우도 4학년 1차 합격자의 숫자가 설법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고법은 300명, 설법은 200명이므로 비율로는 조금 떨어지는 셈이지요. 연법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확률적으로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3번만에 1차합격-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나 준수한편. 다만 이때부터 재시합격률은 45~55%정도.(개인적인 생각에 이러한 경우도 재시 합격률이 60프로에서 70프로는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시에 합격하지 못하는 분들은 대체로 비법대 출신이라 답안지 연습을 체계적으로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법대 정규과정을 거친 경우는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꾸 비법대 가지 말라 하는게 제가 법대빠라서 그런것은 아니거든요.-_-)
4번만에 1차합격- 그냥 평범하거나 약간 삽질한 수준. 6학년이나 7학년에 1차합격자로 2차준비중인자라면 무난한편에 속함.
5번 혹은 그 이상에 1차합격- 필시 집안에 무슨일이 있든지 경제사정이나 법공부에 흥미없음 등으로 성실하게 공부하지 못한 사정이 있는 사람들.. (이런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소위 명문대 법대에 진학하여 시험 준비에 몰두하였으나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는 이러한 경우입니다. 전국 어느 동네에나 다 있는, 사법시험 1차는 붙었으나 합격하지 못하여 폐인이 되었다고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명문대 법대 졸업생이라는 양반들은 90프로는 애초부터 고시와 상관없던 사람들이고, 10프로정도는 이러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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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퍼온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번째,즉 4학년에 1차를 붙은 경우 2차 재시에 붙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경우 5학년에 최종합격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여도 공부에 착실히 전념한 원칙적인 경우라면 5학년 내지 6학년에 진학하면서 1차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 2차를 붙을 확률은 저의 생각으로는 60프로에서 70프로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1차 합격자는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7.최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sky 법대에 진학했을 경우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거나 법공부가 굉장히 적성이 맞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경우, 공부를 착실히 하였을 경우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6학년때까지 1차를 합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 그 다음해에 2차를 붙을 확률은 60프로 정도입니다. 반면 4학년에 올라가면서 1차를 합격한 경우 그 다음해에 2차를 합격할 확률은 대단히 높습니다.(이는 www.moj.go.kr/barexam 의 통계자료를 통해 산술적으로 증명 가능합니다.자세히 써놓으면 지겨우실테니 생략.) 그리고 4학년에 올라가면서(또는 3학년에 올라가면서) 1차에 합격하는 경우는 매해마다 다르겠지만, 전국적으로 140명정도입니다.(46회,47회,48회 모두 대동소이합니다. 즉 만 20세 이상 22세 이하의 합격자의 합이 150명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이중 학교에 빠르게 입학한 5학년 학생들은 만22세로 표시될 것이므로 이들의 숫자를 제외하면 대략 140명 정도로 추산 가능합니다.) 이는 서울대 법대 정시 합격과 비슷한 난이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즉 서울대 법대 정시에 합격할 정도의 노력과 능력이라면 입영 전에 충분히 시험에 패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확률을 참고하시고, 스스로의 능력을 평가하시고 병역을 먼저 이행할 것인지 아니면 고시 공부를 먼저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시면 될 것입니다.

8.재수를 하신 경우는 현역과 크게 다를 것이 없고 다만 삼수를 하신 경우라면 어지간하면 먼저 입대하시기를 권고하는 바입니다. 삼수의 경우 대학을 4년 내에 졸업하여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한편(그렇게 하여 대학원에서 2년 개길 시간을 벌고), 사법시험 1차도 4학년까지 붙어야 한다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어지간한 능력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못하고 군대 끌려가기 십상입니다. 가기 싫으시다면 열심히 공부하셔서 3학년 또는 4학년에 진학하면서 1차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시기 바랍니다.(즉 두마리 토끼를 모두 한꺼번에 잡기보다는 한마리 토끼라도 확실히 제대로 잡기를 권고합니다.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제대로 잡는 것은 솔직히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9.사법시험은 개인전입니다. 사실 이런 숫자 놀음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와 집중력일 것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몇번이고 내가 이런 글을 왜 써야 하나, 삽질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개인마다 다 능력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데 일괄적으로 말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러한 확률 놀음이라는 것이 분명히 어느 정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고 따라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생 분들이 입시를 치르면서 받게 되는 데이터들도 어차피 대부분이 확률 놀음인 경우가 많으니까요...(배치표는 물론이거니와 이 오르비라는 곳에 널리고 널린 소위 공부방법이라는 것도 어차피 나 개인이랑 안 맞으면 말짱 꽝인 것이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그러므로 모든 결정은 자기 자신이 하여야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독자분들은 고등학생이겠지만, 대학을 진학하고 고시를 하여야 하나, 군대에 먼저 갔다 와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하는 것은 만20세가 지난 성인이 된 이후의 일일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결정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훌륭한 대학생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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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g · 27033 · 06/08/26 20:10 · MS 2003

    이 글 한 번 본적 있는 것 같은데.. 사시 준비에 있어서 비법대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법대로 옮긴 사람의 입장에서 많이 동의하게 되는 글이네요.

  • 無高 · 12442 · 06/08/26 20:11

    좀전에 제가 쓴 글인데, 글 내용 중 댓글을 보셨다는 뜻인가 보군요. 아마 법률저널에서 보셨나 ㅎㅎ

  • 아마란스 · 64363 · 06/08/26 21:26 · MS 2004

    무고님 법대가서 1학년 때 부터 시험 준비하면 막 까이나요? ; 그러니까 선배나 동기들이 뭐 모임같은거 (공부가 목적이 아닌) 불러내도 안 나가고 걍 공부만 하면 학교 다니기 힘드려나요??

  • BrilliantLife · 23404 · 06/08/26 22:38 · MS 2003

    휴.. 3수생이라 이래저래 압박이;; 1차시험 합격하면 연기한다는 것이 어느정도 연기가 가능하다는의미인가요??

  • Justice No.1 · 46502 · 06/08/26 22:55

    대부분의 법대생들은 3년을 목표로 잡고 공부를 합니다. 무고님 말씀대로 3년이 이상적인 합격기간이기
    때문이죠. \'이상적인\' 합격기간이라는 것은 3년만에 붙는다는 게 상당히 빨리 붙는 거라는 소리입니다.
    3년만에 붙는 사람들은 사법시험 준비자 전체에서 놓고 봤을 때 \'극소수\'에 속하고, 합격자들 중에서
    따져봤을 때도 \'소수\'의 엘리트들입니다. 물론 저기서 3년이라는 것은 학부과정처럼 1년에 몇달씩 방학
    이 있어서 매년 몇달씩 쉬면서 3년이라는 게 아니라 방학 없이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하는 기간이 3년
    이라는 말입니다(물론 3년동안 공부만 할 수는 없을테니 중간중간 잠깐씩 쉬기야 하겠죠.).학부과정으로
    따지자면 실질적으로 한 4~5년 정도의 시간입니다.
    2년만에 붙는다는 것은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고 머리도 좋은 극소수의 사람들 얘기이고(사실 2년만에
    붙었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실제적으로는 그 이상의 기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3년만에 붙는다는 것도
    소수의 얘기입니다. 보통 보자면 사법시험 합격까지 4~7년 정도를 잡습니다(물론 \'합격했을 경우\'입니
    다^^;). 그렇다면 대학에 입학해서 군대 가기 전까지 마음 독하게 먹고 공부에 전념하는 사람들만이
    군대에 \'끌려가기\'전까지 시험에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말만 고시생이지 신림동에 공부한
    답시고 들어가서 매일 빈둥대는 사람들은 군대에 끌려갈 가능성이 높겠죠-0-; 군대를 미뤘는데
    학부과정에서 휴학까지 다 써먹고도 합격을 못 한 사람들은 대학원까지 진학하면서 시험에
    매진하기도 합니다. 뭐.. 대학원 가서도 합격만 한다면야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만;
    하여튼 법대에 들어오시려는 분들께서는 무고님 말씀대로 확실히 마음을 정하고 들어오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요새 같은 분위기에서는 1학년 때만 놀고 2학년 올라가면서부터 무섭게
    사시 준비하는 분위기로 가는 것 같더군요^^;

  • Hwanjang · 17873 · 06/08/26 23:44

    1학년이 사시 공부 해도 욕 별로 안먹어요.
    좀 신경쓰일 수도 있겠으나 어차피 고학번이나 1학년이나 로스쿨등의 압박은 다 마찬가진데요 뭐..
    그리고 어차피 서울대 법대만 해도 1학년 2학기부터는 전공을 듣고 연고대야 1학년 1학기부터 전공이 꽤나 빡세게 들어가는데 법공부한다고 누가 뭐라고 합니까..어차피 학과 공부라고 할수도 있는 것인데...
    그리고 05학번부터는 확실히 저학년떄부터 엄청 빡세게 시작하는듯 합니다.
    05학번의 상당수는 1학년 겨울에 이미 학원 수강하고 테잎 듣고 다 한거 같더군요.
    아마 로스쿨 도입을 알고 들어온 첫학번이라 그렇겠지요.
    06학번은 아마 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1학년 여름방학에 학교 나와서 공부하는 06학번 생각보다 꽤나 많습니다.

  • Hwanjang · 17873 · 06/08/26 23:50

    그리고 1학년부터 공부하시더라도 선배들이나 동기들간에 모임 정도는 나가주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저학년부터 빡세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해도 무고형이 쓰신 것처럼 사시 준비 기간은 거의 최소 3년이죠.
    3년 내내 아무 모임에도 안나가고 공부만 하는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미리 공부 다 해놓고 놀아도 되는 수능과 달리 사시는 막판 스퍼트가 중요한데 초반부터 두문불출하고 공부만 하다보면 막판에 지쳐서 힘을 못 낼걸요 아마...
    그렇게 되면 아무리 빨리 공부 시작해서 좀 열심히 했다고 해도 100% 불합격일 겁니다.
    물론 3년 내내 \"완전히\"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다면야 닥치고 공부만 해도 되긴 하겠지요.

  • 고시낭인 · 36375 · 06/08/27 12:59

    무고님 근데 제가 아는 지인이(로스쿨 추진단 자문 위원이신...) 로스쿨 곧 시행될 것 같다고 하던데요?

    올해 국회 통과되고 나서 2년안에 시행될거라고;;

    지금 대학가는 학생들은 미리 준비해 둬야 할것 같다고;;;

  • 無高 · 12442 · 06/08/27 13:03

    Brillantlife//1차에 합격한 경우 그다음해 2차 시험을 보고 합격자 발표가 날때까지는 입영이 연기됩니다.
    아마란스//얻는게 있으려면 잃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 뭐든지 다 잘하는 자를 가리켜 엄마 친구 아들이라고 합니다만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시낭인//로스쿨이 시행되는 것과 사법시험이 폐지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고 하여도 로스쿨 도입은 2008년 도입이나 사법시험 완전 폐지는 2012년이었습니다. 이미 공식적으로 로스쿨 도입은 1년 연기되었으므로 사법시험 완전 폐지의 시기 역시 2013년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여기서 실질적으로는 1,2년 정도 더 연기될 것 같고.

  • 엄마느끼한비가와요 · 1318 · 06/08/27 15:19 · MS 200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이름엇는이 · 39214 · 06/08/27 20:32 · MS 2003

    엄마느끼한비가와요님 말씀에 공감

  • 간지돼지ᔛ · 7152 · 06/08/27 21:07 · MS 2002

    ㅋㅋㅋ 이름엇는이;;ㅋ

  • 이름없는이 · 39214 · 06/08/27 21:13 · MS 2003

    닉네임 오타;;

  • mog · 27033 · 06/08/27 21:36 · MS 2003

    확실히 고시 공부의 양과 시스템이 체계화 되어 갈 수록 요구되는 경제적 수준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많은 고시생들의 부담은 경제적인 것이죠. 고시에 성공한 사람들의 집안 사정 또한 날이 갈 수록 평균이 높아지는 것 같고, 주위를 봐도 많은 사람들이 잘나가는 집안 출신이더군요.

    많이 부럽기도 하죠. 돈 걱정없이 용돈 써가면서 고시공부하는 사람들 보면. 그렇지만 경제적 부담이 핸디캡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학교성적이나 장학금, 생활비, 과외에 대한 갈등 등에 대해 신경써야 할 부분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서는 최대한 노력해야 하겠죠.

  • 불태우는 · 24503 · 06/08/27 22:55

    아아..3수해서 들어왔는데..발등에 불이 떨어졌구나..

  • Now&Forever · 104685 · 06/08/27 23:24 · MS 200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아직 고3이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