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공부열매 [342938] · MS 2010 · 쪽지

2011-04-09 22:49:43
조회수 273

집에오는데 강아지가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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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놓치고 산책이나 할겸 집으로 걸어오고있었다.


5분쯤 걸었을까.

귀엽게생긴 검은강아지가 보였다.

난 내가키우는 개가 아니면 무서워하기때문에 그냥 지나가려했다.


근데 이녀석이 내가 마음에들었나보다.

20분넘게 이리저리 주변을 돌면서 뛰어다니고 꼬리를 흔들면서 즐거워했다.


처음에는 무서웠다가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을 따르는것도 그렇고 목줄도 있고

더럽지 않은상태로 봐서 주인이 버리고간것 같았다.


고민했다.

어릴적에 개를키울때 가족들이 외식을하려고 혼자 집에놓고 나갔다오면 끙끙거리던 그런모습이

기억에 남아서 개를 키우지 않겠다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따라오고 좋아하니 어떡할까 키워야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집의 가정형편은 사료값도 걱정해야하는 수준이기에

중년분들이나 노인분들이 많은 공원쪽까지 데려온후에 정신팔린틈을타서 집으로왔다.

사람이 느끼는건 똑같기에 적적하신 분들이 데려가서 재롱피우는거 보면서 키워주셨으면 좋겠다.




씁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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