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글 쓰는 것이 두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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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냥 댓글에
'오늘 개정되는 의료 보험제도랑 신포괄수가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가 많이 등장할 것만 같네요.
그에 대한 대답은 지금은 주저할 수밖에 없을 것만 같아요.
처음 의대를 간 이유는 '많은 사람을 살리자' 였어요.
막상 와서, 선배들과 선생님들께서 공부하시고, 특히 선생님들께서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것을 보니 급여에 대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더군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업무와 공부, 비난을 받으며...
이러한 생각을 정리하던 중 오르비에서 한국을 벗어나 의료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글을 많이 봤어요.
그 글은 보는 순간 문뜩
'내가 뭐 때문에 의대에 왔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곤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주변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수익만 보장된다면 전 제가 사는 곳 주변의 사람을 살리는 일에 몰두하겠습니다. 물론 예과생이라 조금은 철없는 생각일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절 이쪽으로 인도한 것(!)을 따르는 것이 저한테는 맞는 일을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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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다른 내용이지만 현재 재학중인 의대 내에서는 해외면허 준비중이신 분들은 없나요??
제가 아는 선배님들에 한해서는 없어요~! 학과 인원이 많아서, 전부 다는 알 수가 없네용..
사명감을 가진 의사...정말 멋있으십니다!
감사합니당~!
아조씨 힘내세요! 노력한만큼 보상이 따라오는건 불변의 진리이니까요.
감사합니다! 보상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소리가 나오니 조금은 신경이 쓰여지더라구요..

오오 멋져요 오이아조시이감사해용~ 그냥무케님~~

나중에 아프면 오이아조시 병원가야지이멀더라도 꼭 놀러 오셔요~
너무 멋진 말씀이지만 마땅한 대우는 받으시고 일하셨으면 좋겠네요
마땅한 보수를 받을 수 있으면 좋긴 하겠죠. 그치만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현재 입장에서는 생계만 유지할 수 있다면 의사로서의 삶을 살고 싶어요..
꼭 참의사가 되실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당~!
저도 사람 살리는게 멋져서 오긴 했지만 제 노력이 무시당하는걸 견디기는 힘들것 같습니다........어차피 살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의사 욕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인데 그 수모를 견디면서 사명감 하나만 갖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고.....복잡하네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욕을 먹더라도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에게 의사는 필요하다는 의미겠죠. 그래서 저는 어떠한 대우가 되든 최소한의 보상만 있다면 의사로서의 삶을 살고 싶어요..
그 보상이 없어지려고 해서 문제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진짜 아무리 돈이 제일은 아니어도 중요하지 않은건 아닌데.......
급여의 문제는 중요하긴 하죠... 그리고 정부에서 의사는 봉사적 태도가 중요하지 않느냐는 투의 행동을 취하고 있구요.. 그 부분에 대해 기분이 나쁘지만, 저는 그저 제가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군요..
오이아죠씨 짱!!!
감사합니당~!
오이아조씨 멋있어요
고마워요~~

아죠씨 역시 멋쪄요!!감사해요~
오늘 개정되는 의료보험이랑 신포괄수가제가 뭔가여??
압축하면 정부입장에서 의사들이 환자에게서 돈을 많이 받아내는 것 같으니, 환자 당 받아내는 금액을 제한하고, 정부에서 의료행위에 대한 돈을 (정부 입장에서) 적당히 주겠다는 거죠
국경없는 의사회가 목표이신가봐요
님보면 울지마 톤즈 의사 선생님생각남
아니요~ 그냥 제가 사는 지역에서 신경외과 의사로 사는 것이 목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