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t_Didit [60196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3-12 23:27:02
조회수 2,008

[3월 모의고사] 국어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508736

정말 늦었지만 시험을 보신 수험생 여러분들께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단 객관적 난이도로는 제가 본 3월 모의고사 중 최고로 어려웠고 사실 이런 난이도 3월 모의고사에 출제될 만한가의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난이도에도 1등급 컷이 93언저리에 잡혔다는사실로 보아 상위권들은 이미 17학년도 평가원의 경향을 알고 있고 이에 대비해서 공부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N수생, 수능 보정컷 96)


영역별로 보면


화작: 변함없는 유형으로 쉬운듯 하지만 방심하면 틀리는 구간입니다. 예전보다 지문길이가 길어져 난이도도 약간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법: 쉬웠습니다. 화작문의 난이도로 봐서는 아무리 못 해도 15번까지는 9시 이내로 다 풀었어야 했습니다.


경제지문: 이번 3월 모의고사 중 제일 어려운 지문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문단이 독해가 안되어 틀린 학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18번을 제외하고 쉬웠지만 독해는 상당히 난이도가 있었던 지문입니다.


시가+수필: 시가해석이 좀 어려웠던 지문입니다. 영혼없이

읽으면 뜬구름 잡다가 잘못읽을 스타일. 그것 빼곤 무난하네요.


가감혼합과 예술: 지문만 길었지 쉬운 지문입니다. 단 이런 길이를 처음 본 학생들이라면 당연히 당황해서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도 좋았고 지문도 좋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26, 27번의 정답률이 낮은 것도 그렇고, 2, 3등급컷이 쫙쫙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1등급 학생들은 이 문제를 쉽게 풀었지만 2,3 등급 학생들은 런지문에서 굉장히 고전을 겪고 풀어냈거나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26번의 3번 선택룰이 28%는 살짝 아이러니 하자나요ㅠㅠ)


소설: 작년 3월 모의고사 소설보다 쉬웠어요. 문학은 상대적으로 쉽게 낸 것 같아요.


삼단 논증: 콰인 포퍼에 삘을 받았는지 이런 문제를 낸 것 같은데, 콰인과 비교해서는 엄청나게 쉬운 지문이었습니다. 그냥 지문만 잘 따라가면 풀 수 있었으나 아마 후반부이고 긴장을 해서 단어를 잘 못 봐 34, 36에 고전을 겪기도 했을것입니다.


고전+비문학: 진짜 길죠, 길어요. 이런 지문은 어렵진 않은데 읽다가 힘이 빠집니다. 정신차리시고 끝까지 읽는게 관건입니다. 


현대시: 현대시쪽에서도 이제 문학 개념어에 치중한 독해 대신 시의 감상쪽에 치중해서 문제를 내는 것 같습니다. 비록 3월 모의고사가 평가원이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 평가원의 경향이 독해위주이다 보니 교육청에서도 시의 킬링파트를 개념어에서 독해로 슬슬 끌고 오는 것 같습니다.


비록 3월 모의고사 중에서는 제일 어려웠던 시험이긴 하나  작년 평가원 모의고사에 비해서는 현저히 난이도가 쉬웠던 시험이었습니다. 현역, N수생 여러분 모두 11월 끝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달려가시길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