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rb [696355] · MS 2016 · 쪽지

2017-07-01 23:44:49
조회수 2,691

서강대에서 존잘남한테 전파당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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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남자입니다※



저번주인가 저녁에 서강대 캠퍼스 구경하고 정문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진짜 이규한? 천정명? 같은 남자가 나한테 웃으면서 말을 걸었음.. 학교 과제때매 간단한 설문조사해줄 수 있겠냐고... 친절하게 말도 잘해주고 나한테 존잘남이 환하게 웃어줘서ㅋㅋㅋ 속으로 나한테 설문조사해줘서 고마웠음(그리고 한 번쯤 설문조사 당해보고 싶기도 했음) 쨌든 그렇게 단둘이 있다는 기분도 좋고 그래서 뭔소리를 하던 최고의 호응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ㄹㅇ 환하게 끄덕끄덕거리고 있는데ㅋㅋㅋㅋ  내가 반응이 좋으니까 또 나한테 운동하다 오는 거냐고 체격이 되게 좋다고 해맑게 해주는 게 너무 귀여웠음ㅋㅋㅋ 물론 가벼운 립서비스인건 알지만 그래도 내가 너무 호응이 좋아서? 좀 들떠한 거 같아서 기모띠함

근데 조사 내용을 들어볼수록 좀.... 세상이 위험하다고 시작해서 우리를 지켜주는 건 노아의 방주같은 거라는? 이상한 거였고 이를 가르쳐주는 교회가 없다고 자기네 교회가 옳다는 내용이었음... 그래도 강제로 오라고 하면 무서웠을텐데 거부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내용 발표가 어땠냐고 물어봄... 그걸또 존나 성심성의껏 대답해줬음 첨에 성경 구절이 좀 어려웠다나 뭐라나 개소맄ㅋㅋㅋㅋ 쨌든 결론은 전파당했지만 내가 더 감사한 경험이었다 5분간이었지만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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