빳빳하다는 의태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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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전입니다만
이 사전에 의태어를 수록할 때엔 규칙이 있습니다.
바로 뜻풀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행동이나 형상의 경우 "~한 모양"
촉감같은 경우 "~한 느낌"
현상의 진행의 경우 "~한 상태"
이런 규칙들에 의거하여 어근이 단독으로 표제어로 등록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빳빳하다. 의 어근인 "빳빳"은 전혀 아닙니다.
그저 어근일 뿐이죠.
이렇게 사전에 어떻게 수록되어있는지로도 이게 의태어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빳빳하다는 음성상징어도 아니다 이거임.
근데 그거 앎?
"딱딱"은 음성상징어임.
단, "단단한 물체가 단단한 물체에 부딪혔을 때 나는 소리" 라는 뜻의 "딱딱"
여기에서의 딱딱 은 의태어가 아니라 의성어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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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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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지난 이야기 이제야 뒷북쳐서 ㅈㅅ...
근데 일하다가 나와서 심심하니 써봄 ㅎ
애초에 제가 알기로는 하다 이런거 붙으면
음성상징어가 아니라는데 맞나요?
걍 혼자 있어야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이번 9월대성도 문학 한문제 그랬구요
그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단독으로 쓰이는 갸우뚱은 의태어입니다.
여기에 '하다' 가 붙어서 만들어진
갸우뚱하다. 는 사물이 갸우뚱하게 있는....것을 의미하므로 이것도 결국에 의태어입니다.
음성상징어냐 아니냐는 '하다'가 있냐 없냐 가 아닌,
의성어 혹은 의태어가 포함되냐 안 되냐 와 같은 말이고.
이는 음성으로 어떤 소리나 어떤 사물의 모양이나 상태를 표현했느냐 안 했느냐와 같습니다.
빳빳한 이 음성상징어가 아닌이유는, 음성상징어는 부사여야하기 때문이라고 하시던데 맞나요?
네. 제가 위에 쓴 '단독으로 표제어로 등록' 이라는 말이 그것입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부사로 등록되지요.
1927 님 내공이 상당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