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완전체" 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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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보셨는지~
저는 저런 사람을 몇번 봐서 인지
완전 공감하면서 읽고 소름돋음;;
돌아다니는 글 중에 정리 잘된 거 하나 퍼왔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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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완전체 구별법임
완전체에 대한 글은 인터넷에서 쉽게 읽어볼 수 있을텐데
아무튼 어떤 모 한 분이 공감능력이 결여되고 앞 뒤 말이 안 맞으며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지만 겉으로 보면 아주 멀쩡하고 오히려 잘 모르는 사람에겐 호감까지 느끼게 하는
인간 부류에 대해서 설명을 해놨음.
막상 글이 너무 어렵고 너무 길고 혼란스럽다, 공감이 안된다 하는 사람이 있어서
좀 쉽게 설명하고자 함.
완전체는 한 마디로 인간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잘 짜여진 프로그램 인공지능 같은 사람을 말함.
또 다른 완전체 타입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느끼고 경험한 완전체는 딱 그거였음.
지금까지 학교, 사회, 동호회, 기타 취미수업생활등을 하면서 만나온 인간관계중에
완전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딱 3명 있었는데, 그 3명의 반응과 느낌은 한결같았음.
완전체는, 한마디로 정작 생긴것은 너무 멀쩡하고 평범한데,
게다가 처음 몇 마디 건내거나 대충 멀리서 봤을때도 괜찮은 사람 인 것 같은데
나중에 깊은 관계에 들어가서야 아! 하고 인공지능임을 깨닫게 되는거임.
예를 들어볼까. 나랑 완전체랑 아주 친한 친구라고 해봐.
친한 친구이며 몇 년간 언제나 늘 함께 다녔는데 갑자기 왠 지인하나가 와서 "너 혹시 완전체 아니?"하고 물었음.
"어 걔 내 절친이야~ 맨날 맨날 같이 다녀. 한번도 싸운적 없고 완전 친해" 이랬음.
어제 완전체랑 "우리 우정 반지할까? 완전체 넌 어때?" "그래그래 완전 좋아!" 이런 대화 나누면서 헤어졌으니까
나는 전혀 의심할 게 없음.
근데 지인이 고개를 갸웃함.
"이상하네. 걔는 너를 모른다고 하던데."
"뭐?"
이런 일이 일상다반사처럼 일어나는게 완전체임.
한참 친구 사이에서 잘 이야기하다가
"나 강아지 키워!"
내가 이렇게 말하면 너무 갸륵한 표정으로
"그래? 너무너무 귀엽겠다~ 나도 강아지 키웠었어!"
이렇게 대꾸하는게 완전체.
근데 한 며칠뒤에
"너 그때 키웠다는 강아지 수컷이었어 암컷이었어?" 하고 물어보면
"난 고양이만 키웠었는데?"
하고 대답하는게 완전체임.
더 심화해서 예를 들어 볼까.(어디까지나 예임, 실화는 아님.)
만약 나랑 완전체랑 사귀고 있는 사이임. 완전체랑 깊은 교제를 나누고 있었음.
그런데 어느날 완전체가 내 친구랑 모텔에서 나란히 나오는 모습을 봤음.
당황해서 따지니까 친구가 더 당황함
"네 남자친구라고? 얘랑 나는 지금 3년째 사귀고 있는 사이라고!"
놀란 나는 완전체에게 따져봄
완전체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함.
"양다리를 걸쳤잖아!"
"그래. 왜?"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내가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어?"
"솔직히 말하면 그래. 그게 어째서?"
내가 입에서 불을 뿜든 방방 뛰든 전혀 이해를 못함.
오히려 그 상황이 곤란하고 난처하니까 귀찮다고 생각하는게 끝임.
완전체는 내가 더 화를 내고 자기가 귀찮아지면 프로그래밍된대로 적당한 대화를 찾아 사죄의 말을 꺼냄.
이런 거임.
보통 인간사회를 살아가면
이건 이러하니까 인륜적으로 하지 말아야한다. 이건 이런거니까 예의가 아니고,
이런 행동을 했을때는 이러니까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이 있을거임.
완전체는 이걸 이해를 못해.
내가 헤어진 남자친구의 친구와 사귀지 않는 이유
내가 언니와 헤어진 남자친구와 사귀지 않는 이유
이런걸 전혀 이해를 못함. 그런 행동을 했을때 누가 상처받고 누가 아프고 누가 다치고 누가 화내고
그런 걸 아예~ 진짜 아예~ 이해를 못함
이해를 못한데 프로그래밍은 되어있음
귀찮아지니까 하지말자.
이게 바로 그 프로그래밍의 전부임.
누가 아파하니까, 누구를 배려해서, 누구를 위해서 하지말자.
이게 아님
귀찮아지니까.
완전체를 피하라고 경고하는 이유가 이거임. 완전체하고는 아예 안 엮이는게 좋아.
완전체와의 감정의 교류? 그딴건 개나줘야함.
완전체는 단순히 개념이 없고, 지식이 없고 그런 문제가 아님.
그거는 얼마든지 교육이나 훈육이나 기타 충고로 고쳐질 수 있는 문제지만
완전체는 옆에서 내가 아무리 하소연하고 애써봐도 절대 안고쳐짐.
보통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기에는 너무너무 이해가 안되는 행동, 너무 상처가 되는 행동을
서슴없이 해놓고선
완전체는 죄책감도 없고 미안함도 없고 왜 그게 잘못되었는지 자체도 이해를 못함.
근데 미안하다고 열심히 사과는 하지. 프로그램이 그렇게 되어있으니까.
그래서 다시 그 행동을 반복함.
사람과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감정을 쌓고 더 깊은 감정으로 발전되는 이유가 뭐겠음.
연애든 사랑이던 우정이던 그 무엇이던간에
일단 서로 오고가는 피드백이 있어야 이뤄지는거임.
사랑이던 우정이던 호감이던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거임? ㄴㄴㄴ 아닐거임.
둘이서 서로 우정의 기틀, 사랑의 기틀을 마련해서 한 사람 한 사람 번갈아 가면서 돌을 쌓아 탑을 만드는과정이야
그게 바로 감정을 심화시키고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 교류하는 것임.
그런데 완전체하고는 이게 안됨.
일방적으로 나 혼자서 계속 빈 벽에 베드민턴을 치고 있는 느낌이라 이거임.
근데 이건 눈에 딱 보이거나 명확하게 드러나는게 아니라,
내가 한 두번 공 던져보고 딱 감이 오는 경우가 있고 혹은 내가 무릎 다 부셔지도록 공을 던져봐야 감이 오는 경우가 있음.
게다가 가장 환장할 짓은 완전체의 인간교류 프로그램은 엄청 잘 짜여져있어서
단편적인 대화, 인사, 가벼운 친밀감을 느끼는 사이일때는 잘 몰라.
더 깊은 사이, 절친이라던가 애인사이일 경우에만 눈치 챌 수 있다고.
이게 냉대나 멸시, 그런거하고는 또 다름.
냉대나 멸시는 차라리 나음. 내가 공 몇 번 던져보고 반응 안좋으면 짜게 식을테니까 말임.
근데 이건 던지는 족족 그대로 흡수임.
알아? 베드민턴이나 탁구를 치면
이쪽에서 핑, 하면 저쪽에서 퐁. 할거 아님.
멸시나 냉대같이 상대가 내가 싫어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거라면 그냥 바닥에 툭 데구루루루루 하고 굴러갈거임.
그럼 그냥 포기하고 공을 다시 주워서 새로운 네트를 찼던가 새로운 선수를 찾던가 해야겠지.
근데 완전체는
계속 나 혼자서 핑핑핑핑핑핑 블랙홀 핑핑핑핑핑 이 느낌이라고.
완전체랑 대화해보면 완전 호응 쩔게해줌. 무관심하고 냉대하지 않아. 오히려 고개 끄덕이고
정말요? 그래요?하고 반응해주고
그러니까 신나게 이야기하고 떠들게 되지.
때문에 완전체는 이미지가 좋아. 호응이 쩌니까 말하는 사람도 신나잖아.
때문에 단편적인 대화만 나눴을 땐 그 사람이 뭐가 이상한지 전혀 못 느낌. 오히려 좋은 사람 좋은 친구, 그렇게 생각하지.
근데 이게 좀 더 깊은 사이가 되면 문제가 된다는거야
마찬가지로 계속 공이 바닥에 굴러가는 소리가 안나니까 상대가 있나보다,
싶어서 계속 던지고 던지고 던지고. 던지고 있는데 점점 지치고 뭔가 이상한 것 같고
계속 던지니까 정은 깊어져서 힘든데 이걸 그만 둬야하나 싶고.
저쪽에서는 상황에 따라 너무나도 지극한 반응을 보이는데
내가 미친걸까 내가 이상한걸까 계속 생각이 드는거지.
완전체를 대한 사람은 딱 두 부류로 나뉨
왜? 그애가 어때서? 설마.. 그런 사람이 있겠어? 뭐야 ㅋ 그게 무슨말이야 그런게 어딨어
이러면서 전혀 공감 못하는 사람
반대로
헐 내 주변에 누구말이야 맞아 이런 사람 있어 나도 경험했어!
이러면서 완전체에 치를 떠는 사람.
완전체에 치를 떠는 사람에게는 따로 설명 안해도 됨.
한번이라도 겪어보면 촉이 딱 세워지니까 알아서들 피하거든.
근데 그 '촉'이 세워지게 되는 계기가
절대 그냥 얻어지는게 아님.
완전체라는 건 한마디로 잘 프로그래밍 된 인공지능같다고 이야기했음.
그래서 보통 인간이 교류가 안된다고 했음.
그런데 그게 겉으로 티가 안나니까, 인간은 겉으로만 보기에는 너무 멀쩡한 완전체에게 다가가서
먼저 탑을 쌓기를 제안함.
완전체는 좋다고 함. 너무너무 고마워 나같은거랑 사귀어주다니. 지극한 로맨스 소설의 한장면처럼
영화의 주인공처럼 행복하게 웃으면서 말임.
그럼 나도 가슴이 벅참. 행복할 것 같아. 우리의 사랑 영원할 것 같아.
그런데 점점 사귀다보니 이상하게 지친단 말이지.
당연한 일이야 한사람만 계속 탑을 쌓고 있고 한 사람은 그걸 계속 흡수하고 있으니까.
뭔가 이상한걸까.
대화를 해봄.
대화는 지극히 정상적임. 잘 짜여진 프로그램 영어회화같음.
안녕 아침에 일어났니? 응 잘잤어? 자기는?
그 상황에 딱딱 맞고, 애교도 잔뜩 부리고 완전 매일매일 행복한 로맨스 소설임.
커플이라면 잠시 위기도 있고 그걸로 인해 더더욱 땅이 단단해지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잠시 시들해지지만 다시 서로가 아님을 확인하고 뭐 그런 것도 있어야하는데
그런것도 없어
싸우는 건 오로지 일방적으로 내가 화내는 것 뿐임
상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해하는데 나 혼자 방방 뛰다가 열불내고 온갖 난리침.
상대는 그쯤에서 사죄 프로그램을 돌림. 이해는 못해, 근데 내가 계속 화내니까 일단 프로그램을 돌리는거야
미안해 ㅜㅜ 다시는 안그럴게 ㅜㅜ 잘못했어 너 아니면 안돼
그럼 그 말을 듣고 혼자서 열심히 쌓아온 사랑 때문에 도로 완전체를 받아들임
그걸 계속 반복하다보면 인간은 피가 빨림. 완전체한테.
나는 계속 탑을 쌓고 있으니 좀 더 미래를 그리게 되고 더 앞으로 나아가는 성숙해진 관계를 원하게 되는데
완전체는 언제나 행복하고 평화로운 로맨스 소설의 한장면인 그런 거임.
우정이라면 뭐 적당한 청춘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됨.
완전체가 그냥 감정 교류만 안되고 조금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면 그래 그냥 넘어갈거야.
막 피해라고 남들이 손사래치지 않아.
근데 완전체를 피해라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완전체에게는 미래를 기대할 수가 없어.
자기야 우리는 나중에 서로 결혼해서 김치찌개 끓이고 된장찌개 끓이고 왕자님 공주님 하나씩 낳아서
귀여운 수건에 이름도 써주고
그런게 없다고
친구야 우리는 나중에 서로 커서 훌륭한 커리어 우먼이 되서 우리의 우정을 영원히 단단하게
그런걸 기대를 할 수가 없음
완전체 프로그램한테는 현재 입력된 말에 심심이처럼 대답하는 기능밖에 없어.
꿈을 꾸고 미래를 기대하는 건 인간에게만 허락된거임
인간도 호모 사피엔스에게만 허락된거야.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이유, 다른 수많은 인류들이 멸종한 이유. 미래를 기다리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임.
호모 사피엔스가 먹이 저장해놓고 자손들을 위해 지식을 기록해 놓을 때
다른 인종들은 물길이 끊기겠어? 이러다가 빙하기 크리 맞아서 죽었음
근데 완전체랑 엮이면 호모 사피엔스가 죽어 답답해서 ㅋㅋㅋㅋ
아 그래 말로는 우리 내년에 어디 뭐하고 내년엔 뭐하고 그럴 수 있겠지. 고개 끄덕이면서 완전 좋아할걸.
근데 그거 속으로 전혀 이해못하고 공감도 못하고 그걸 실천할 생각도 없는데 그러는거임
프로그램이 그러니까.
이해가 없는 대화는 언제나 틀어지기 마련임.
사실 완전체의 대화의 수준은
"지금 현재 우리가 나누고 있는 대화를 무마시킨다"의 수준밖에 안됨.
생각해봐 3개월 전에는 A는 빨간색이라고 하면서 막 맞장구치고 웃고 떠들고 완전 유쾌하게 대화나눴는데
오늘 다시 물어보니까 A가 파란색이라고 영 헛소리를 하고 있어
무슨 말이야, A는 빨간색이잖아. 그러니까 급 맞다, 맞다 그랬었지 내가 이래 이러면서 또 완전 유쾌하고 웃고 맞장구침.
그런식으로 점점 틀어지는 틈이 생긴다고.
그 틀어짐을 눈치챘을때는 이미 나 혼자서 쌓아놓은 탑이 꽤 됐을때란 말임.
그 때부터 고민하기 시작하지. 내가 이상한걸까 우리 사이의 문제는 뭘까.
주변에다가 의논도 해본다.
근데 주변 사람들은 잘 몰라.
완전체와의 단편적인 대화를 나눌때에는 매우 완벽한 대화가 이루워지고 이미지가
매우 선량하게 박히기 때문에 오히려 나를 욕함
배부른 소리한다, 세상에 그런 사람 더 없다, 니가 질려서 그러는거 아니냐
손가락질하고 모욕하지.
그럼 나는 또 내탓인가? 이렇게 됨.
그래 내탓인가보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또 혼자서 열불나게 공을 던져요 옆에서는 계속 흡수만 하고 있는데
나중에 진짜 지쳐서 더 이상은 못하겠다 하고 나가 떨어질때는
주변 사람들의 온갖 냉정을 다 받아내야함
"니가 뭔데 저렇게 착한 애를 버리냐." 이거지.
어제까지만하더라도 사랑한다고 쪽쪽거리던 놈이 다음날 왠 여자가 전화번호를 물어보니까 건내줬대.,
정작 그 놈은 내가 방방 뒤니까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왜 화를 내는지 이해도 못하지
내가 화내니까 미안하다고 하는데 계속 같은 행동 반복하면서 전혀 거리낌도 없어
내가 받는 상처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내가 그 행동으로 아파하는 걸 인지도 못함.
게다가 주변사람은 하나같이 그 놈은 매우 착한놈이고 내가 잘못한거라고 하고
그러니까 미친다는거야
쓰레기같은 인간 말종놈이면 같이 욕도하고 편 들어주는 사람도 있으니 그냥 똥밟았다 하고 잊겠는데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이상한 취급을 받기 때문에 말임.
이런 과정을 거쳐서 촉이 길러져야만
나중에 이상한 사람을 만나도 어이쿠야! 하고 도망가게 됨.
그런 사람들은 이제 인터넷에서 자기 경험담을 줄줄줄 늘어놓음.
제발 너님은 그런 상처 받지 말라는 마음에서임.
근데 아직 안 겪어 본 사람은 이걸 공감을 못해 대체 뭔소리인지 ㅋ 자기가 무슨 권위있는 정신과의사야 뭐야
이런 사람이 실제로 있겠냐 말도 안된다 ㅋ
근데 그런 사람은 진짜로 있어.
아직 못 겪어봤으면 님이 행운아인거임.
눈치가 좋으면 진작 도망칠 수도 있음. 상대적으로 그냥 친한 친구 무리중에 그런애가 있어서 좀 은따를 하게 됐다.
그런 경우에는 양호함.
근데 몇몇의 사람이 징하게 피해를 입어.
몇몇은 또 희망을 가지고 완전체를 고쳐보겠다고 도와주겠다고 또 그러다가 상처받음.
이건 육체적으로도 피 잔뜩 빨리고 정신적으로도 피 완전 말리는 일임.
그러니까 애당초 완전체의 기미가 보인다면 도망가라 이거임.
완전체는 단순히 개념이 없어서, 버릇이 없어서, 뭐가 좀 부족해서 그런게 아님.
절대 고쳐지지 않고, 채워지지않아. 그냥 발떼고 사라지는게 가장 좋음.
그런걸 그럼 어떻게 분간하냐, 중국인구, 십리가 발병난다 뭐 그런거 있지?
사실 그런거 다 필요없음 말도 안됨 ㅋ
중요한건
"대화를 무마하는 능력"
이거임.
뭐 영 쌩뚱맞은 헛소리하는 사람, 괴짜, 4차원, 세상에는 여러가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수두룩히 존재함
관심있는 분야에는 잘 알지만 잘 모르는 분야는 모르니까 그냥 아무렇게나 대답하는 사람들도 많음.
그런 사람들 성격을 60억 인구 성격 다 다른데 딱 잡아서 얘는 이렇다! 이렇게 고정시킬 수도 없는 노릇아님.
무조건 A 대화에서 B란 답이 나와야 정상! 이것도 좀 말이 안됨.
말마따나 내가 뭐 권위있는 어디 정신과 닥터도 아니고 말임.
근데 이건 확실해
일단 대화 참여도를 봐.
대화 하기 싫어서 아무렇게나 말하는 사람은 겉으로 티가 나잖아.
턱괴고 등 구부리고 있고 눈 아무렇게나 굴리고 있고 별로 관심도 없고
이런 사람한테 뭔 테스트야 테스트가 아무렇게나 대충 말하고 관심 끌텐데 말임.
괴짜라던가 4차원들은 애당초 대화 참여를 잘 안해. 얘들은 그냥 성격이 색다른거지 완전체는 아님.
이런 언니들은 괜히 인터넷에서 완전체 글 보고 헐! 내가 완전체 아냐? 이러는데
사실 완전체는 자기를 설명하는 글에 관심 없어. 헐! 내가 완전체 아냐? 이런 사고를 하지를 못함.
왜냐하면 완전체에게는 의심이라는게 없으니까.
그러니까 일단 대화 참여도를 봐보셈.
완전체들은 막상 대화를 진짜 열불나게 참여함
내가 말하는 거 완전 들어주고 박수쳐주고 환호해주고 맞장구쳐주고.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돌발 질문을 했을 때 나오는 반응을 봐야함.
내가 별 이상한 헛소리를 했는데
지적하는 사람있고 비웃는 사람 있으면 얘는 완전체 아님
약간 짜게 식거나 표정 정색한 사람도 완전체는 아님.
근데 내가 이상한 헛소리해도 그렇군요! 하고 완전 열정적으로 맞장구 쳐주는 사람.
옛날에 했던 이야기를 다시 반복했는데도 여전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
무슨 반응을 하던, 무슨 대화를 하던
"무난하게"
넘어가게 만드는 사람.
그게 바로 완전체임.
장례식 같은 심각한 이야기를 하면서 막 웃는 표정으로 이야기해봐.
완전체는 대화 내용에 집중을 안함. 님의 표정이나 얼굴 근육이나 목소리톤에 집중하지.
그럼 완전체도 신나는 목소리 톤으로 대꾸해줌.
완전 웃긴이야기를 심각하게 이야기해봐. 나 좋아하는 애 앞에서 방구꼈어 어떡하지 죽고 싶어
대게 친구들의 반응은
좀 풉 하다가도 야 뭐 그런걸로 그러냐 힘내! 괜찮아 괜찮아 밥이나 먹으러가자 이렇게 좀 일으켜 세워주고
기운을 복돋아주려고 할거임. 웃음기는 애써 감춘체로 말임.
근데 완전체는 곧 울듯이 울먹울먹일거임. 나랑 같이 엉엉 울어줄걸.
아니면 날잡아놓고 완전체한테 계속 질문만해봐.
완전체는 상대방의 반응을 따라하고 대화를 무마시키려고 노력하는 프로그램같은 거기 때문에
자기한테 계속 질문이 오고 그러면 자꾸 화제를 억지로 바꾸려고함. 전혀 쌩뚱맞은 화제라도 자꾸 꺼내서
대화의 바톤이 나에게 넘어오는 순간을 기다림.
그래서 또 상대방이 신나서 이야기하면 맞장구를 또 치는거임.
대화 내용에 집중 안하고 무조건 맞장구치고 내 반응을 그대로 복제하면서
대화를 무난하게 넘기고
그 순간을 무난하게 넘기는 사람.
이게 바로 완전체임.
이런 완전체와는 미래를 그릴 수가 없어.
그러니까 피하라는거임.
말을 특이하게 한다고, 쌩뚱맞게 답변한다고 완전체가 아님.
내 반응을 기묘하게 터치하면서 흉내내고 있다는 느낌이 와야 완전체임.
주절주절 계속 나 혼자만 신나고 나 혼자만 이야기하도록 만들고 그걸 옆에서 부추기는게 완전체임.
근데 솔까말 이걸로 얼마나 걸러낼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함.
촉이 좋으면 바로 와 닿는 사람 있는데 촉이 없으면 그냥 계속 살아가는 사람도 있음.
게다가 내가 뭐 완전체의 권위있는 정신과 닥터 그런것도 아니니까
딱히 완전체의 현상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음.
ㅜㅜ 게다가 내 말도 완전 정답이다 그런것도 아냐. 그냥 참고만 해두라고.
나도 완전체때문에 완전 피봤는데(사무실 알바할때 윗선배가 완전체였는데 완전 미친인간이었음 내 인생 지옥의 3개월
상사는 윗선배처럼 하라고 하면서 윗선배를 완전 칭찬하는데 윗선배는 뭔가 이상한 사람이고 사내에서 점점 나만 성격 나쁜 년으로 몰리고 젠장 ㅜㅜ전날에 내가 자기 때문에 울고불고했는데도 다음 날 웃으면서 간식 먹을래? 이랬었음
위로도 아니고 선의도 아님. 진짜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뭐 먹을래?하고 물어보는 그 표정 진짜 ㅡㅡ)
나처럼 피보지 말라는 마음에서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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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나는 고작 테스트따위에 본인의 지능을 좌지우지하고싶지 않다구~~ 불확실성이 best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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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 놀이 8
진짜 탈주하고 싶어서 미치는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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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주제 빈칸 순서 삽입 이런식으로 모든 유형 하나씩 풀어보는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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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컷 기준 1위 의예 (420.6, 지균 418.x) 2위 치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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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0 이쯤인가
아.........근데 사람마다 여러 성격이 있을 수 있는 거 아닌가...태연녀나 완전체나....진짜 '보통 사람 성격'이라는 게 더 웃기다..--아 물론, 이 글은 그냥 웃고 공감하자는 취지로 퍼오신 거 겠지만..그냥 원글분에 대한 생각임..
한번도 못본거같은데
글쎄요..;;;
그닥 공감은 안가는데 있을수도 있겠죠
완전체라..
http://mirror.enha.kr/wiki/%EC%99%84%EC%A0%84%EC%B2%B4
이 문서를 참고하고 본 결과...
완전히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람을 완전체라 지칭하는데
완전히 그런 사람은 별로 없을거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