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호 샘] 많이 늦어 아쉬운 문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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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호 샘] 많이 늦어 아쉬운 문법이야기
언어 습득은 공식 같은걸로 하는게 아님
중국 어느 변방 첩첩산골에 평생 밭만 매던 할머니도
지금 이 시간에도 창 들고 임팔라를 쫒고 있을 아프리카 부족마을 청년도
언어를 따로 공부해 본 적은 없음
우리도 어릴 적
사과'를' 먹는건지
사과'가' 먹는건지 따로 배우지 않아도
많은 언어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습득
4형식 5형식
주어 동사 찾아가며 퍼즐 끼워 맞추듯 조합해 내는
이상망측한 방법은 좀 그만했으면 함
물론 수능 어법의 경우 많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일부 문법적인 부분이 남아있는건 사실
하지만 이제 충분히 절대다수 문항이 문맥 과 관용어구의 숙달 등
독해적인 투자 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물론 문법적으로 접근해 정답률이 조금 더 높아질 학생의 경우도 있기야 하겠지만
얻을 수 있는 점수에 비해
문법 공부 자체가 워낙 방대하고 지루해
시작 후 다 끝날 때 까지 살아남는 학생도 소수
끝까지 살아남은 학생도 비효율적인 시간 출혈을 피할 수 없음
수능 외국어 어법성 판단 3문항
문법적으로 접근해 개념강의 등 50~60시간을 투자해도 다 맞춘다는 보장은 없다
해석 상으로 독해 지문 읽듯 자연스럽게 접근한다면
어떠한 공식이나 암기 등 별도의 투자 없이도 충분히
위와 비슷한 혹은 그 이상의 정답률을 얻어낼 수 있으며
일반 독해파트와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시킬 수 있음
우리는 아주 간단하고 근원적인 몇가지의 원래와 개념만 습득 후
나머지 세부 사항들은 계속되는 실전 속에서
틀린 문제들를 통해 자연스럽게 빈곳을 채워나갈 수 있다
12학년도 6월 20번
해석>
1762년에 이 섬은 영국인들이 차지했는데,
그들은 파리 조약에 의해서 그 다음해에 프랑스인들에게 그것을 돌려주었고
그 이후로 그것은 후자(프랑스)의 소유로 계속있다.
본문>
In 1762, this island was taken by the English,
(who / where) restored it the following year to the French by the peace of Paris,
and since that time it has been in the possession of the latter.
기존의 문법 해설>
뒷 문장이 주어가 없는 불완전한 문장이므로 주격 관계대명사 Who가 와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풀이>
In 1762, this island was taken by the English,
1762년에 이 섬은 영국인들이 차지했는데,
(who / where) restored it the following year to the French by the peace of Paris,
(그 들 / 그 곳) 은 파리 조약에 의해서 그 다음해에 프랑스인들에게 그것을 돌려주었고
and since that time it has been in the possession of the latter.
그 이후로 그것은 후자(프랑스)의 소유로 계속있다.
당연히 의미 상 그들(주체)가 와야 함
12학년도 수능 20번
해석>
7개월 후, 첫 번째 장난감들이 그것들이 분실되었던 곳으로 부터 3540Km 떨어진
알라스카 Sitka 근처 해안가에 상륙했다
본문>
After seven months,
the first toys made landfall on beaches near Sitka, Alaska,
3540Km from (What / Where) they were lost.
기존 문법 풀이>
선행사가 없으므로 둘 다 쓸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뒷문장이 완전한 문장이므로
선행사 the place가 생략된 관계부사 where가 적절하다.
내가 생각하는 풀이>
After seven months,
7개월 후,
the first toys made landfall on beaches near Sitka, Alaska,
첫 번째 장난감들이 상륙했다. 알라스카 Sitka 지역에
3540Km from (What / Where) they were lost.
3540킬로미터 떨어진 (무엇 / 장소) 로부터 잃어버려졌었던
의미 상 당연히 장소 그 곳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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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하고 싶은 이야기였는데 시간이 늦어 아쉽고
또 두가지 밖에 예시를 들어주지 못해 아쉽네요.
이런 방식 접근한 딱히 마음에 드는 기존 컨텐츠가 없어
시간이 된다면 언제 한번 직접 출판물이나 강의로 라도 정리를 해 볼 생각이에요. 쪽지 보내 준 학생들 많이 늦어 미안합니다 엉엉 ㅠ
계속 보내고있는데 수능 끝나고야 답장 하는 쪽지도 있을것 같아요
계속 밤을 새서라도 보내줄테니 기다려 주세요 ㅠㅠ
네 쪽지 꼭 기다리겠습니다.!
제가 9평 시험을 보고 깨달은것이네요! ! 확신주셔서 감사드립니당! 꼭 올해는 문법만은 안 틀려야지ㅠ
으왕 화이팅 시험 잘 보길 바랄께요ㅎㅎ
이렇게 한다고 문법을 대비할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문법이 이미 익숙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그 방식대로 해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해석상과 어구의 익숙함을 통해 풀이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에요:)
상위권 중 이미 적지 않은 수가 어색함을 통해 매번 만점을 얻어내고 있습니다ㅎㅎ
나는 둘 중 어떠한 방법을 택한 학생들이던 끝까지 자신감 잃지 말고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두쪽 모두 화이팅요:)
매번 그렇게 풀어왔고 나름 괜찮게 맞아왔는데 뭔가 확신이 없는 느낌이고
찍는기분이 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