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697903]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3-05 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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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들에게 3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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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예비고3이라는 딱지를 떼고 진짜 고3으로서 입학을 하셨을 겁니다.

그저 막연하기만 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수능과 대학입시..

사실 이제 막 학기를 시작한 고3 학생 여러분들께는 수능이라는 말이 아직도 남의 일처럼 느껴질겁니다.

아니면 수능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실감하는 친구들도 있겠지요.

누군가는 벌써부터 EBS를 끝낸 친구도 있을테고

EBS를 벌써 풀었다는 주변 학생들의 말에 현재 자기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며, "난 언제 EBS를 시작하지?"와 같은 물음을 자신에게 던지며, 하루를 불안하게 보내는 친구도 있을 것이며.

기출문제 N회독을 지금 당장 끝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덜컥 겁을 내고, 수험생활은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친구도 있을겁니다.

지금 한참 멘탈이 부서지기 좋은 시절이죠.

학생들끼리 방학 동안의 성과를 서로 저울질 하며 누가 더 의미있는 입시생의 방학을 보냈는지 판단하며 마음고생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당신들에게 춘삼월은 그런 시기입니다.

본인에 대한 의심은 끝이 없을 겁니다.

이겨내야한다, 다 지나갈거다라는 시덥잖은 위로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을 믿는 방법 외에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다른 방법은 마땅히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을 믿기 매우 힘들겠지요.

하지만 나락에 떨어질 때도, 슬플 때도, 분노할 때도 자신을 붙잡아주는 것은 자신에 대한 신뢰라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지금 내가 이렇게 잘 안 되지만, 그래 어차피 나는 잘 될 놈이다. 나는 어차피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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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수험생 여러분. 당신들은 3월과 함께 이미 꽃피고 있습니다. 다만 그게 잘 안 보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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