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갈만한 것 같은데 육군 징집은 피하는게 좋다 정도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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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해요.
어차피 사서 고생할 사람 여기는 없는거같으니 부조리도 전통이라고 말하는 해병대는 논외로 치면
부조리 절대다수는 육군 징집병 위주, 주로 야전 부대에서 많이 생기는듯.
이 부분만 알고 피하면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저는 군대 자체에 대해선 그리고 군복무에 대해선 큰 불만은 없었어요. 다만 고위간부나 이런 사람들 문제는 많다고 느꼈지만, 군대라는 것이나 군복무는 꼭 필요한 일이고, 그렇게 인생의 큰 낭비라곤 생각 안해요.
어찌되었건 휴전 중이고, 어차피 모두가 짊어지는 짐인데, 한국에서 일부 남자만 겪는 짐이 아니라 다들 2년씩 뒤쳐지니까 딱히 뒤쳐지는 것도 아닌 셈이죠 뭐.
저는 집안이 다들 군대는 제대로 다녀온 경우라. 저도 뺄 생각 없이 그냥 이왕 가는거 좀 할만한거 하자 이런 취지로 갔고, 이래저래 꼬였지만 (제 부사수는 저보다 11달 후임이었습니다. 11달동안 전 근무에서 막내였어요. 잘 이해가 안가시면 군인이시거나 군필인 분들한테 물어보시면...) 그래도 보람찬 것 같아요.
군대에서 많이 배웠는가, 하면 많이 배우긴 했습니다. 근데 그게 뭐 무슨 개돼지 되는법 이런건 아닌듯. 분명 사회생활에 도움 되는 것도 많아요. 가령 보고 철저하게 하는거, 윗사람 아랫사람 대하는거, 같은 것들은 물론 사회에서 인턴하면서 배울 수도 있긴 한데, 오히려 군대처럼 2년왔다가고, 거기서 있던일 밖에서 연결될 일 없어서 좀 편한 감도 있었습니다. 전환직 인턴에서 사고치는거나 그런거랑 군대에서 사고치는거랑은 느낌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인턴은 애초에 정식 직원도 아니라, 일이나 그런데에 있어서 대우가 좀 다른 감도 있어요. 보고하는 것 이런건 진짜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듯.
헬조선은 군대문화가 만든다고 하는데, 그것보단 조직문화를 극단적으로 적용한게 군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보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게, 수직적 조직문화를 무조건 비판하고, 수평적 조직은 무조건 긍정적으로 보는데, 수평적 조직은 유능한 사람은 빠르게 치고올라가는게 유리하죠. 그런데 단점은, 조금이라도 모자라면 바로 도태되는 것도 있어요. 여러분들은 다들 유능하시니 이런 조직에서도 잘 지내시겠지만, 말단부터 책임을 지기 시작한단건 의외로 꽤나 살벌합니다.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도 회의에서 의견 표명이 되고 그게 받아들여진다. 좋죠. 근데 그게 말아먹어지면, 바로 신입사원 책임입니다. 그럼 잘려도 할말 없구요. 반대로 수직 조직에선 아랫사람은 힘이 없고 의사결정도 없는 사실상 위에서 내려온 명령만 이행하는 존재입니다. 장점은 보고만 하면 보통 문제가 끝나요. 뭐가 에러가 생기면 보고하면 욕좀 먹는데, 적어도 잘리진 않고 (물론 해당 말단이 심각하게 던진 경우는 제외) 남아는 있겠죠. 수직적 조직이 장점은 말단을 지켜주고 이끌 수 있단 점에 있다고 봅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거에요. 수직적 조직은 능력있는 사람이 치고올라가기 어렵지만, 그만큼 뒤떨어지는 사람도 따라오거나, 남들만큼 할 수 있도록 끌어줄 수 있죠. 수평조직은 유능한사람이 빠르게 치고올라갈 수 있지만, 남들보다 밀리면 금방 떨어져요. IT회사들이 그래서 피가말린다는 거에요. 그 좋은 구글에서도 왜 사람들이 자주 나오겠어요.
군대 짱짱맨 군대를 즐기자 이런건 아니에요. 분명 거지같은 점 많아요. 가령 주말에 외출을 왜 못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분명 일과 없는 휴일인데 못갈 이유가 없어보임. 폰도 못쓸 이유가 없어요. 기밀유출? 기밀을 보관함에 시건 안한 사람 잘못이죠. 밥도 거지같고, 뭐 이래저래 거지같죠.
근데 그렇다고 군복무자체를 빼는건 전 좀 아니라고 봐요.
배울 점도 있고, 인생에 그만큼 미래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기도 드물며, 특히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볼 수 있는게 좋았습니다. 의외로 힘들어요. 공부 잘하는 오르비언들은 특히, 항상 공부 잘하는 사람들만 만나봤겠죠. 그렇게 스카이를 가든 하면, 다 자기랑 비슷한 사람들 뿐이구요. 근데 군대에선 정말 다양한 시각과 가치관을 만나보게됐고, 이는 분명 가치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좀 모순되는 맛은 있네요. 군대 거지같다! 징집은 거지같다! 근데 가라. 하긴...
뭐 현실적 이득은... 각종 공무에서 신원이 훨씬 확실해서 처리가 유리한 감도 있고, 취업하실때나 그럴때도 적어도 군복무가 대체되면 왜요? 정도 하나 더 던져서 사람 불편하게 하는 것도 적고. 그리고 뭐, 다 가니까 남들 말할때 좀 편하고. 공직에 가시면... 정말 좋죠. 남자들은 미묘하게 선거후보가 병역을 지지 않으면 안좋아하는 감도 있더군요.
글쎄요, 남들 다 가니까 가는 것 자체엔 크게 의문을 품진 않았네요 저는.
다만 좀 편하게 가보려는 노력이나, 군대의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비판은 매우 합당하고 응원합니다.
그런데 아예 가지 말자는건 좀 잘 모르겠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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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군대생활썰 나름 다이내믹하심저는 성격이 좀 유한게 없고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셌는데, 그런 점이 사회생활엔 많은 지장이 있단 것도 알았고, 내 독단으로, 내가 맞다고 생각한 것들도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아닐 수도 있음도 느끼고...
느끼기까지 진짜 영혼까지 털렸는데, 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좀 더 성장한 것 같음.
또 군생활도 나름 유니크하게 하셨으니...금상첨화
뭐 이력서에 저보다 화려하게 군생활 적을 수 있는 사람 손에 꼽겠지만...
하긴 전 부대버프때문에도 군생활을 긍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부대가 편한건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도 뿌듯하고 그랬으니...
아 확실히 내 주위환경이랑 다른 사람들을
무작위적으로 임의추출해서 처음으로 경험할 기회인듯
휸련소에서 진짜 놀랐음
평생 못잊을듯 ㅋ
그래서 지금 공익하고 있다는게
정말 하늘이 내려주신 축복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사는중 ㅇㅇ
유익한 면을 찾으려고 하면 없지 않다는건 다들 알거같아요. 다만. 유익<<<유해 인게 문제아닐까요
흠, 전 오히려 유해가 더 적다고 생각해요.
야전에 안좋은 곳 가서 막 몸을 다쳐온다거나 그러는거면 당연히 유해하지만, 평균적 트레이드오프가 최소한 중립적으로 된다고 봐요 ㅎㅎ.
가장 큰 문제가 2년 늦는건데, 모두가 늦으면 아무도 늦지않은 셈이니까요.
공익이든 면제든 나름의 짐을 짊어지고 살거구요.
결국 전쟁에선 아무도 승리자가 없단 말이 와닿기도 합니다...ㅎㅎ
전쟁이 없었으면 군인도 모병해서 대우도 잘해주고 했을텐데 안타깝네요
모두가 늦으면 아무도 늦지않은 셈
이라는 말씀에 대한 반박?
------>
여자는 2년 안 늦고,또
국내에서만 보면 대다수의 남자들이
같이 늦는다고도 볼수있지만
조금만 시야를 넓혀서
옆나라만 봐도 2년 늦는게 맞는데(북한말구..)
남들 다 늦으니까 괜춘~
이라고 생각하기엔 조금 무리가있지 않나 합니다
모두는 남자를 말했습니다.
여자랑 비교를 하면 뭐, 여자도 군대가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 문제랑은 다른 이슈니까요.
그리고 옆나라는... 옆나라죠... 우리랑 다른.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부대바이부대 라는 말도 맞긴 합니다.
남들보다 훨씬 부조리 심한 곳을 다닌 사람도 있고, 남들보다 훨씬 클린한 곳에 있었을 수도 있죠.
이러저러한 점들을 종합해보면 근데 대충 육군 징집은 무조건 피하고, 나머지에 대해선 특기병을 가던가 하면 된다 는게 주 의견인 것 같습니다. 특수병과 제외 현재로선 공군이나 의경이 좋단게 대세론인 것 같아요.
의경은 매년 숫자 줄고 몇 년 뒤면 사라져서 가실 분들은 빨리 가시는게...
안가면 국가에서 스토커짓하니까 억지로 가는거 아님? 선택권 자체가 없는데 갈만하다는 건 ㄹㅇ 말도안되는 합리화이자 비약이라고 봄. 일단 양심을 걸고 안가도 된다고 그랬으면 안갈거잖아요. ㅈ같은 뺑이치는데 멘탈이라도 좋게 잡자는 스탠스면 동의합니당
글쎄요. 전 안가도 된다고 해도 어학병이나 그런 괜찮은 보직이었으면 갔을듯. 말도안되는 비약은 아닌듯 하네요 ㅎ 그렇게 보시는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진 않답니다.
하지만 물론 한국 전체가 모병제였으면 안갔겠죠.
본문 보시면 알겠지만 군대 자체를 가는걸 반대하는 건 좀 아니라고 했습니다. 편하게 가는건 추천하고있구요.
넹 작성자님이 써두신게 안가면 국가에서 스토킹짓 하는거.. 있고요. 얻을수 있는건 조직문화라고 하셨는데 이건 무조건 손해지 전혀 이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신병 안걸려서 오면 다행이죠. 그리고 현역을 착취하는것도 굉장히 이해가 안되는데 의경 공익 공중보건의사 이런건 왜있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상대적으로 편한? 위치는 맞으니까 당사자도 별말 안하는 것 같긴한데.. 이런 주제를 볼 때마다 한국은 착취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불쾌합니다.
조직문화를 얻는다기보단, 위계적 조직문화에서 일하는 법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 가 취지고, 위계적 조직문화는 정신병이나 손해가 아닙니다. 서열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일을 시키는 상관이 문제인거죠.
착취당하는 것은 저도 잘 알고 분명히 여러번 반대했습니다. 군인 대우 엿같은거 충분히 잘 알고 있구요.
다만 군 징집 자체가 문제는 아니란게 제 생각입니다.
넵. 착취당하는게 사실, 대우 엿같은 것도 사실, 부조리한 상관이 있는것도 사실이고 반대하시는 것이라면 알겠습니다만 그렇다면 결론이 그렇게 나와서는 안되는 거 아닌가요? 레폿 같은걸 쓴다 치면 최대한 피하라는 주장이 더 자연스러운 근거들인데요. ㅠㅠ
저도 국가에 군대가 필요없다는 주장을 한 적은 없어요. 그런데, 그렇게치면 임금안주고 후려치는 좆소기업은 왜 가지말라고 하겠어요. 조직 체험도 해 보는건데. 기업 제도 자체가 문제는 아닌걸 누구나 알잖아요. 군대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온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고 그것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씀하시는게 왜 요즘 청년들은 다 대기업 사원이나 공무원만 하려고 하냐고 좆소좀 둘러보라. 좆소 가도 살만하다. 좋은 경험이다ㅡ따위의 말에 대한 것과 같은 반발심이 듭니다.
아뇨 그 예시랑은 안맞다고 봅니다.
군대가 필요하고 군복무가 필요한건 중소기업 가보는 것관 비교가 불가능하니까요.
군이 필요한건 맞는거고 그렇기 때문에 가는게 맞는거지만, 대우 등이 틀려먹었으니 그 점은 개선하라고 비판을 하는게 맞단겁니다.
경쟁시장에 있는 존재랑 국가랑 비교하면 곤란하죠.
본인 생각하기에 자연스러운 흐름이 남한텐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네 사실관계 판단은 저랑 생각하는 것이 비슷하다고 봐요. 하지만 사실관계에서 끌어내는 결론이나 주장이 모순적이라는 거에요. 댓글에 말씀하신 것처럼 군이 필요하다는 점에 당연히 동의합니다. 제가 불량기업을 가겠다는 것도, 군대를 안 가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착취, 엿같은 대우, 불합리한 상관등이 있다는 점과 강제로 징병된다는 점이라는 사실에 동의하시면서 갈만한 경험이다, 인생에 도움이 된다ㅡ는 점을 부각하시는게 공감하기에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겪은 한 정치인의 발언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사실관계에서 끌어오는 제 생각은 안갈 수있는 능력이 있으면 최대한 노력하고, 능력이 없다면 좆같지만 참고 멀쩡하게 다녀와라의 스탠스가 되겠네요.
군대가서 얻을수 있는건 군대안가고도 얻을수 있음
맞는 말이긴 합니다.
일을 한번도 안하고 편하게 살다가
군대를 와서 영혼까지 너덜너덜해질정도로
몇개월 털리다 보니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게 됨+ 세상에 별의별 사람 다있구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