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족이 [738701] · MS 2017 · 쪽지

2017-06-17 21:25:10
조회수 2,262

고2 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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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2 이과입니다. 저번 중간고사 말그대로 그냥 조져버려서 이번 기말 끝나고 진지하게 전과할까 생각중인데 다른 건 다 됐고 제가 걱정하는 건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사회의 시선입니다. 일단 제가 다니는 일반고 특성상 공부 좀 한다는 애들은 죄다 이과에 몰려있고 반 분위기 또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고2 때까지 걍 반에서 문과 공부를 하다 3학년 때 넘어가서 수능만 볼까 생각도 하고 있고요...(어차피 전과한다는 것 자체가 수시를 버리는 행위니까요). 또 다른 이유는 제가 의대엔 정말 관심이 1도 없고 공대에도 별 흥미를 못 느끼는 편입니다..전 차라리 사람을 대하는 걸 좋아해서 인문 쪽에 더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대학에 들어가도 적성에 맞지 않는 공부는 절대 하기 싫어서요 그런데 또 미래 전망을 생각하자니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오고요 :(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어 두서없이 글을 써봤는데 너무 답정너에다가 구조도 엉망이네요ㅠㅠ주위엔 죄다 이과충이라 객관적인 답을 찾기 힘들어서 오르비에 남겨봅니다. 아무 의견이나 괜찮으니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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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TseXy9BBOmbJne4 · 746477 · 17/06/17 21:31 · MS 2017

    전과한다는게 수시를 버리는거다...??? 이게 무슨말이죠

    문과로 옮기셔서 내신 싹슬이하실 자신 있으시면 하세요

    그런데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딜가나 실력자는 있고

    옮긴다 해서 절대로 성적이 더 잘나온다거나 하진 않을겁니다

    적성때문에 바꾸신다면 뭐라하지 않겠지만

    절대로 전략적으로 성적을 더 잘내기위해 벌써부터 극단적 선택을 하는건

    더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 복족이 · 738701 · 17/06/17 21:33 · MS 2017

    흠..제가 전과하고 싶은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니까 성적:적성이 50:50 비율로 나오네요..일단 이번 기말까지 본 후 다시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구나냐라자 · 687345 · 17/06/17 21:35 · MS 2016

    저도 평소에 수학 사회를 좋아하고 국영과학을 싫어해서 많이 고민하다가 목표 학과도 통계라 문이과 둘다 가능 해서 대학 가기 쉽다는 이과를 선택했는데 (공대 같은거 관심 1도 없었음) 지금 문과로 전과 후 재수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겅부하면서 만약 문과를 갔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후회도 많이해요 저처럼 공대 이런거에 관심 하나도 없다고 하신거 보면 저같으면 과감하게 전과 했을거 같네요 뭐 문과 미래가 캄캄하다 주변에서 이런 말 많이하는데 제 생각은 일단 대학 부터 가고 생각해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오글거릴 수 도 있는데 주변에 보면 꼭 기회는 어떻게든 오는거 같더라고요

  • 복족이 · 738701 · 17/06/17 21:38 · MS 2017

    네 아무리 미래가 어떻고 전망이 어떻고 해도 될 놈은 어디서든 되니까요ㅎㅎ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랑 비슷해서 많이 공감이 되네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