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삽 [471209]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7-04-07 23: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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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공부와 명문대에 대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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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요새 뜸해서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와서 글 한번 남겨봅니다. 저는 이제 대학교를 햇수로 따지면 2년차를 다니고 있는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입니다. 앞으로 할 얘기는 평범한 사람이 해주는 그냥 평범한 얘기라고 보셔도 무방할꺼에요.각설하고, 공부 얘기로 돌아가서 전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목표라고 생각해요. 내가 무엇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뿌리 깊게 자리잡을 때 공부가 추진력을 받고슬럼프가 와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요. 저의 경우, 전재수를 했는데 재수를 하면서 매일매일 치열하게 살아보자는 일념 하에 노력을 했어요. 매일매일 12시간씩 공부했죠. 스공팀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12시간씩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그 시간을 공부로 채우는 것도 힘들어요. 그만큼 끝난 후엔 보람차고 후련하죠. 전 그 하루하루의 기쁨이 공부를 하는 목적이었어요.여러분의 경우 저와는 조금 다르게 대다수는 좋은 대학에 가겠다는 일념하에, 가령 이과는 의치한, 문과는 스카이를 목표로 공부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저는 그 좋은 대학에 가겠다라는 목표가 상당히 추상적인 목표라는 생각이 었어요.명문대 명문대 하는데 다녀보지도 않았으니 그 효과도 모르겠고 그 장단점도 모르겠고 말이죠.1년정도 몸담았던 경험을 토대로 좋은 대학의 가장 큰장점을 꼽자면 그만큼 나의 안목이 넓어진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저는 학교에 와서 정말 대단한 사람들을 마주쳐요.뭐 동아리대여섯개를 하며 연애도 하고, 학점도 4점이 넘어가는사람은 너무도 평범하다 싶을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많았습니다.이런 학점 얘기 말고 더 자신의 가치관과 미래에 대한 생각이 확고한 사람도많았습니다.뭐 단적인 예로 공연동아리를 하며일반 대학생이 겪을 수 없는실무적인 경험이 엄청 많으신 분이 결국 대학로까지 가신다던가,학생사회에 관심이 많아 학교의 회칙을 모두 외우신 분이라던가, 아나운서를 준비하시면서 그만큼 피나게 발성연습을 하신 분이라던가.그만큼 내가 다른 사람들이 이만큼 이 정도의 높이로까지 노력을 하는구나를보면서 내 자신이 위축되지 않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다는 것이 사실 명문대가 줄 수 있는 가장 큰메리트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단점으로는 내가 오히려 위축되고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없어질 수도 있겠지만요)물론 사람 사는 곳 다 똑같아요. 학력은 결코 인성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공부 잘한다고 이성적인 것 아니고, 어딜가나 병신과 머저리는존재하기 마련이고 그만큼 추잡하고 더러운 사건도 많습니다.행여나 이런 좋은 사람이 많을 꺼라는 기대를 하시고 들어온다면 많이 실망하실수도 있을거에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야한다라는 이유,좋은 대학에 가야겠다는 이유는 저라면 그만큼 내 자신에 대한 최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아마 피부로 경험하기 전까지는 안와닿으실꺼라고 생각해요. 명문대에 가야한다라는 명제는 필연적으로 명문대가 어떤 곳인지 알아야 주장의 신뢰도가 올라가거든요. 그래도 수능볼 때까지이러한 목표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그냥 요점 없이 두루뭉술하게 쓰여졌는데 허허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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