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9533] · 쪽지

2006-04-09 18:22:06
조회수 3,955

[re] 의대의 전망 (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336729

그러면 댁들은 가지마쇼 난 갈랍니다.

무슨 의대생이 청춘을 다 바쳐서 하는것이던가....

할거 다하고 해도 충분한 일이고 다른 대학생들보다 조금 더하는거 가지고 청춘을 허비한다느니 뭐

니 하는것도 보기 좀 안좋습니다. 오버가 지나쳐요

대학생은 하기 나름인것을 무슨 전부 다 인생을 희생하느니 뭐니....

이십대 중반에 한가한 사람이 어디있으며 삼십대 중반에 인턴레지던트만큼 안 뛰는 사람이

어디있고, 야간 시급까지 당당하게 달라고 외칠수 있는 제대로된 직업이 공무원 말고 더 있던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의대생들 분들은 절대 남들보다 힘든 인생을 사시는게 아니고

적어도 남들보다는 우월한 위치에서 경쟁을 하시게 될겁니다.

오르비 들어와보면 꼭 오버가 지나친 사람들이 눈에 띄네요.

돈없어서 어려운 일 해보세요. 의대공부가 참 어렵다는 말이 그렇게는 쉽게 안 나올겁니다.

p.s.저녁 일곱시만 되면 꼬박꼬박 집에 들어와서 자는 제 동생은 완전 레지던트도 아니군요.

야간 당직을 매일 하는것도 절대로 아니고 끽해야 열흘에 한번인데 그걸 매일

하는것처럼 과장하고....사실 제 동생이 힘든 일은 하는지 몰라도 공부는 안합니다.

그리고 연봉도 3000 가까이 됩니다.

저 대기업 다닐때보다도 훨씬 편한일 한단 말입니다.

뭐 하는 일이 생명에 관련된거라 스트레스 많이 받지않느냐고 하면 할말 없지만

적어도 이 사이트에서 말하는 정도로 청춘을 희생한다느니 뭐니 소리 나올정도는 절대로 아닙니다.  (2006/04/09 18: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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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plicity · 140407 · 06/04/09 18:27

    과연 문과대 보다 공부를 조금더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레지던트 걸리는 것도 운입니다. 편한데 걸리면 편하고

    힘든데 걸리면 죽죠... 사진관가서 라끄리님이 사진찍어놓은거 보시면

    공부를 \'조금더\' 한다고 안할듯

  • 자유인 · 2191 · 06/04/09 18:30

    맞는 말씀도 있어요. 요즘 레지던트들 노조세운다 뭐다 해서 사정 많이 좋아졌어요. 아마 조금만 있으면 당직수당이 하룻밤 20만원정도로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기는 합니다. 일전에는 5000원 했는데 말이죠. 그러나, 평생 레지던트로 남을 수 없는 일 아닌가요? 페이닥터가 레지던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죠. 그건 학생신분도 아니고, 엄연히 고용된 거라서 힘든거에요. 회사원가 뭐가 다를까요?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 이제 3년 좀 남았고 제 진로를 어찌 잡아야 하는지 말입니다. ^^

  • 자유인 · 2191 · 06/04/09 18:32

    그리고 회사원분들께서 고용주에게 빨려가면서 일하시는 거 알지만, 너무 쉽게 레지던트가 회사원보다 훨씬 편하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정말 사회생활 해보신분이면 남의 직업에 대해 그리 막말은 하지 않을 건데요. 자신의 고충만큼 남들의 고충도 있는 거에요. 의사들은 여태 국민들이 하도 부러운 시선으로 보니까 고충이 있어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이구요. 요새 들어서 여론화 되는 거죠. 그걸 고깝잖게 생각하시면 굉장히 당사자로서 기분이 나쁩니다. 회사원 분들 힘든 건 힘든 거고, 저희가 힘든건 힘든게 아닌가 봅니다.

  • 열심히~ · 9533 · 06/04/09 18:48

    흔히 말하는 대학생들중 비율로 따지자면

    학비벌려고 휴학하고 욕먹고 무시당해가면 하루에 네시간도 못자고 돈벌어서 근근히 대학 다니는

    사람이 10배는 될겁니다.

    의대생 들들은 그다지 힘든인생 사시는게 아니예요.

    뭐 공부의 대가가 아니냐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요새는 공부도 돈이 있어야 합니다.

    돈없는 집에서 학원 제대로 보내 주던가요? 재수는 시켜줄수 있나요?

    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가는데가 의대란 말입니다.(몇몇의 케이스 제외)

    의대생이라고 대접받아가면서 공부하는게 얼마나 큰건지 모르시나요?

    그정도 인정을 받으려면 사회에서 얼마나 피터지게 노력을 해야하는지 모르시나요?

    여러분들은 말합니다.

    힘듭니다. 힘들게 졸업을 해도 앞길이 막막합니다. 의대오지 마세요.

    그러면 이번에는 제가 묻죠.

    졸업을 하면 전망이 의대만큼 보장이 되는 학과 하나만 말해주세요.

    월급을 받아가면서 일해도 600이나 받고 나중에 정 안되면 자기 사업체라도 하나 가질 수

    있는 그런 엄청난 직업.

    위에 글쓰신 분은 이런 조건들을 갖추시고도 불평을 하고 있습니다.

    하~ 사업을 하다보면 당연히 망하는 데가 생겨야 정상이고 그게 제대로된 자본주의입니다.

    옛날같이 별 실력없어도 병원만 차려 놓으면 떼돈 벌던 시절이 비정상적인 시절이란 말입니다.

    600만원 받고 페이닥터로 일하는데 더러워서 못하겠다?

    하! 600만원이면 그 연봉 세다는 현대자동차 부장급 연봉을 앞서는 수준입니다.

    부장이면 50대 중반 퇴직할 나이 다 되었을 테고, 당신은 끽해야 30대 중반일테죠.

    그러면 그정도 받으면서 그정도도 감수 안 할려고 했습니까?

    의사가 예전같지 않다? 그러면 의사는 무적의 철밥통 이여야 합니까?

    노력을 했으니 당여히 그정도는 받아야 된다구요?

    지금 받으시는 그 대우를 다른 직업을 하면서 받을 자신 있으세요?

    세상이 노력한다고 그것을 다 보장해 주는 그런 천국이었던가요?

    일이 너무 힘들다.

    제가 자랑은 아니지만 예전에 LG트윈타워에서 일했을 때는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서서

    일곱시에 도착한 다음 일을 시작했고, 저녁 12시까지의 야근도 다반사 였습니다.

    보고싶은 가족과 떨어져서 몇달씩이나 연수를 받아야 하기도 했고, 야근수당은 저도 꿈도 못 꿨습니

    다.

    위의 현대차 부장님은 제 친적분 이신데 새벽 6시에 출근하셔서 저녁 10시에 퇴근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요....한창 자식들 교육시켜야 할 나이니까....

    그 좋다는 대기업이 이렇습니다.

    휴~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자기보다 열악한 조건에 처해있는 사람이 99%임에도 불구하고 1%가 예전같지 않다고

    아우성인 꼴에 제가 잠시 흥분했나 봅니다.

    의대생분이 여기에 있다면....

    아르바이트라도 공사장에 가서 일 해보세요. 무시당해가며 식당에 서빙해 보세요. 힘든일 한번 해

    보세요. 그러고도 미래가 없다고 한번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의 공부는 결코 힘든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고등학교 다니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인생좀 알라고(철없는 의대생들도 철좀 들라고)

    글을 길게 좀 썼습니다.

    여러분.... 인생이 어렵습니다.....

    저런식의 글을 다른 직업별로 구구절절히 쓰다보면 정말 저정도는 배부른 돼지가 코고는 소리밖에

    안 됩니다.

    인생이 어려워요. 너무 어려워서 가끔씩은 눈물도 나지 않을만큼....

  • 열심히~ · 9533 · 06/04/09 18:49

    저도 의대생 분들이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사이트에 보면 자기가 세상사 다 알고 제일힘든 인생사는줄 아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 열심히~ · 9533 · 06/04/09 18:52

    그리고 편한일 한다는 부분은 죄송합니다.

    그건 제 동생과 얘기한 부분이기에 그대로 썼습니다.

    그녀석도 어쨌든 내년이면 사회로 나가는 의사니까요.

    너무 성급한 일반화인지도 모르겠지만 직접 들어보면 그렇게 힘든일은 아닙니다.

    제 동생도 그렇고 제 동생의 친구들도 그렇고.....

  • 열심히~ · 9533 · 06/04/09 18:53

    그리고 제가 말하는 위에분은 자유인 님이 아니라 위의 원문에 글쓴 사람입니다.

  • 지다성 · 79165 · 06/04/09 19:00

    세상에 편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 Simplicity · 140407 · 06/04/09 19:31

    근데요;

    월급 600 버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요.?

    순수익은 얼마 되지도 않고요//

  • 이준기랑 똑같이 생김 · 119255 · 06/04/09 19:36 · MS 2005

    왜 맨날 의대만 가지고 난리들이신지.. ㅉ..

  • 자유인 · 2191 · 06/04/09 19:38

    그렇죠. 저도 하도 일반인들이 군대로 거들먹거리면서 의대생 비하하는 경우가 많아서
    예과때 현역으로 군대다녀와봤는데요, 별거 없던데요 뭘. 님께서 고생하시면서 사신 것은
    이해하겠으나, 그게 독선으로 이어지면 저 같은 사람도 기분 나빠지는 거죠.
    그리고 의대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직업이라고 쓴 글 아니에요. 의사가 제일 편한직업이라고
    여기면서 수많은 고급인력들이 몰리는 현상이 하나의 환상을 좇고 오는 것은 아닌가 해서
    쓰는 글입니다. 의대가 목표이시라면 열심히 하셔서 이루시길 바랍니다. ^^

    첨언 : 새벽 6시에 나가서 12시에 나온다는 것을 대단하게 쓰셨는데요. 개업의들은 일반적으로 새벽 6시 기상해서 밥먹고 8시출근, 오후 9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일요일이 없는 경우가 더 많으며 인턴의 경우 하루 15-6시간 근무 그것도 점심시간도 제대로 없으며, 하루종일 서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의대 공부는 확실히 제 동생과 비교해보았을 때 \'학사공부치고는\' 월등하게 힘들고 많으며, ..... 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 별로겠지요?

    좋은 직업입니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 엄마느끼한비가와요 · 1318 · 06/04/09 19:43 · MS 200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자유인 · 2191 · 06/04/09 19:52

    그리고 의사가 대접받는다고 하시는데, 환자분에게 멱살 잡히고 상소리 듣고 빰 몇대 맞아보시면
    기분 퍽이나 대접받는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제 담당 환자가 아닐 때는 더욱 황당하죠.

  • LoPrintឳ · 103757 · 06/04/10 07:44

    의대 공부 얼마나 많이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연과학이나 공대 분야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 LoPrintឳ · 103757 · 06/04/10 07:46

    엄마느끼한비가와요 // 우리과 웬만한 분들 2학년때부터 1주일에 한두번씩 숙제하느라 밤샘하는것 보면 의대 본과생보다 못하다는 생각은 안든답니다.. 게다가 석박사 합치면 전체 공부기간은 의대보다 많은데 경력관리로 보시는지..

  • anssyung · 131401 · 06/04/10 09:39

    LoPrintឳ// 그리 많아 보이지 않으실지는 몰라도,
    저희과는 예과1학년인데도 레포트쓰느라 3~5시에 자는 걸 일주일에 3~4번씩도 하는데요?;;(이건 지금까지 평균적으로는 그랬습니다.뭐 일찍쓰고 일찍 자는 애들도 있지만, 다른과도 모두 밤새는건 아니겠죠?)
    그리고 의대공부는 \'기본\' 이 11년 정도죠. 확실히 타과에 비해서 많은것 아닌가요,,
    다른과애들 보면 막 힘들다 그러는데, 제가 힘든거 이야기하면 \'의대니까\' 로 일축해 버리더군요.
    뭐든지 자기가 하는것이 힘들어 보이지만, 자기가 안한다고 무시하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anssyung · 131401 · 06/04/10 09:44

    뭐 예과가 공부하는게 아직은 의대 공부라고 할수 없을지도 몰라도, 본과가 저희보다 힘들면 힘들지 쉽진 않습니다.
    미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군대 얘기는 제가 쓸 부분이 아니지만, 저번에 현역으로 군대 가셨던 분이, 군대보다 인턴이 힘들었다고 쓰셨던 글도 있었던듯 한데요,

  • anssyung · 131401 · 06/04/10 09:44

    뭐 예과가 공부하는게 아직은 의대 공부라고 할수 없을지도 몰라도, 본과가 저희보다 힘들면 힘들지 쉽진 않습니다.
    미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군대 얘기는 제가 쓸 부분이 아니지만, 저번에 현역으로 군대 가셨던 분이, 군대보다 인턴이 힘들었다고 쓰셨던 글도 있었던듯 한데요,

  • anssyung · 131401 · 06/04/10 09:47

    또 제가 아는 의사분에게 들은 얘기로는,
    신경외과 레지 1년차는 6개월동안 잠은 안재울려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분도 하루에 3시간정도도 주무시지 못하는 생활을 꽤 오래 하셨다고 들었구요,
    과에 따라 틀리긴 하지만, 칼퇴근할수 있는 과는 그닥 많아보이지는 않는군요.

  • 촛불하나 · 8256 · 06/04/10 18:37 · MS 2003

    세상살기에 쉬운 일 하나 없죠. 더더구나 요즘같은 시대에..쉬운게 어디 있겠습니까. 후 세상살기는 어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