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WxuzqgjiOsaB7 [671400]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1-04 15:45:46
조회수 938

서럽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473348

서울대 인문계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포기하고서라도 갈 가치가 있는 학과인가요...


 저는 평소에도 경제에 관심이 많았고 다른 사람들은 경제 보지 마라 할때도 경제를 선택했고 원점수를 50점 맞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서철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점수가 참 애매하게 걸쳐있네요.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부모님께 물었습니다. 돌아온 답은 경영이 힘들 수 있으니 안전하게 인문계 넣어라. 복수전공하면 되지 않냐, 였습니다.

 오르비의 게시글이나 댓글의 기조만 봐도 저희 담임선생님과 부모님의 취지와 같네요.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인문계 가서 복전한다고 해봤자 흥미도 없는 과목 36학점은 꼭 이수해야하고 듣기도 싫은 수업 할 수 없이 듣는 것은 좀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현실은 다르다. 너무 철이 없다. 사회생활 해봐야 깨닫는다, 라고 반문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잘 압니다. 제가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한다는 것을.

 하지만 너무 무섭습니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다른 오르비언들을 간판을 외치는데 나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이 사회가 이상한 것이 아닌 어쩌면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혼자 있다는 두려움 속 한탄의 글 끄적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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