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726956] · MS 2017 · 쪽지

2017-03-19 00:09:48
조회수 1,344

민방위 갔다온 썰.txt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548787

민방위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무슨 어린 놈이 벌써 민방위?

벌써 군복무 마치고 예비군 끝낸 담에 민방위를 가부럿어?

뭔 소년병이여???


그건 아니고 몸이 좀 안 좋습니다. 

14일에 다녀왔지만 지금 글을 씁니다.

심심하거든요.


1. 9할, 아니, 9할 9푼 이상이 아재.

 네. 아마 제가 가장 어렸을 겁니다.

아니, 어렸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다들 서른은 거뜬해보이셨고, 스물 후반..

이 정도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2. 가서 뭘 하냐?

그냥... 교육을 합니다.

지자체에서 강사를 초빙하여 프레젠테이션 보여주고.. 뭐 그런 겁니다.

가서 앉아있으면 됩니다.

제가 갔을 땐 화생방, 소방, 교통/운전,,, 기억이 안 나네요. 무튼 이런 교육을 했습니다.


3. 실제로 하는 건?

핸드폰.

교육 듣는 사람들 아예 없습니다.

모두가 책상에 핸드폰을 올려두고 봅니다.

이어폰 끼고 축구영상을 보고 게임 영상을 봅니다.

폰겜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뭐 하여튼간 교육보다 다채로운 개별활동을 핸드폰으로 합니다.


4. 특이사항?

 제가 갔을 때...

원래 저희 법정동의 사람들을 5번에 걸쳐 나눠 불러야하는데

행정처리 하시는 분이 처음이라... 실수를 저지르셨습니다.

한번에 건국동(제가 사는 곳)의 모든 민방위맨들을 불러버린 겁니다.

그래서 엄청난 사태(아롱사태 아님ㅋ)가 벌어졌습니다.

다행히도 헌혈로 대체할 수 있게끔 배려를 해주셨고, 헌혈증을 가져오면 참석으로 인정해주더군요.

물론 전 헌혈이 불가능한 몸이라... 끝까지 남아있어야 했습니다.


5. 특이사항2?

 배고픕니다.

아침 9시까지 가서 오후 1시까지 있는데,

배고픕니다. 진짜 뭐라도 줘야지...

빵이나 우유라도...

아.....(투덜투덜)

rare-제헌이 S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