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hena [629418]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7-26 00:45:24
조회수 26,622

(5) 한의대/교대 지원과 나형과탐 (나형과탐의 정체는 문과? 이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2688013

이번 글 주제는 지난 번 글에 댓글에서 문의가 들어온 "나형 과탐"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나형 과탐'에 관한 이야기를 이번 글의 주제로 선정한 것은 지난 번 주제들과도 그 연장선 상에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먼저, 대학입시(수능 및 정시)에서의 문과(인문계열)와 이과(자연계열)를 정의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이는 관점에 따라서 몇 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실질적인 측면에서 실제 대학 입시에서 각 대학들에서모집단위 별 수능 응시영역의 지정 여부에 따라서 분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쉽게 말하면, 나형 과탐을 이과로 보아야 할지, 문과로 보아야 할지는 각 대학별 수능 반영방식에 따라 어떤 특정 대학에서는 문과로 봐야 할 수도 있고, 어떤 특정 대학군에서는 이과로 봐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그 답으로서 나형 과탐은 문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내용 측면에 좀 더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여기에 점수산식 상에서의 가산점과 유불리 여부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지원 가능성 여부까지 세밀하게 따져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쓴 목적이자, 이번 글의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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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본론에 앞서 수능에서의 영역 조합 별 응시인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학년도 6월 모평]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잘 알려져 있다시피 6월 모평에 비해 수능에서는 가형 응시자 수 비율이 약간 더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가형 과탐 응시생들 중에서 중상위권 이하의 일부 수험생들이 막판에 나형 과탐으로 돌리기 때문이죠. 


(전략적인 선택으로 잘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사견으로는 국수탐 평균등급 3등급 이하, 가형 4등급 이하는 나형으로 돌리는 것이 정시모집에서의 합격만을 보면 훨씬 유리하다고 봅니다. 


수시 최저등급 충족 여부 등 수시를 감안한다면 가형이 점수가 안 나와도 가형을 응시할만한 메리트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어차피 국수탐 평균등급 3등급 이하의 점수대에서는 실질적으로 가/나형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나형을 응시하는 것이 점수상 유리합니다)





또한 가/나형, 사/과탐을 기준으로 각각 X2씩 하면, 존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조합은 


[1] 가형 과탐

[2] 가형 사탐

[3] 나형 과탐

[4] 나형 사탐 


으로 이상의 4가지 경우의 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평가원에서 발표한 작년 수능의 채점결과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계산 및 추정하였을 때, 

(물량공급 님과 로미오 님, 아우켈라 님 세 분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


[1] 가형 과탐 : 17.5만 여명

[2] 가형 사탐 : 2500 여명

[3] 나형 과탐 : 7만 여명

[4] 나형 사탐 : 27만 여명


그 외, 수학 미선택 + 사탐 응시자가 대략 2.8만, 

직탐 응시자 중 나형 응시자가 4천, 가형 직탐이 1천, 수학 미선택/직탐이 1천 여명 정도로 각각 추산됩니다. 



한편, 물량공급 님의 계산 결과와 증언에 따르면, 가형 사탐에서 상위권은 거의 없다시피하며, 나형 과탐에서 상위 4% 안에 드는 학생들 숫자는 두 자리 수 후반 내지 100여 명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하시네요. 다만, 나형 과탐의 경우 17입시를 거치면서 예전 16학년도 입시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득점 층이 다소 늘어났다고 추정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형 사탐 응시자 (어찌보면 존경스러울만큼 패기로우신 분들...) 중에서 입시에서의 유불리나 지원 가능 여부 및 합격가능성을 정말 진정성 있게 감안하여 수능에 응시한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하고, 나형 과탐에서는 소수지만 상위권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족) 과거에 한 때지만 가형 사탐의 전사들이 실존했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2010~2013학년도 무렵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에서 가형 응시자들에게 5~10%의 가산점을 주었는데, 가형 점수를 나형으로 변환한 후에 얹어지는 가산점 10%는 워낙 쏠쏠했었고, 가형 사탐 응시자들 중 최상위권(속칭 문과 끝판왕들)은 다군에 계명대 의대도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문과 극상위권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도박이었습니다.  



허나, 가형 사탐을 응시하는 최상위권들의 존재는 마치 수리 나형에 물2화2를 응시했다는 나형투투와 같이 지금의 시점에서는 믿기지 않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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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제 대학입시(정시)에서의 지원가능 여부를 바탕으로 한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가형 과탐 : 속칭, 이과(자연계열)로 분류

[2] 가형 사탐 : 대부분 주요 대학에서는 문과와 동등,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 불가함 

[3] 나형 과탐 : 대부분 주요 대학에서는 문과와 동등

[4] 나형 사탐 : 속칭 문과(인문계열)로 분류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자연계열(이과) 모집단위에 지원자격으로 수리 가형 & 과학탐구 응시를 필수조건으로 걸어놓았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나형 과탐 응시자들은 대개 인문계열 모집단위에는 지원이 가능하지만, 자연계열 모집단위에는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실질적으로 문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나형 과탐나형 사탐 사이에 지원자격의 유무로 차이를 두는 곳 역시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 국민대/단국대 자연계열 일부 학과에서 나형 사탐 응시자는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나형 과탐 응시자는 지원이 가능합니다



※ 나형 과탐으로 수능을 응시할 경우, 한양대, 경희대, 아주대, 세종대, 전북대에는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중경외시 라인에서는 경희를 PASS하고 자동으로 중앙, 외국, 시립으로 국한되고, 서성한 라인에서는 한양대를 PASS하고 자동으로 서강, 성균관으로 지원가능범위가 국한됩니다만, 전 영역 점수대에 걸쳐 지원가능한 대학들이 존재하므로 실제 대학입시에서의 불이익은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 작년 정시 때 물량공급 님께서 성균관대 입학처에 직접 문의하기로, 성균관대에서 과학탐구 응시자들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때, 탐구 변표를 사탐변표가 아닌 과탐변표를 준다고 합니다. (올해도 그럴 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그 파워는 이렇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 영어절평과 더불어 




이렇습니다.


춘천교대의 경우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데, 여기에다가 가산점을 주는 데다가 영어가 절평이 되면서 국수탐의 실질적인 비중이 높아지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과탐이 사탐에 비해 표준점수가 높은데, 가산점까지 붙어서 동일한 원점수를 기준으로 과탐이 사탐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물론 동일한 원점수를 획득하기는 훨씬 어렵다는 것은 함정)


한편, 교대들의 경우 가/나형, 사/과탐에 따른 지원가능 여부의 제약은 없지만, 교대들에 따라 점수 반영에 있어서 가산점의 유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산점이 없는 대부분 교대들의 경우 동일한 공부량 대비 고득점이 용이한 나형 사탐에 응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교대를 목표로 하는 대다수의 학생들 역시 나형 사탐 조합입니다. 


이에 그간 가형 과탐으로 응시한 경우 가산점이나 어드벤테이지가 없기 때문에 교대 입시를 치르는 데는 다소 불리한 것이 정설이었는데, 올해부터 춘천교대에서는 가형 과탐으로 지원해도 점수상의 불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형 과탐도 해볼만 하며, 나형 과탐은 압도적으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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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의대의 경우, 경희대, 동의대, 가천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원광대 등은 

[가형 과탐 / 나형 사탐] 으로 모집단위의 지원자격을 나누어서 선발합니다.

이상의 대학들에는 나형 과탐 응시자들은 지원할 수 없습니다. 


반면, 우석대, 동신대, 세명대, 상지대의 경우 모든 조합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가형 및 과탐 응시자들에게는 각각 가산점이 따라 붙습니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우석대는 과탐에 가산점이 없고, 상지대는 등급당 과탐 2과목 모두 1등급은 5점, 등급합 3은 4점, 등급합 4(두 과목 평균 2등급)는 3점의 가산점을 줍니다. 그리고 위 대학들의 경우 모두 백분위 반영으로 구체적인 산식에서 점수를 반영할 때, 가산점을 더한 후에 400점 만점으로 환산한 후에 1000점 만점으로 2.5를 곱하기 때문에, 전체 전형 총점 1000점 만점 기준의 최종 환산점수에서 보면 가산점이 2.5배가 곱해져서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런데 상지대의 경우 과탐 가산점이 1000점 만점으로 환산이 다 된 후에 여기에 등급에 따라 5, 4, 3점이 각각 붙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탐의 가산점이 동신대나 세명대와 비교해 볼 때, 40% 수준이며 상지대학교에서 수학에 가산점을 주는 것에 비하면 1/4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국어 백분위가 88, 수학 가형, 94, 영어 1등급, 물리I 93, 화학I 88이라고 하면, 

우석대에서 점수가 반영될 때 


[88*0.2 + 94*0.3*1.1 + 100*0.2 + (93*0.3 + 88*0.3)/2 ]*2.5 가 됩니다. 


반영비율 0.3, 30%가 곱해질 때 이 때 가산점이 같이 곱해집니다. 

즉, 가산점도 가산점이지만, 여기에 반영비율이 같이 가중된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보면서 돌려본 결과......


이과 기준으로 일단 이런 성적이 있을 때




동신대식으로 1006.7점 정도가 1.5%

세명대식으로 1001점 정도가 1.5%

우석대식으로 403.7점 정도가 1.6%

상지대식으로 991.75점이 1.45%


와 같은 이러한 점수가 나오는데요, 


문과(나형 사탐) 혹은 나형 과탐으로 저 정도 성적이 나오려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를 따져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나형 사탐으로 따져보면, 아래와 같은 성적 조합이 있다고 할 때, (탐구를 잘 본 케이스 입니다)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인문계열 수리 나형 응시자 기준 

상위 0.1% 부터 0.3% 이내의 매우 높은 극상위권 성적대입니다. 


그런데 이 분들 환산점수와 누적 백분위를 한 번 따져봅시다....


우석대 403.75 0.16%

동신대 998.75 0.10%

세명대 991.50 0.09%

상지대 991.75 0.10% 


입니다. 


일단 우석대의 경우 문과(나형 사탐)으로 0.1X%대 성적이면 이과에서 1.5~1.6%대 성적과 비슷하며, 상지대의 경우 0.1% 정도가 이과식으로 1.45% 정도와 동급입니다. 그런데 동신대나 세명대의 경우 0.1% 성적으로 이과식 1.5%에 비해 8~10점이나 후달립니다. 


이 말은 나형 사탐으로 동신대나 세명대에 합격할 성적은 전 과목을 다 맞아야 간신히 합격이 가능한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것도 넉넉하게가 아니라 대략 최초합 끝자락?) 또한 우석대나 상지대의 경우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0.1X%대 성적이어야만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그렇다면, 올해 나형 사탐으로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에 지원하는 것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마치, LOL에서 위 짤처럼 다리우스에게 당하는 티모의 모습과 비슷한 광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한동안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들에서 문과생들이 이과생들에 비해 다소 쉽게 합격이 가능했지만, 작년에 이과 의치한수 합격선이 폭등하면서부터 문과로 합격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는데, 올해 영어절평 패치가 적용되면서 문과생(나형 사탐)들이 같이 지원할 경우 이과생(가형 과탐)들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결과가 예상됩니다. 


(예전에는 이과생들이 문과생들 눈치를 보면서 지원해야 했는데, 이제 완전히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맨날 탑에서 티모한테 얻어맞고 치이다가 올해 영어절평되면서 크게 바뀐 것이죠. 그래서 위 짤을.. )




그러나 어차피 경희/동의/가천/대구/대전/원광 등에서 나형 사탐 응시자만 지원가능하도록 모집단위를 분리해서 선발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굳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형 사탐으로 우석/동신/세명/상지에 지원하는 일은 없어야 할 듯 싶네요.


(6월 모평으로 돌려봤지만, 수능 때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문/이과 통합모집으로 선발하는 한의대들이 모두 백분위 반영 대학이기 때문입니다. 시험마다 표준점수는 난이도에 따라 들쑥날쑥할 수 있지만, 백분위는 항상 그 최고점이 100이고 최저점이 0으로 일정하니까요)




한편, 나형 사탐의 점수조합으로 탐구가 국영수에 비해 잘 나온 점수를 예시로 들어서 설명했는데, 그 이유는 서울대나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에서는 국영수에 비해 탐구 영역을 덜 보는 편이지만, 한의대들의 경우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주요 대학들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또한 근래 들어 인문계열에서 한의대들의 합격선이 급격히 높아진 상황임을 감안할 때, 국어, 수학을 잘 보고 탐구가 조금 그에 비해 성적이 낮은 경우는 서울대나 연고대 합격이 가능하지만 한의대는 합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편이며, 반대로 탐구가 국어 수학에 비해 좀 더 잘 나온 경우는 한의대도 합격이 가능하고 서연고에서 전자와 비교할 때 별로 점수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슨, 서연고에서는 어차피 양자 간에 비슷비슷하고 큰 차이가 없지만, 한의대에서는 탐구를 얼마나 잘 보았는지 여부가 큰 변수가 되기 때문에 그러한 예를 든 것이죠.


그런데 아이러니 한 점이 있다면, 탐구가 잘 나온 경우들에서 한의대들마다의 성적을 산출한 결과가 아래와 같다는 점입니다. 





원광대 다음으로 세명대와 동신대에서 가장 유리하다고 나온다는 것인데, 


앞서 세명대나 동신대에 나형 사탐 응시자가 지원하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결론이 도출된 것과는 다소 모순되는 것 같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유의해야 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10개 한의대들에서 문과생(나형 사탐 + 나형 과탐) 응시자들과 경쟁했을 때의 상대적인 유불리를 바탕으로 한 누적 백분위가 위와 같다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슨 위와 같은 성적 조합이 있을 때, 분명 동신대나 세명대에 지원하는 것이 "나형 사탐 + 나형 과탐" 응시자들을 통틀어 가장 그러한 학생들 중에서 본인의 전국등수가 다른 대학(경희/동의/가천/대구/대전)들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그래봐야 "이과생 (가형 과탐)에 비하면 훨씬 점수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석대나 상지대는 0.1%대 성적으로 그나마 비벼라도 볼 수 있지만, 동신대나 세명대에서는 나형 사탐 응시생이 이과생에 크게 밀리는 것은 과탐 가산점의 유무의 차이에 기인합니다.





한편, 나형 과탐의 경우, 서연고 및 주요 대학식(나형 사탐과 점수 반영이 동일)으로 0.6~0.7%대 성적이 나오는 경우,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식으로 0.03~0.2%대 성적이 나옵니다. 


나형 사탐과 나형 과탐의 차이는 대부분 주요 대학에서는 전무하지만, 문이과 통합모집에서는 가산점의 유무 차이로 인해 성적이 벌어지는데, 앞서 예시로 든 나형 사탐과 동일한 성적으로 사탐이 과탐으로만 바뀐 경우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때는 서연고 등 주요 대학 기준으로는 상위 0.3% 정도 성적인 것은 전자와 동일하지만, 우석/동신/세명/상지 등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에서 차이가 확 벌어집니다. 


이러한 경우에서라면, 4군데 모두 확실히 합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과는 무의미하겠죠? 


나형 과탐을 응시하는 입장에서는 4곳 중 어디가 가장 유리할 것인 지가 궁금할 것이니까요

사견으로는 세명/동신이 가장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까 나형 사탐 조합으로는 세명 / 동신은 다 맞아도 간신히 최초합 끝자락에 걸릴 것이라고 봤는데, 그 결과와도 일치합니다. 나형 사탐 조합이 극도로 그만큼 불리한만큼 나형 과탐으로는 좀 더 비벼볼만한 셈이지요.


일단 나형 과탐 기준으로 국/수/탐 평백 98 (3개 영역 백분위 합 294)로는 세명/동신/상지는 합격이 가능할 것 같고, 평백 97.5~97.66 으로는 합격한다면 이때는 가산점이 들어가는 과탐에서 국어 수학에 비해 고득점 한 케이스가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점수를 돌려봐도 그렇고, 일단 과탐에 가산점이 없는 우석은 확실히 불리하네요. 


이러한 성적 조합이면 서연고 등 주요 대학 환산식에 따른 누적 백분위로는 0.6~0.7% 정도의 전국등수가 나올 듯 싶습니다.




요약해보면, 나형에 사탐이 아닌 과탐을 응시하는 경우, 주요 대학에서는 나형 사탐과 차이가 없고 대략 주요 대학들 반영식으로 상위 0.6% 정도가 나와도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에서는 비벼볼만 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일반 문과생 - 나형/사탐 조합으로는 0.1X%여야 합니다)

또한 나형 사탐 응시생들은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에 지원할 경우 이과생들에 의해 일방적인 학살이 예상되며, 대신에 나형사탐 응시생들은 문/이과 분리모집 한의대에 지원하면 되는데, 문/이과 분리모집 한의대들의 합격선은 0.3~0.4%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정원이 정말 많이 줄었고, 반영식도 더 심하게 갈리네요)





※ 영어절평이 올해 정시 합격선을 높이는 이유 : https://orbi.kr/0001264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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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형 과탐 및 나형 사탐 응시자들의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에서의 합격 가능성 여부를 따질 때, 가형 과탐 응시생들 중 상위 1.5%의 성적에 준해서 따져보았는데요.


문이과를 같이 뽑는 경우라면, 각각이 따로지만 결국은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는 쪽에 맞춰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여기서 합격선은 상대적인 등수가 아닌, 각 대학에서의 반영식에 따른 절대적으로 산출되는 환산점수이고, 문/이과 각각에서 한의대보다 높은 합격선이 형성되는 모집단위들의 존재여부에 따라 기준점의 척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가령, 2016학년도 이전까지 자연계열에서 한의대의 입시결과는 연고대와 비슷한 정도 수준이었고, 이과에서는 그보다 위쪽 점수대에 의대와 치대가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에서의 합격선을 결정하는 기준은 문과 쪽에서 결정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즉, 이과생들이 문과생들 점수를 따져가면서 지원해야 했다는 의미)


그러나 최근 들어 한의대 점수대가 급격히 다시 높아졌고, 영어 절평으로 수/탐 가산점을 만회할 방법이 더 줄어들어서 이제는 과거와는 반대로 문과생들이 이과생들의 점수를 따져가면서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에 지원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정 모집단위들의 입결을 어떤 식으로 내야 할 지에 대해서도 그간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문/이과를 모두 합친 후에 누적을 따로 내야 하는 것이 언뜻 보면 타당해보일지도 모르나, 실제 상황에서는 나형 사탐 or 가형 과탐이 대부분이며, 나형 과탐의 경우 위에 물공님 말씀대로 고득점 층이 거의 없는 관계로 문과(나형 사탐 + 나형 과탐) 누적과, 이과(가형 과탐) 누적을 각각 낸 다음에 실제 합격자들이 많은 쪽의 누적으로 입결을 논하는 것이 합리적이겠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 어떠한 기준으로 입결을 산정할지 여부는 수험생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겠지만, 입결에 민감한 입시사이트에서 활동하는 각 학교 재학생들에게 상당한 논쟁거리이자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소강상태지만, 입시철에는 굉장히 HOT할 주제인지라 미리 다룰 필요가 있는...)







그렇다면, 자연계열 계산기의 화면이 이러한 것은 과거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문/이과 통합 한의대에서 합격자가 대개 문과생들이었고, 이과생들은 본인의 환산점수가 가형 과탐 응시자들 중에서 상위 몇 %인지도 중요하지만, 문과생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에 해당되는지도 일일이 눈치를 봐가면서 지원해야 했었던 과거의 상황이 반영된 모습인 것이죠.



결론 :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는 이과생들 차지이므로 나형 사탐(문과생)들은 건들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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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골 · 742234 · 17/07/26 00:59 · MS 2017

    나형 사탐 (문과) 누벡 0.3-0.4퍼가 한의대 라인이라고 하셨는데(문이과분리모집) 6평 기준 몇개정도 틀린건가요???대략..

  • 백골 · 742234 · 17/07/26 00:59 · MS 2017

    아 그러고 경희대 한의대는 0.3보다 더 높아야하겠죠..?

  • Athena · 629418 · 17/07/26 01:02 · MS 2015

    경희대는 국어 92점, 수학 100점, 탐구 다 맞거나 한 개 틀린 정도일듯 싶습니다. (6평 기준 입니다)

    전체에서 3~4개 : 경희대
    전체에서 5~8개 : 나형 사탐(문과) 한의대

    정도 일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6평 기준입니다.

  • 백골 · 742234 · 17/07/26 01:06 · MS 2017

    경희대 수학반영비가 쎈가요? 국어 수학 점수가 국어 97 수학 96이면 어떻게 되나요 국어가 잘나오고 수학이 안나오는케이스인지라..

  • Athena · 629418 · 17/07/26 01:09 · MS 2015

    네, 경희대 수학 반영비가 좀 쎕니다.
    수학이 96이면, 사탐은 다 맞아야 할듯 싶네요

    그리고 탐구의 경우 변환표준점수를 써서 반영하는데, 이게 사탐에서 획득한 백분위에 따라, 각각의 백분위에 대응되는 변환표준점수가 반영됩니다.

    그런데 탐구과목의 경우 다 맞아도 백분위가 100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 맞아도 98이나 99가 나오는 경우라면 경희대 한의대 같이 극 최상위권 모집단위에서는 다른 과목 선택자들에 비해 원점수로는 똑같이 50점인데도 백분위가 1~2가 덜 나와서 입시 때 굉장히 불리해집니다.

    반대로 내가 고른 탐구 과목이 원점수로 만점 시 백분위가 100이 나와주고 다른 과목에서는 100이 별로 없으면 굉장히 유리해집니다.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게 참 선택과목 복불복이 심한 로또 입시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수능 때 어떤 과목에서 백분위 100이 나올지는 까봐야 알겠지만.....
    경한 같은 경우는 운빨도 잘 받아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백골 · 742234 · 17/07/26 01:17 · MS 2017

    허..경한은 진짜 넘사벽이네요....가천한은 말이 많고..수도권 한의대가 없으니 아쉽네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글 항상 도움되는거 같아요 항상 스크랩해두고 있어요 수능이후에 전부다시 읽어볼려고요ㅎ 감사합니다

  • Athena · 629418 · 17/07/26 01:23 · MS 2015

    다수의 한의대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학기 중에는 어차피 집에 가는 것이 불가능해서, 집이랑 멀든 가깝든 상관 없이 학교 여건이나 학교 위치 등등 재학 시의 여건을 보고 가는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가천이나 상지는 학교 재단에서 투자가 아쉬운 것 같고, 동의대나 부산대 한의대는 부산 도심에 있다는 점이 메리트라 생각됩니다.

    경한이면 좋겠지만, 꼭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가급적 대도시에 위치한 곳들이 문화생활 하기에는 확실히 좋다는 평입니다.

  • Athena · 629418 · 17/07/26 01:00 · MS 2015

    6평 기준 국어 90점, 수학 92점, 탐구 두 과목 합쳐서 다 맞거나 2~3점짜리 1개 틀리는 정도이지 않을까 싶네요

  • Athena · 629418 · 17/07/26 01:55 · MS 2015

    이 질문에 대한 답은

    → (나형 사탐/나형 과탐에 차이가 없는) 주요 대학 반영식 기준 문과 상위 0.6~0.7% 정도의 성적이면 문이과 통합모집 한의대에도 합격이 가능하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나형 사탐 조합에서 다른 한의대들에서 예상 합격선이 0.3%~0.4% 선 임을 감안할 때, 과탐과 사탐의 차이(백분위는 똑같고 사탐을 과탐으로만 바꾼)는 국어나 수학 표준점수(*2018 6평 난이도 기준)으로 대략 5점 정도이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 Athena · 629418 · 17/07/26 01:56 · MS 2015

    쏠쏠하네요.

    과탐에 자신이 있거나 혹은 국어 수학에서 고정된 고득점이 꾸준히 나온다면, 사탐 대신에 과탐을 하는 것도 공부량이나 가성비 대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수시를 쓸 때 최저등급에 나형 과탐이 반영이 안 되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듯 싶습니다.

  • blsQOH0ajqB9eT · 746062 · 17/10/30 20:20 · MS 2017

    아테나님 머 좀 여쭤봐도 될까요..? 내년 한의대를ㄹ 목표로 하는 문과생인데요 국어에서 최대1개,수학에서 최대1개 이렇게 틀리면 경한 가능한가요? 아니면 만점받아야 되나요?

  • 푸른너를본다 · 611708 · 17/07/26 02:28 · MS 2015

    감사합니다 작년수능하고 국수탐컷이 동일하게 설정된다면 원점수 국어 98 수학 96 탐구 백분위 99 100 정도면 경희한의대 합격이 가능할까요?

  • Athena · 629418 · 17/07/26 03:37 · MS 2015

    작년 문과 기준 1컷이 원점수로 국어 92, 수학 92 였는데,
    영어 1에 국어 수학 98 96 정도면,
    올해 6평 기준으로 국어 수학 원점수 94 96이랑 비슷한 위치이네요
    여기에 영어 1이고 탐구 백분위로 100 99면,
    경희대식으로 대략 0.14% 정도일듯 한데 합격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원점수 국어 98 수학 96 탐구 백분위 99 100 정도면, 약간 아슬아슬하게 조금 모자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표점증발이 어디서 일어나는지에 따라서 운에 합격이 바뀔 정도로 미세한 1점 차이?

  • 푸른너를본다 · 611708 · 17/07/26 07:52 · MS 2015

    와 .. 영어절평이라 진짜 말도안되게올랐네요 ; 위점수면 당연히 다른인문모집한의대는 다갈수있을테고 , 위점수에서 국어 100 수학 96 or 국어 96 수학 100 이면 최초합권 안정적인 성적이겠죠 경한도?

  • Athena · 629418 · 17/07/26 12:04 · MS 2015

    네 맞습니다.
    워낙 1점에 극과극으로 갈리는지라 ... ㅋ

    말씀하신 정도면 최초합격 안정권 같습니다.

  • Athena · 629418 · 17/07/26 03:41 · MS 2015

    - 현재 예정된 다음 글은 "2018 의치한 수시모집 전형정리 및 수능최저 변화" 입니다.

  • 청서 · 752209 · 17/07/26 07:45 · MS 2017

    항상 자세한 입시분석 정말 감사드립니다.

  • Athena · 629418 · 17/07/26 12:05 · MS 2015

  • 날아오르라 · 727531 · 17/07/26 08:05 · MS 2017

    깔끔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형과탐에 대해 잘 아시는분이 안계셔서 어떻게 맞아야 갈수있는지 알기 힘들었는데 명쾌하게 알려주셨네요!~~
  • Athena · 629418 · 17/07/26 12:05 · MS 2015

    제가 안 하면 아무도 이런 글은 쓰지 않을 것 같아서 열심히 썼습니다....ㅋㅋ
  • 달님콧물 · 682355 · 17/07/26 17:52 · MS 2016

  • Athena · 629418 · 17/07/26 18:00 · MS 2015

  • 수직상승-하니 · 732157 · 17/07/26 20:25 · MS 2017

    경동가☆☆

  • 수직상승-하니 · 732157 · 17/07/26 20:27 · MS 2017

    각박해지는 대한민국사회의 문과.... 화이팅입니다..!

  • Athena · 629418 · 17/07/26 23:21 · MS 2015

    ㅠㅠ
  • 수직상승-하니 · 732157 · 17/07/26 20:27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수직상승-하니 · 732157 · 17/07/26 20:28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ueNwQtg3zn8Cq4 · 754923 · 17/07/26 20:51 · MS 2017

    나형과탐 4프로 이내가 전국 두자리수 수준이라는거에서 놀랐네요 ㅋㅋ

  • Athena · 629418 · 17/07/26 23:22 · MS 2015

    네... 저도 놀랐습니다.. ㅋㅋㅋ

    관련한 계산을 저희 팀 다른 분들이 해주셨는데, 본문에 언급된 세 분께서 아마 올해는 그래도 많이 늘어나서 세 자리 수 일 것 같다고 그리 말씀하시네요

  • 강라잎 · 714021 · 17/07/26 21:39 · MS 2016

    그러면 문이과통학하는 대학에서 문과가 붙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말은 올해 문과를 따로 뽑는 한의대의 입결이 꽤 올라간다는 말로 봐도 무방한가요?

  • Athena · 629418 · 17/07/26 23:23 · MS 2015

    그렇게 해석될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이제 문과(나형 사탐)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곳들이 더 제한적이게 되었으니까요. 여기에 각 대학마다 반영방식이나 반영비율이 차별화되면서 커트라인이 상승하는 요인도 작용합니다.

    최종 문닫컷 기준으로 0.3~0.4% 정도를 보고 있긴 한데, 약간 낙관적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을 정도의 급간으로 올라간 상태인 점은 상승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긴 합니다.

    또한 이미 올해 2018에 앞서 이전년도인 2017에서는 문/이과 통합 한의대는 합격자의 거의 절대 다수가 이과생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이 과대로 있는 모 한의대의 경우, 2016때 정시 등록자 문이과 구성비율이 문과 60% 이과 40%였는데, 2017에는 한 두 명만 문과이고 거의 다 이과라고 들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2017때도 이미 문/이과 통합 한의대들의 합격자들의 다수가 이과생으로 채워지다시피했다는 점에서, 문과생(나형 사탐)이 접근불가능한 상황이 당장 올해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점에서는 당장 올해의 합격선을 폭등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ueNwQtg3zn8Cq4 · 754923 · 17/07/28 02:08 · MS 2017

    뒷북지만 나형과탐 동신대 상지대 문이과통합 누백 어느정도로 예상하시는지 대충이라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Athena · 629418 · 17/07/29 03:44 · MS 2015

    문과식(나형 사탐)으로는 0.15%
    나형과탐으로는 0.7%
    이과로는 1.5%

    이 세 지점이 아마 환산점수로는 똑같을 것 같아요

  • fireskyalswp · 295669 · 17/07/30 01:18 · MS 2017

    한의대준비하는데ㆍㆍ문과로하면안되겠네요ㄷㄷ

  • 벨로 · 172698 · 17/07/30 20:45 · MS 2007

    문과 한의대 실화냐..ㄷㄷ 한의대 정시 정원 감소&영어절평이 크군요

  • 도널드 J. 트럼프 · 650436 · 17/07/31 22:10 · MS 2016

    몇년뒤에 멸종될듯 ㄷㄷ

  • 투움바파스타 · 686094 · 17/08/03 11:18 · MS 2016

    이과 가형과탐으로 교대준비중인데 춘천교대가 가형이랑과탐이10퍼센트씩가산점이여서....압도적인것같은데 그럼 춘천교대는 거의80프로이상이이과만간다고보면되나요..??

  • 띠쏭띠쏭 · 672262 · 17/08/06 15:58 · MS 2016

    나형과탐러인데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항상 불안했었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