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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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교육청 문제인데 조금 이해가 안되는부분이 있습니다
(가)
어려서 나는 램프불 밑에서 ⓐ자랐다,
밤중에 눈을 뜨고 내가 보는 것은
재봉틀을 돌리는 젊은 어머니와
실을 감는 주름진 할머니뿐이었다.
나는 그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었다.
조금 자라서는 칸델라불 밑에서 ⓑ놀았다,
밖은 칠흑 같은 어둠
지익지익 소리로 새파란 불꽃을 뿜는 불은
주정하는 험상궂은 금점꾼들과
셈이 늦는다고 몰려와 생떼를 쓰는 그
아내들의 모습만 돋움새겼다.
소년 시절은 전등불 밑에서 ⓒ보냈다,
가설극장의 화려한 간판과
가겟방의 휘황한 불빛을 보면서
나는 세상이 넓다고 알았다, 그리고
나는 대처로 나왔다.
이곳 저곳 떠도는 즐거움도 알았다,
바다를 건너 먼 세상으로 날아도 갔다,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들었다.
하지만 멀리 다닐수록, 많이 보고 들을수록
이상하게도 내 시야는 차츰 좁아져
내 망막에는 마침내
재봉틀을 돌리는 젊은 어머니와
실을 감는 주름진 할머니의
실루엣만 남았다.
내게는 다시 이것이
세상의 전부가 되었다.
- 신경림,「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38. <보기>를 참고하여 (가)의 화자를 설명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 기>
ㄱ.바슐라르는 불꽃은 영상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하였다. 그에 의하면 사람들은 불 꽃을 바라보며 내면의 고독을 자각하고, 시침을 과거로 돌려 추억을 회상한다. 또한 불꽃을 통해서 구원을 발견 하며 존재의 정체성을 회복하게 된다.
ㄴ.‘원형적 심상’이란, 어느 한 시대의 개인이나 민족 구성 원의 차원을 넘어서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며 되풀이되는 인류의 보편적 심상을 뜻한다. 그중 ‘불’의 원형적 심상은 축제, 금기의 파괴, 원초적인 동경, 삶과 죽음의 경계, 원초적인 사랑 등을 의미한다.
① 화자는 불꽃의 이미지를 통해 지나온 삶을 성찰한다.(O)
성찰이란 반성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거 아닌가요?
이 시를 처음 접하는 학생이 배경지식없이 '보기'만 가지고는 '성찰'이라는 것을 이끌어내기 힘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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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은 자신이 한 일을 뒤돌아보고 깊이 생각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기에 근거하면 1번은 맞는 것 같습니다 저 시는 내면을 담은 시니깐요
문학개념어에서도 성찰을 4가지 의미로 풀었던 것 같은데 지금 책이 없어서;;
그렇군요... 역시 성권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