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과 재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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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얼마 남지 않다보니 공부하기는 싫고 노는건 너무 재미있어서 이곳에 많이 들어오게 되는군요. 덕택에 사흘 내내 공부는 한자도 안 했습니다.-_- 한창 입시가 진행중인데, 원하시는 대학에 합격하신 분들은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 글 스킵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글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하긴 아직 서울대 발표가 안 나긴 했네요.)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법조인을 장래 희망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올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수험생\'들을 위한 글입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일개 학부생에 불과한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니만큼 절대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하긴 설마 그럴 바보도 없겠죠.) 저는 고려대 법학과 03학번으로 입학했으며, 서울대 법학부 04학번으로 학교를 옮긴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법시험 모의고사 1,2점마다 일희일비하는 고시폐인이고요.
I.비법대에 진학하시게 된 분들께
여기서도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서울대의 비법대에 진학하신 분들과 비서울대의 비법대에 진학하신 분들입니다.
1.서울대 비법대에 진학하신 분들께
알아서 하세요. 죄송합니다. 이쪽은 제가 경험이 없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 생각에 굳이 수능을 또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법학과목 35학점 이수 문제는 어차피 독학사 시험으로 금방 커버가 됩니다. 신림동 가까우니까 법 공부를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인프라 면에서 서울대 법대를 제외한 모든 법대보다 유리하고요. 물론 기본 전제는 고시 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의지가 확고하지 않아서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서 1,2년 놀고 학과 공부 하다보면 법대생들보다 2,3년 늦어지는건 거의 필연적입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학점 관리를 착실히 하셔서 3학년 올라가실 때 법학부로 전과하시거나 복수전공하시는게 사법시험 준비하시는 데에는 유리하실 것 같습니다. 전과나 복수전공 하실 생각 없으시면 그냥 학점 망치고 고시 올인하는 수밖에 없겠죠. 사법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아무리 공부해도 넘지 못할 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력을 안 다하는 자에게 합격의 영광을 주는 시험은 아닙니다. 학교 학점도 잡고 고시도 잡으려는 분들, 냉정하게 자기 능력 평가해 보시고 솔직히 그정도 능력 안되면 어느 한쪽에 올인하심이 옳습니다. 고시 붙고 싶다면 실패했을 때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런 생각하는 분들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외 나는 무조건 서울대 법대 아니면 못다니겠다 하는 분은 재수하십시오.(자세한 이유는 밑에서 쓰겠습니다.)
2.비서울대 비법대에 진학하신 분들께
이분들에게는 무조건 재수를 권하고 싶습니다. 비서울대 비법대에선 사시 준비를 하려는 사람 자체가 극히 드뭅니다. 따라서 정보 면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그리고 바로 위에도 썼지만, 학과 공부와 사시 공부 병행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시 합격자 중 70퍼센트가 법학 전공자이고 30퍼센트가 비법학 전공자이며 이중에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입니다. 고려대나 연세대만 가도 비법대 출신 사시 합격자는 한해에 20에서 30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즉 준비하는 사람 자체도 거의 없다는 이야깁니다. 따라서 이분들은 법조인이 된다는 꿈은 말그대로 고등학생 때의 꿈으로 삼은 채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될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나는 법조인 아니어도 괜찮다 싶은 분들이야 상관없지만, 목표가 확고하지 않은 그런 분들은 목표가 확고한 분들에 비해서 최소한 몇년은 더 혼란에 빠져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별로 그렇게 행복한 삶은 아닐겁니다. 다양한 진로를 폭넓게 생각한다는 건 고등학생 때나 대학교 1학년 때야 낭만적으로 들릴지 몰라도 실질적으로는 혼란스러운 삶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로스쿨과 관련지어서 여러 얘기들 오가고 있는데 비법대 출신 단점은 있을지 몰라도 장점은 거의 없습니다. 실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민법과 민사소송법을 최소한 소장을 쓸 수 있는 실력을 만드는데 1년은 걸립니다.(이건 최고 수준의 두뇌를 가진 학생이 고3수준으로 노력했을 때 하는 얘기고요. 그렇지 않다면 시간 얼마 걸릴지 장담하지 못합니다. 2년이 걸릴지, 3년이 걸릴지... 참고로 제가 말하는 최고 수준의 두뇌를 가진 학생은 아마 한해에 전국에서 100명도 안나올겁니다.) 로스쿨 3년 시스템에서 다른 법분야는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하겠지만 민법과 민소법만은 거의 커버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 3년 동안 제대로 교육만 한다면 얼마든지 커버 가능하지만 향후 세워질 로스쿨에서 양질의 실무교육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듭니다. 이 게시판의 오옹 님이 쓰신 일본 로스쿨 이야기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로스쿨도 그렇지만, 아마 향후 도입될 대한민국 로스쿨의 교수진도 고시 합격증이 없는 법대 출신 교수들이 최소한 50퍼센트 정도는 차지할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실무랑 전혀 상관없는 학자들의 지적딸딸이 가르치다보면 3년이 아니라 30년을 가르쳐도 제대로 소장 쓸 줄 아는 변호사 만들지 못합니다. 법대에 진학하신 후 로스쿨에 진학하시게 되면 그나마 학부 과정에서 4년동안 기본 법학을 익히고 로스쿨 3년 과정동안 실무를 익히게 되기 때문에 비법대 출신보다 법에 대한 이해가 훨씬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뭐 입학 시험에서야 비법대 출신이 유리할 수도 있겠죠. 전 그런건 잘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입학 시험에서도 법대 출신이 유리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은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이니만큼 단정지을 수 없지요. 아직 확정된게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로스쿨 입학만 해서 과연 변호사 자격증은 딸 수 있을지(일본과 비슷하게 로스쿨 정원 3000명에 변호사 자격증은 한해에 1000명만 주는 시스템이 도입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변호사 자격증은 딴다 해도 그걸로 지금의 고시 출신 변호사들과 경쟁해서 돈은 벌 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팔방미인은 멋진 애인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전문가는 되지 못합니다. 10년 이상 한우물을 파야 전문가가 될 수 있는겁니다. 설마 인생의 목표가 변호사 자격증 획득하고 죽는 것 아니라면 조금 재고하실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비법대 출신 경쟁력이야 물론 있겠죠. 의대 출신은 의료소송, cpa출신은 m&a 쪽 잘하겠죠. 하지만 실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민법 민소법 못하면 그딴거 아무 소용 없습니다.
II.법대에 진학하신 분들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재수를 권하고 싶습니다. 아까도 저의 출신을 말씀드렸지만, 저는 고대 법대에 진학한 후 1년을 더 날려가며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를 가리켜 서울대 중독병자라고 욕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저 자신도 입학한 후 거의 1년여동안 괜히 시간을 1년 허비했다고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고대법대의 커리큘럼은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재수한 후 1학년 2학기가 되어 서울대에서 처음으로 민법총칙(모든 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과목입니다.)을 배우고 있을 때 그전 학교의 친구들은 우리학교에서는 3학년 1학기때나 배울 과목들을 공부하고 있더군요. 순식간에 거의 2년의 갭이 생긴 거죠. 1년 재수한다고 버린 시간이 아까웠고, 후회스러웠습니다. 차라리 그 기간동안 사법시험 1년 먼저 공부 시작할걸. 학벌이 밥 먹여주나.사실 법조인 중에 학벌 타령하는 사람은 있지도 않겠지만, 있다면 그건 괜한 자격지심이죠. 법조계에서 현재 살아계신 어른들 중 가장 존경받는 분 중 하나가 동아대 법대를 졸업하신 조무제 전 대법관이십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육법당의 앞잡이가 된 놈들보다야 조무제 전 대법관님이 백만배는 위대하시죠. 서울법대 출신의 고위직렬 많은거야 다들 아시다시피 70년, 8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시합격자들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고요. 사실 고려대나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법대의 교수님들은 굉장히 훌륭하시고 선배들의 성과 역시 대단합니다. 거기서 열심히 한다면 사법시험 합격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연수원 성적 좋다면 법조계 나가서도 전혀 지장이 없고요.
하지만, 지금 와서는 정말 멋진 1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제가 1년 서울대학교에 더 다니면서 서울대 중독병이 심화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원하는 학교에 합격한 경험이 있는 학생과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 학생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입시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큰 관문입니다. 이 큰 관문에서 자기가 원하던 성과를 낸 학생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게 없는 자신감이란 것이 생깁니다. 이 자신감은 고시 공부에 있어서는 물론이고, 인생 전체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힘든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버팀목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아직 수험생 여러분들은 잘 모르실 겁니다. 사실 고3 수능이 힘든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인데, 고3 수능을 처음 치르는 학생들에게는 인생에서 제대로 된 성공이란 걸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대학입시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1년 재수한다고 해서 1년 더 늦게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1년 더 늦게 합격한다고 해서 더 나쁜 법조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에서 1년은 그리 큰 시간이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아직 1차도 합격하지 못한 일개 학부생에 불과합니다만, 현역으로 들어간 03학번의 다른 친구들에 비해 사법시험 모의고사 점수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III.이미 재수하신 분들께
이분들에게는 사실 뭐라고 말씀을 드리기가 대단히 곤란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수능 시험은 아이큐 테스트적인 성격이 짙기 때문에 삼수하신다고 해서 성적이 더 높이 나올 가능성이 대단히 작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현역이라면 한해정도 더하면 사람에 따라서 오를 점수폭이 있는데 재수까지 했으면 솔직히 올릴 점수폭이 거의 대부분 없다고 보셔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삼수해서 열심히 한다면야 성공합니다.(제 친구 중에는 2003년 언어영역 120점 만점에 70점대를 받고 언어영역 종료 이후 시험장에서 이탈한 후 2005년 수능에서 475점을 맞고 연세대 인문계열에 진학한 친구가 있습니다. 또한 2003년 수능 수학 80점 만점에 15점을 득점하고 총점은 290점 정도를 득점한 후 2005년 수능에서 총점 485점, 언어와 수학 만점을 획득한 후 고려대 정경대에 진학한 친구도 있습니다. 사실 고려대 법대도 되는 점수지만 이친구가 고등학교 1학년 출석이 너무 좋지 않아서 거기는 진학하지 못했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삼수생 분들은 그 열심히 하는 것 자체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장에서 5점 내지 10점 정도가 부족하셔서 삼수하신다 하는 분 정도는 괜찮습니다. 그 이상은...좀 곤란합니다.
일단 성공만 하신다면 삼수생 정도는 커버가 됩니다. 남자의 경우 제일 중요한게 병역 문제일텐데요. 사법시험에 응시할 경우 삼수생은 4학년 때까지 최소한 1차는 합격하셔야 합니다. 이건 열심히만 하시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학생은 병역이 없으니 논외로 하죠.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만 삼수했으면 여학생이든 남학생이든 법조인 되지 못한다면, 취직은 어느정도 마이너스 안고 들어가야 합니다. 로스쿨을 생각하신다면...4년 졸업을 하시고 곧장 로스쿨에 진학하시면 아마 병역에 지장이 없을겁니다. 이건 아직 확정된게 없어서 제가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사수 이상은... 말리고 싶습니다. 그건 성공하든 실패하든 사람이 할짓이 아닙니다.
p.s.실패가 두렵다고요? 그럼 살지 마세요. 내일 갑자기 교통 사고 나서 죽을지도 모르는게 인생입니다. 그런거 하나하나 계산하면서 어떻게 삽니까? 재수 실패해도 인생 안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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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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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지고 문재인 대통령 까는 분들 보니 참다참다 글씁니다 82
이글은 오르비 내 문까들을 보고 참다못해 쓴 글입니다 대통령님 옹호하시는 분들도...
진솔하네요
지금 사법입시 쪽이 너무나도 대혼란이네요...이제 사법시험 기회가 4~5회가량 남아있다고 들었습니
다..
사법시험 어찌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2008년 로스쿨 도입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미 삐걱거리고 있고, 일정에 차질이 있습니다..
2005년 통과되어야 할 법안이 아직 표류중입니다...
2008년에 로스쿨 도입되어도 유예기간은 2012년까지 입니다..
사시 지금부터 하면 됩니다
덧붙여 설명하자면 사시로는 수능으로 치면 훌-천 까페와 비슷한 느낌;;
사시생들도 효리들 엄청 많아요 -_-
로스쿨 확정되도 2012년까지는 사시가 남아있는데, 문제는 2010년부터 감원을 시작합니다 ㄷㄷㄷ
음.. 저는 원하지 않는 대학의 법대에 들어가서,
설법이나 고법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만.
결국 연법에 대기로라도-ㅁ-;;가게 될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
학벌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요 ㅠ?
별로 안 빡셉니다. 사법시험 열심히만 준비한다면 3년이면 합격할 수밖에 없는 시험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문계에서 0.3퍼센트 안에 드는 것과 사법시험 최종 합격을 3년 내에 해내는 것 중 후자가 더 어렵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울법대생이나 고대법대생 중 절대 다수가 거의 6학년은 되어야 합격합니다만, 그건 시험 자체가 어려워서 그런게 아니라 공부 자체를 늦게 시작해서 그런겁니다.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빨라도 2학년 여름, 평균적으로 3학년은 되어야 사법시험 준비를 제대로 시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합격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이 30살 되도록 고시 못붙어서 군대 끌려가는 명문대 법대생은 아예 공부를 제대로 시작도 안한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이야 믿지 못하시겠지만, 대학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1,2년 놀다보면 시간 금방갑니다. 30되도록 못붙는 서울법대생이 있는가 하면 20대 초반에 최연소 합격하는 성균관 법대생은 도대체 뭐겠습니까?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합격 가능합니다.
아쇼님/ 물론입니다. 학교에 만족하시면 그냥 다니셔도 전혀 지장 없습니다.
사시 준비하다 로스쿨 진학하면 되죠..
어차피 로스쿨 가도 공부할 과목들이니까요...
2-3년 진지하게 공부하면 붙으실 겁니다..
2008년 도입되어도 2012년까진 존속이구요...
2008년 도입도 안될 확률이 높다는 견해가 많더군요...
로스쿨 학교 선정과 정원결정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며...
선정에 탈락된 학교에서 언제든지 선정작업 가처분 신청하고.. 제동을 걸겁니다..
일본도 실제도 예상보다 몇년 늦어졌구요.. 로스쿨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시 준비하다 로스쿨 가는건 조금 어렵다고 봅니다.
우선 학점문제가 최우선이고... 물론 일부 뛰어난 사람들은 고시와 4.0이상의 학점을 모두 가지지만요. 그 담으로는 부족한 사회활동경력과 봉사활동 경력들... 고시하면서 이런걸 할 수는 없죠..
물론 지방깊숙한 곳 로스쿨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무고님은 학벌이 별 영향이 없다 그러셨는데,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서울대 못 들어갈 실력의 사람이 연수원가서 판검사 성적을 내려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겠죠. 자기 학교, 과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이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변호사로 빠질경우, 서울대 법대, 최소한 서울대 출신이 아니면 괜찮은 로펌에 들어가기는
거의 하늘의 별따기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판검사야 연수원성적만으로 뽑지만 메이저로펌은
서울대 학벌이 거의 \'지원자격\'인걸루 알고 있습니다.(저희 학회 김앤장 선배님말에 의하면..)
예비 06학번으로서 이 글을 읽은 소감,,,
지금 당장 컴터 끄고 일단 한문공부부터 해야겠다 ㄷㄷㄷㄷㄷㄷㄷ
글 정말 명확하게 잘 쓰시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메이저로펌은 서울대 학벌이 거의 \'지원자격\'인걸루 알고 있습니다
-> 사실 이게 진짜 마음에 걸립니다..
삼수 할 여건은 안되고.. 설법 붙는다는 보장도 없고;;;
김앤장 빼고 \'지원자격\'이라고 하는 것은 과장일 것입니다.(바로 밑에 글 참조) 밑의 5개 로펌이 변호사가 100명이 넘는 우리나라 메이저 로펌입니다
대체적으로, 후배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글이네요. 글 잘 봤습니다.
p.s : 사수 이상은... 말리고 싶습니다. 그건 성공하든 실패하든 사람이 할짓이 아닙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필연적으로 저런 상황에 맞딱뜨린 분들도 이 곳 오르비에 꽤들 많으신데
조금은 표현을 순화하면 어떨 지요^^/
결론은 無高 변태 (응?)
저또한 검사를 꿈꿔왔던 학생이고 삼촌이 지금 전직 서울지검 특수3부검사 출신 변호사입니다만
글굉장히 좋네요. 근데 솔직히 2008년에 로스쿨 제대로 실행될지도모르죠. 더늦어질수도있구요,
뭐 김앤장같은경우 서울대법대 다녔다고 다들어가는게 아니고 사법고시최연소나 사법고시수석
연수원 전교손가락 , 이런정도의 이력은 다가져있고 그사람 고향에서 어느정도 공부로 소문난
사람만 진짜 들어갈수가있죠. 거기 신입으로가면 1~2년경력쌓고 공부하면서 미국로스쿨 공짜유학보내주죠 아마??
변협이 밥그릇 문제때문에 반대하는것도 있고 말이 굉장히 많은게 로스쿨이라서 괜히
서둘지는 않을꺼에요. 그래도 학점도 굉장히 중요하죠 솔직히, 로스쿨도 염두해둬야하니깐
괜히 지금 04 05 06 학번은 굉장히 머리아픕니다. 사시vs로스쿨 저는 07이라서 뭐 잘모르겠지만
후훗,, 음 저희삼촌은 연대법대 나와서 군대가따오고 1차합격 2차불합격 2차합격 해서 합격한
케이스였는데 2년걸리죠?? ,, 음 그땐 300명뽑아서 35회사시출신입니다. 연수원갔다와서 바로
검사임용받고 부산지방검찰청->군산지방검찰청->수원지방검찰청->서울지검 특검
이렇게 탄탄대로 달리다가 힘들어서 옷벗었는데 공직생활할때 서울대법대애들안테 밀리고
그런건 사실없었답니다. 물론 조금이나마 동문파워가 있겠죠. 그러나 그렇게 크게 신경안써도 된답니다. 음 굉장히 어려운문제인거 같네요 지금 상태가,,아쇼님 괜찮아요~ 연법에서 열심히하실수있어요.... 저희삼촌두 연법나와서 서울특수부검사까지했는데 뭐~^^ ,,,,,열심히하세요
저는 법학쪽이랑은 거리가 멀지만 무고님께서 이해가 잘 되도록 생생하게 글을 쓰셨네요.^^
굉장히 훌륭한 글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글 오르비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면 영광이겠네요^^
무고님 오랜만이시네요..^^
2년전에 세이클럽에서 채팅 1시간 정도 한 기억이 나는데..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계속 열심히 사세요..^^
연법 04학번인데 다음달에 입대날짜 받아두고 있습니다 ㅎㅎ
로스쿨 2008년 절대 안될거라 생각하고
2008년에 제대해서 열심히 공부하려구요~ㅋ
로스쿨법안 시간 좀만 더 끌면
대선이다 뭐다 해서 흐지부지 될거같은데-ㅅ-;;
저두요,, 그냥사시보고싶은데 그냥 사시칠때 쿼터제 두어서 타학과 학생들 몇명합격하게 하면되는걸로 ㅜㅜ
계속 열심히 사세요..^^
어투가 ㅡㅡ;
ps가 명언.-_-;
좋은 글 정말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ps만 읽었습니다. 본문은 귀찮아서 스킵. 뭐 그런데 글을 본 느낌은 ㄱㅇ이형 답다는 거 하나. ㅎ
형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컴퓨터다 → 컴퓨터나
별로 안 빡셉니다. 사법시험 열심히만 준비한다면 3년이면 합격할 수밖에 없는 시험입니다.
-> 말이야 쉽지- ㅋㅋ 또 태클걸어서 미안하군.
골든리트리버/변태야 알면 됐어.ㅉㅉㅉ 낄낄 공부 안되서 나흘째 놀았군 -_- 내일부터 열공해야겠군 -_-
컴퓨터 끄고 공부나 해라
시끄럽다 변태
무고님 글 잘 봤습니다.
간만에 들어와봤는데 이제서야 리플달아도 볼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삼수하신 분들은 2학년 2학기 끝날 때까지 1차 못 붙으면 군대 다녀 오시는 게 현명한 판단입니다.
삼수하면서 입영연기 한 번 하는데 그게 나중에 치명타가 될수도 있음......
최악의 경우 입학 후 4년 뒤에 1차 합격시 재시까지가 한계일 수 있음..(대학원진학해도 1년밖에 연장 안됨..이 경우 3시까지는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