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잘알님들 김수영 사령 이해좀 시켜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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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도 수능문제입니다.
2번에 5번 선지에서 '우스워라 나의 영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는 일상에 매달려 살아가야 하는 자의 설움과 비애를 함축하는 말이라고 했는데요, 이게 아니라 안정 속에 빠져있는 자신을 자조하는 말이 아닌가요? 보기에서 '시인은 다시 생활의 안정 속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겨내려고 애썼다'라고 나와있기까지했는데 과거의 일인 '일상에 매달려 살아가야 하는 자의 설움과 비애'가 왜 나오나요? 아예 반대되는 이야기인것같은데..평가원 이의제기 답변을 봐도 그냥 궤변같고 이해가 안되네요. 2번선지가 멍멍이라서 답은 고를 수 있겠는데 5번선지는 도댜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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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팡일쌤이 지적하셨던 부분 그대로 이해하고 계심 소름
아 진짜요? 팡일쌤이 그래서 뭐라고 하시던가요? 어떻게 이해해야되죠ㅠ
시어의 대비적관계를 지문을 읽을때 잡아놓고서 확장시켜 읽으면 혼란이 덜합니다
시의 초반부를 보면 활자,자유와 나의 영,고개를 숙이고 듣는것,고요함,욕된 교회가 대비적 관계를 이루면서 시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기의 표현을 빌리자면
각각 생활의 안정으로부터의 극복과 생활에서의 안정에 각각 매칭됩니다
전반부에 서술된 내용은 작가의 전반적인 내용으로
이 시와는 백프로 정합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비추어 사고해볼때 현재 화자의 상태는 활자,자유의 상태를 추구하지 못하는 생활의 안정상태에 있음을 알 수 있고
보기의 표현을 입혀서 생각해보면. 그것에 대한 비애이므로 맞는 선지입니다
다 이해됐는데요 마지막 문장이 이해가 안됩니다. 현자 화자의 상태는 생활의 안정 상태에 있다고 하셨는데 그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근데 보기에서 보면 '일상에 매달려 살아가야하는 설움과 비애' 와 '생활속의 안정'은 완전히 다른 상태입니다. 아닌가요?
지금 그것에 대한 화자의 정서태도가 어떤가요
긍정인가요 부정인가요
또한 11수능 자화상,17수능 구름의 파수병처럼
긴장.갈등관계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화자가 정서태도에서도 반복하여 말했듯이 현재 생활속에서의 안정상태를 긍정인 상태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수식어나 서술어에서 확인 할 수 있는것이구요
안정이 부정의 상태인것도 맞고 그렇기 때문에 비애라는 표현을 쓸 수 있지만 제가 말씀드리는것은 그게 아니에요. 안정의 상태에 대한 비애라면 선지에는 안정의 상태에 대한 비애를 함축하는 말이다. 라고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부정과 긍정/ 비애와 설움이라는 말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있는 '일상에 매달려 살아가야 하는'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일상에 매달려살아가는것과 생활의 안정속에 살아가는 것은 다르잖아요. 보기에서도 언급했고요. 제가 댓글을 잘못 이해했을 수 있는데 그 말씀하신 것 맞나요? 제가 말귀를 잘 못알아 듣는데 답변 한번만 더 해주세요 ㅠ
아래 댓글을 추가적으로 달았으니
그거보고도 이해가 안가시면 알려주세요
일상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식을 가지고 있는 화자이기에
매달린다는 수식어도 적절하고
그 상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상태이며
그에대한 반응태도가 설움과 비애는 허용가능합니다
일상에 매달리는것과 생활의 안정을 같은 상태라고 말씀하시는건가요? 저는 보기를 보고 다르게 이해했는데..
네 맥락적으로 같습니다
17수능 구름의파수병 보기를 읽어보시면
좀 더 확실해지시지않으실까 싶네요
시인으로서의 삶과 생활인으로서의 자아가 두개다 충돌하는것입니다
작가 자신의 문학적 신념으로의 회귀라는 측면에서 를 본다면 5번도 아예 안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령이 '생활의 안정'을 주제로 한 시가 아닌, 작가가 추구해왔던 문학상을 지향하는 시라는 점에서..
그럼 서강에서의 삶은 시에 반영되지 않은건가요?
제가 작가가 아니라서 거기까진 잘..
시가 압축된 텍스트인만큼 어느 하나로만 해석되는 경우가 많이 없죠 사실. 서강에서의 생활에 안정을 느낀 것에 성찰하는 내용일수도 있고, 생활의 안정에 젖어있던 모습 그 자체를 성찰하는 내용일수도 있고.
'설움과 비애의 함축' + '자조적인 태도' 아닌가요 ?
거기까진 저도 동의하는데 그앞에 '일상에 매달려 살아가야 하는' 이라는 말이 틀린것 같아서요 . 보기에서 서강에서의 삶은 '일상에 매달려 살아가는 상태'를 벗어난 '생활의 안정속에 빠져있는 상태'고 그것을 이겨내려고 애썼다고 해서요. '우스워라 나의 영은 죽어있는 것이 아니냐'를 서강 이전의 일상에 매달려야하는 상태에 관한것인지 서강에서의 삶인 안정의 상태에 관한 것인지 해석을 다 다르게하는것같네요
생활의 안정에 빠져있는 상태에서는 '나의 영이 죽어있는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고, '사령'에서의 작가는 '나의 영'의 상태를 자각한 상태라고 보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것 같네요.. 음;
'줄곧 ~ 느껴왔던' 것이 과거시제가 아니라 현재완료시제라서 (지금도 느끼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줄곧'이 그런 의미 이려나 ?
2년이나 지났지만 유입될 분들을 위해 남겨봅니다. 보기의 '줄곧 이상과 현실을 문제 삼으면서 일상에 매달려 살아가야 하는 자의 설움과 비애를 느껴왔던 시인은 다시 생활의 안정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겨 내려고 애를 썼다.'라는 문장을 잘못 이해하면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저 문장에서 '줄곧 이상과 현실을 문제 삼으면서'로 인해 '줄곧 이상과 현실을 문제 삼으면서 일상에 매달려 살아가는 자'를 활자, 벗, 자유를 말하는 자로 해석할 경우 5번 선지가 '우스워라 나의 영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라는 구절이 활자의 설움과 비애를 함축한다. 라는 뜻으로 변질되고 맙니다.
'줄곧 이상과 현실을 문제 삼는' 것은 화자 자신이 서강에서 이상과 현실을 문제 삼으며 살아갔음으로 해석해야 오류가 없습니다. 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생활에 안정에 빠져 있고, 죽어 있다는 표현, 활자와 대비되는 화자의 입장은 화자가 안락함에 빠져 일체의 지적 사고를 멈춰버린 상태로 비춰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줄곧 이상과 현실을 문제 삼으면서(=화자 자신의 고뇌) / 일상에 매달려 살아가야 하는 자(=화자와 같은 부류)의 설움과 비애를 느껴 왔던 / 시인은 다시 생활의 안정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와 같이 끊어 읽으면 이해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줄곧 이상과 현실을 문제 삼으면서 일상에 매달려 살아가야 하는자(=활자) / 의 설움과 비애를 느껴왔던 시인은 / 다시 생활의 안정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저걸 잘못 끊어 읽으면 이렇게 되고요.
요약하자면
1. 줄곧 이상과 현실을 문제 삼은 자 = 화자 자신
2. 안정의 상태=일상에 매달려 살아가는 상태
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