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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과 [67047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8-15 02:48:09
조회수 16,671

군대에서 수능 준비 할 생각있는 분들(경험자 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2889661

안녕하세요,


요점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군대에서 수능을 준비할 생각이 있는데 군대에서 공부가 가능해? 라는 두려움? 아닌 두려움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아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글을 남깁니다.


처음부터 장황하게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간략하게 제 소개만 하고 개인적인 질문 남겨주시면 간간히 쉴 때


답변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쪽지주셔도 되는데 오르비 로그인을 잘 안해서.. 메일로 주셔도 되요!


gratefulnessofsmile@gmail.com


일단 전 나이가 조금 됩니다... 제 나이 또래에 정상적으로 대학을 진학했으면 졸업반이거나 졸업을 했죠 (여자기준)


전 특성화고를 진학했기 때문에 고교 3년 내내 입시랑은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에서 살았습니다.


입시라는 개념자체가 아예 없었고 전문 직업교육만 받고 거기에 올인을 했죠


학교에서 나름 실력이 있었던지라 기능대회에도 많이 출전을 했고 방송도 몇번(자랑 아닙니다)탔던지라 당시


정권의 수혜를 받아 고교 2학년때에 대기업 취업을 확정 지었습니다.


특성화고는 고 3 2학년부터 아예 학교를 안나가고 대체 등교? 이런 개념으로 기업체에 나가게되는데 그렇게해서


대략 2년정도 이름만 대면 아실.. 그런 좋은 기업에서 일했습니다.


물론 보수도 나쁘지 않았고 일단 동료들이 최소 10살 가까이 나는, 스펙 짱짱한 분들 옆에서 부대끼며 일을 했기


때문에 돈을 주고도 못 배울 많은 경험을 배운다 라는 생각으로 다녔죠, 뭐 이 스토리를 풀자면 너무 기니까...


이 점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어쨌든 동료들의 조언이나 이런 저런 느낀게 많아서 결국 대학 진학의 필요성을 느끼고 군 입대 시기가 다가왔을때


큰 결심을 가지고 퇴직을 했습니다. 휴직계를 낼 수 있었지만요



그렇게 군대를 입대할 때 전 큰 각오를 하나 하고 들어갔습니다.


내 동료들이 못해도 sky였는데 나라고 못할 게 뭐가 있냐? 전역할때 sky 신입생으로 나오겠다


허무맹랑했죠, 사실상 영어를 제외한 모든 일반 교과목을 중3이후로 다 던져버렸는데요


어쨌든 군대가서 전 죽어라했습니다. 부대에서도 미친놈으로 불렸어요 맨날 공부만 한다구요


결과는... 음...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제가 병장일때 작년 수능을 치뤘는데 썡초짜가 군대에서 공부한거치곤


나쁘지 않은 결과였어요, 오르비에서 얘기하기엔 창피한 정도? 겠지만 어쨌든 서울권에 있는 학교에 합격가능한


수치였고 실제 정시 결과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근데 뭔가 도전 정신이 생기더군요, 군대에서도 이만큼 했는데 밖에서 못하겠냐? 라고 말이죠


그래서 결론은 올해 수능도 준비중입니다. 보통 인강강사들이 군대얘기할때, 장수생들은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대졸 이후 수능 준비자들 포함)


뭐 이런 얘기들 하죠? 여러분들은 굉장히 짜증나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군대라는 굉장히 엿같은 조직


에 2년동안 몸 담고있다가 나오면 그렇게 됩니다... 네... 사실이에요 정말 짜증나는 곳이죠..


그러니까 마인드 자체가 달라지는겁니다, 뭐 어쨌든 피할 수 있으면 피하세요 그게 최고입니다


어쨌든 그저 막막한 생각일 수도 있는 '군대에서 수능 준비하기'를 2년 내내 하다가 나온게 저니까


제목에서 밝혔듯이 같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에게 팁?아닌 팁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글 남깁니다.


1. 간단한 질문은 댓글 주세요


2. 자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개인적인 질문이다 싶으면 쪽지나 메일주세요


3. +로 군대라는 조직에 대해서 물어보셔도 됩니다... 참고로 요즘 군대는 절대 오라고 할 때 가면 안된다는거 말씀드릴게요! 자기가 찾아 가야지 오란다고 가면 2년 쌩고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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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9394 · 758176 · 17/08/15 06:50 · MS 2017

    정신 좀 더 차려야 할 것같아서 군대랑 마인드 부분 더 자세히 물어보고 싶습니다.

  • 통통과 · 670478 · 17/08/15 11:50 · MS 2016

    메일 주시면 최대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ri9394 · 758176 · 17/08/15 13:44 · MS 2017

    쪽지 드리고 싶은데 오류나서 계속 안가네요ㅠㅠ 로그인 되어있는데 로그인 하라는 소리만 뜨고...

  • 통통과 · 670478 · 17/08/15 15:11 · MS 2016

    메일로 주셔도 됩니다, 계속 사용할 계정이니까요

  • ri9394 · 758176 · 17/08/15 16:29 · MS 2017

    아 답글 감사합니다 메일보냈어요.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7/08/15 08:40 · MS 2016

    오오 멋져요

  • 정연 · 612095 · 17/08/15 09:52 · MS 2015

    공부시간 어느정도 나와요??

  • 통통과 · 670478 · 17/08/15 11:58 · MS 2016

    이게 사실 무척 애매해요, 보통 군인은 정상적으론 17시 이내에 하루일과가 종료가 됩니다.
    이후 석식이 17시 30분 ~ 18시 사이에 이루어지는데 일반적으로 18시 30분 부터 청소시간인 21시 30분 까지 3시간이 개인 정비 시간이라는 이름, 즉 자유 시간으로 주어집니다. 이걸 그대로 공부에 때려박아도 고작 3시간이죠. 사실 이 시간내내 집중하는게 매우 어렵습니다. 동료들처럼 PX에서 냉동이나 사다가 생활관에서 트와이스 볼 수도 있고 근처날에 훈련이 있으면 조금만 집중해도 곯아떨어지기쉬워서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해야해요. 이후 점호가 끝나면 22시 30분 즈음 되는데 전 이후에 연등을 했습니다 (야간 자율학습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보통 1시간30분 했는데 이 시간이 가장 집중이 잘되요.
    정리하면 확보한 시간 아침 일과전 자투리 30분 + 개인정비 2시간30분 + 연등 1시간30분 대략 5시간은 만들어서했네요.
    이 정도하기도 매우 힘듭니다 군인이 놀고먹는것만 하는게 아니라 꽤 바쁘거든요... 전 운이 좋아서 근무시간에도 공부를 할수있었던 환경이라 간간히 자투리 시간 다 포함해서 하루에 6시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최대로요

  • 정연 · 612095 · 17/08/15 12:00 · MS 2015

    감사합니다!! 육군에서 근무하고 계신가요??

  • 통통과 · 670478 · 17/08/15 12:52 · MS 2016

    네 현역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습니다, 밑에 댓글 참고하셔도되요! 육군에 대해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 정연 · 612095 · 17/08/15 13:13 · MS 2015

    감사합니다!!

  • 크레이 · 538165 · 17/08/15 10:50 · MS 2014

    육군이셨나요? 저 9월에 공군육군 둘다 합격해서 고민중인데 아무래도 공군이 더 낫겠죠 공부하기엔
    육군의 장점은 3개월먼저 전역해서 사회에서 3개월 더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인데 고민이네요.

  • 통통과 · 670478 · 17/08/15 12:51 · MS 2016

    네 현역 육군에 수색대 출신입니다.... 빡세죠? GOP들락날락하는게 하루 일과였죠 ㅠ
    일단 공군 붙으셨으면 무조건 공군으로 달려가세요. 3개월 그거 군대내에서 느끼기엔 엄청나게 긴 시간인데 (병장 4개월과 7개월은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문제는 공군이라는 환경자체가 육군이랑 갭이 너무 커요, 진짜 이거 중요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군대는 고유 전산망을 사용하는 것 알고 계실텐데 공군 인트라넷에는 숨겨져있는 유익한 사이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안 믿긴다구요? 사실이에요. 공군은 병사들 복지 이런걸 신경써서 비행전투단별로 소통방 개념의 사이트가 존재합니다 XX니스트, XX비소통방 등등 군대에서 컴퓨터로 이용가능한 정보가 매우 많아요 (사실 비밀스러운 내용이라 이거 말해도 될렁가 모르겠네요...)
    어느정도냐면, 사회에서 뭘 하다 나온건지 궁금할정도로 머리 좋은 놈들이 정말 많아요 다방면으로요.
    사회에 소프트웨어로 풀수있을정도의 컴퓨터 견적 계산기를 엑셀 파일로 만들고 배포해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까지하는 놈들(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특정 아이돌 대백과를 만드는 놈들(나무위키보다 퀄리티가 좋은게 함정), 항공기를 싸게 타는법에 대해서 10개글 이상의 장문을 남기는 고수(엄청납니다 진짜), 휴가때 고독한 미식가처럼 하이클래스 맛집 돌고 후기 남기는 분 등등등...
    육군 인트라넷 망으론 굉장히 제한적이었음에도 제가 아는 것만 이정도니까 (지금 육군에서는 접속 불가합니다, 블쌍한 육군 중생들이 난리치다가 공군에서 아이피차단을 걸어버렸거든요 ㅠ) 실제로는 더 많겠죠, 군대 재밌죠?
    어쨌든 공군에도 저처럼 공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몇번 글을 봤는데(전 근무자체를 컴퓨터로, 폐쇄된 곳에서 해서 이렇게 잘 아는겁니다) 일과시간에도 공부하게 간부들이 자리까지 만들어주고 정말 환경이 좋더군요 너무 부러웠었어요, 제가 상병때즈음 공군 접속이 막혔었으니 지금도 존재할런지는 모르는 것들이라는것 참고하세요
    이게 공부조언이냐 하실수도 있는데 군인이 공부를 할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지만 머리를 식힐수있는 휴식처같은게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정말 외롭고 지치거든요. 어차피 위에서 말씀드린건 끽해봐야 새벽 근무때나 몰래몰래 볼 수있는 정도지만(근무를 컴퓨터로 한다는 가정하에) 그 조금이 정말 가뭄에 단비처럼 느껴집니다.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공군은 훈련소가서도 등수매긴다음에 윗줄에서부터 희망 부대 1 2 3지망 쓰게해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열심히하셔서 꼭 좋은 부대 가세요 그럼 진짜 몸도 편하고 공부에 집중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일겁니다.
    그리고 공군은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많아서(미국에서 공부하는 분들은 대부분 공군 가더라구요) 도움도 많이 될겁니다. 육군은 누구나 다 가는거라 인생 막장으로 살다온놈들 투성이에요 선임으로 만나면 골치아픕니다
    정리해드릴게요
    1.공군가세요 위에 적어드린 전부 육군에서 꿈도 못 꿉니다 공군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2.군인공부는 휴식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공군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요즘엔 생활관에 플스4도 놓아준 부대가 있다는데 이건 썰이에요)
    3.마음 단단히 잡고 공부하기엔 군인이 오히려 환경이 좋다, 자기가 싸지방가서 SNS하지않는이상 사회에 친구들이 뭘 하고 사는지도 몰라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워진다 (또래들 해외여행 가고 이러는 꼬라지보면 열받아쓰러져요 조심하시길)

    추가적으로 군인은 남자 인생에서 겪여야할 가장 큰 산이지만 정말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요, 어떤 공부를 하시건 마음잡고 하세요, 전 경기도 소재 수색대를 나왔지만 어쨌든 수능 공부에 절반의 성공을 했고 제 선임중에는 산업기사까지 취득하고 사회나가신 분도 계셨어요, 물론 몸이 힘들면 지치기 마련이지만 가장 중요한건 멘탈이에요! 가시고자하는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길어졌네요... 추가질문 주셔도 됩니다

  • 크레이 · 538165 · 17/08/15 14:20 · MS 2014

    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육군가면 6월에 제대하고 공군가면 9월에 제대해서 그 해에 수능을 칠텐데 그래도 압도적으로 공군의 환경덕에 공군이 더 좋을까요?
    수능 얼마전에 제대한다는게 조금 걸려서 그러네요 ㅠ 이럴줄 알았으면 좀만 더 일찍 가는거였는데..
    어쨌든 너무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통통과 · 670478 · 17/08/15 15:20 · MS 2016

    물론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하지만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 민간인 3개월치의 공부량이 공군생활하면서 하실 수 있는 공부량보다 훨씬 적을거에요. 그리고 공군은 개인 PMP 반입절차가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을겁니다. 육군은 아예 안되요 금수저라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엘리트들은 예외겠지만요! 제 부대는 힙합하는 동기가 음악적 이유로 씨디나 키세트테이프 하나 반입하는데 중대장 연대장까지 다 거쳐서 보안절차라는 참 짜증나는 서류만 몇개를 처리해야 겨우 가지고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또 그거 사용하는것도 참 얼마나 눈치보이던지요, 지나가는 간부들마다 태클걸고 뭐든 성과만들어보려는 초임간부나 장교들이 아싸 먹잇감이다 달려드는 꼬라지가 참 우스웠죠. 많이 들어보셨죠? 군대에서 제일 무서운건 갓 부임한 소대장이라는 말. 100프로 맞는말입니다
    다른 부대도 마찬가지일거에요, 공군도 물론 무조건적으로 쉽게 가지고들어오는건 아니지만 제 지인말을 들어봐도 애니메이션 담아다가 하루종일 본다더군요, 정말 갭이 크죠?
    전 싸지방에서 남들 페이스북할때 혼자 인강틀어놓고 했었는데 PMP 활용이 가능하면 훨씬 수월하겠죠!
    지금이라도 군대 가실 수 있으면 다행인거에요 들어가보시면 나이 늦게 오신분들 정말 많습니다. 전 후임중에 30살 드신분도 계셨었어요, 뭐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화이팅하시길!

  • 머사미 · 311298 · 17/08/15 16:45 · MS 2017

    공군 현역 입장에서 공부환경 좋아요

  • 머사미 · 311298 · 17/08/15 16:41 · MS 2017

    저도 군대에서 준비중이에요.. 올해 11월 전역입니다

  • psyche1234 · 624334 · 17/12/02 20:47 · MS 2017

    메일 드렸는데 혹시 확인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LOL · 638582 · 17/12/12 16:14 · MS 2015

    메일 드렸는데 확인 부탁드려요

  • 타우미를구해 · 583972 · 18/03/24 23:35 · MS 2015

    지금도 확인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메일 드릴게요 확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