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e [286165] · MS 2009 · 쪽지

2011-04-22 10:50:14
조회수 1,131

실수와 실력, 연습과 실전 그리고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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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과외의 학생이 모의고사가 있는 날이였습니다.

저 역시 수험생 입장이였고 조금의 여유와 나름의 나의 공부에 도움이 되기에 과외를 시작하였습니다.

저 역시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풀이를 해줄겸 하고 과외 전날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쉬운난이도였습니다. 제 점수는 88점..학생의 점수는 86점

 수능수준에서 모든 어법을 a4용지에 다 적을 수 있었고 어휘도 TEPS 준비를 해서 수능수준에서는 거의 커버가 됬습니다.

수험생입장으로서 저도 심하게 고민이 왔습니다. 그 학생은 어법도 아직 완벽하지도 않고 구문에 있어서도 중하위권실력을

가진 학생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과 저는 2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그 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실력은 가졌지만 실수를 하는것에 대해서 말이죠.

전혀 해석이 안되는 것도 아닌데 왜 실수를 하는지..전 그 과외 학생이 부러웠습니다.

그 학생은 틀린것에 대해서는 해석이 되지 않았고 맞는 것은 꾸역꾸역 해석해서 답에 근접하는 것을 체크했었습니다.

아는것은 맞고 틀린것은 틀린거죠.

맞을수 있는것을 틀리는걸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나름 고민해봤습니다..



저는 실수는 실수로 실력은 실력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점수로 판단이 됩니다. 그런데 실수도 역시 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날 이후로는 실수도 역시 단순히 실수로 보고 넘겨버려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노트 한권을 사서 아주 사소한 실수도 다 적어갔습니다.

예를들어 4번이 답이고 2번이 매력적인 오답인경우  2번을 체크하고 넘어가서 틀렸을때

나름 고민을해서 해결책으론 5번까지 선지를 다읽자.

와 같은 내용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각 과목당 20개 내외였고 거의 모든 실수를 처리할 솔루션을

마련했습니다. 실수라는게 아무런 근거 없이 여러방식으로 일어나는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그것을 계속 문제풀 때 의식하면서 모의고사 형식만 계속 풀어갔습니다.

근데 전과 확실히 다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뭔가 문제와 일체가 되면서 뭔가 뇌가 꽉 쪼여드는 느낌..

이때 느꼈습니다. 아 집중이란게 이런걸 말하는구나..

이때까지 '집중해야지' 라고 말하면서 집중이 뭔지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면서 생활했습니다.

집중이란 걸 알고나서 아는것은 맞고 틀린것을 틀리는 최종목표(제 생각으론 최상위권에 집입하려면 이 단계를 넘어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게 습관에 배겨있었다면 모르지만 그러한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이 목표를 잡고 열심히 해야겠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연습과 실전..

항상 실전에서는 체감하는 난이도와 주위환경, 긴장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역시 이것으로 N수생까지 왔구요.

항상 공부하면서 느끼는게 수능특강의 매단원 기출문제를 풀면 뭐가이리 쉬운지...

ㅅㅂ 이 문제들 틀려서 지금 또 풀고 있는데.. 라고 맨날 생각했습니다.

시험장에선 그렇게 어렵던 읽히지도 않던 문제들이 왜 연습땐 쉬울까요?

아직 저도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해결은 할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체감할 난이도를 연습때 풀면서 익숙해지면 되는겁니다.

이때도 역시 집중력이란게 필요합니다.

다소 쉬운난이도를 공부할때는 큰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고 문제가 술술 풀립니다.

항상 그런식으로 훈련하고 실전에서도 집중력없이 막 풀다가 다 틀리는겁니다.

연습때도 실전과 맞먹는 체감난이도를 느끼게 해줄 문제들을 풀면서 강한 집중력으로 대해야합니다.

언어같은경우 MEET,DEET 라는게 있겠죠. 어렵다고 수능이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근데 풀어보니 집중만하면 충분히 해결할수 있는 지문들입니다. 이것들을 풀 수 있을 집중력을 기르셔서

시험장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언어는 기출문제가 정답이다. 라는게 일반적인 공부법입니다.

근데 현재 기출문제 공부안하는 사람도 없고 기출문제로 공부해서 성적이 오른사람보다는 정체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 역시 바탕이 되야하고 중요한 공부자료입니다.

그런데 지식 외전인 기본적인 마인드를 만들어 놓지 않고 아무리 기출분석해봐야
실전에서는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습니다. 집중을 하지 않으면 전혀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없습니다.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지식을 공부해야하는 하위권이야 공부하면 중위권으로 될수 있겠습니다만

그 이후의 장벽은 집중력입니다.

해석은 되는데 논리가 부족해서 틀린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해석하면 풀립니다. 집중하면 풀립니다.

그런 논리는 얕은 집중력으로 인해 머리에서 특별한 사고없이 읽어나가기 떄문입니다.



모든 자료들을 대할 때 치밀함이 필요합니다. 제가 상위권으로 집입하기 전 절실히 경험했고 주위에 그런 분들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별에별 특이한 공부법도 찾아보고 실행도 해봤지만 성적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결국은 지식 외적인 면이 있었더라구요.




치밀함 과 집중력..


비도오고 중대에 저빼고 휴가 다나가서 심심해서 이렇게 글 쓰네요 ㅜ
아 이거쓰면 시간갈줄 알았는데 시간도 별로 안갔네요 ㅜ
퇴근하기 까지 공부나 해야겠네요 모두 열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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