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받아보겠습니다 (컴퓨터/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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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쪽으로 넘어간 사람이라 입시 전략에 대해선 별로 도움을 못드립니다만...
1. 컴퓨터/전자 계열에 관련된 진로나 세부 전공 설정
2. 외국으로 대학원과 그 이후를 계획하는 것
에 대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답을 드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 이력은 30대 초반, 컴퓨터 공학, 미국 대학원 졸, 미국 회사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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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수준이 유학에 많이 중요한가요?
수준은 어떤 의미로 말하시는 겁니까? 랭킹을 말하는 건가요?
우선 간단하게 답을 드리자면 어느 정도 중요하지만, 충분 조건은 아닙니다.
어차피 미국 대학들은 한국 대학들의 랭킹을 세세히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랭킹이 어드미션의 당락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 대학의 랭킹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이 학부에 있을 동안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이고, 그것이 연구 능력과 curriculum vitae (이력서 같은 겁니다) 를 결정하는 요소죠.
물론 탑스쿨에 진학을 못했다고 해서 end of the world는 아닙니다. 회사 경력을 통해서 메꿀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인지도가 어느 정도 필요해서 결과적으로는 대기업 쪽을 가는게 유리합니다. 전자 쪽으로 치면 삼전하고 하닉을 가서 일하면 학부의 랭킹이 미치는 영향이 꽤 줍니다. 미국 대학들은 경력을 어드미션에 꽤 배점하는 편이구요.
탑스쿨 여부보다 더 중요한건 학점입니다. 학점이 4.0 기준으로 3.5은 되야 학점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습니다.
성대 소프트 졸업하고 박사따고 해외가면 연봉이 몇억대라는데 참임?
우선 저는 성대의 전산과 수준과 대학원 과정이 어떻게 구성되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예상조차 하기 어렵네요.
박사를 했다고 치죠. 어떤 주제나 세부 분야를 했냐에 따라서 취업의 문은 극단적으로 달라집니다.
해외라는 말은 너무나 두리뭉실해요. 어디를 말하는 거죠?
연봉이 몇억대다? 보통 fresh phd가 실밸의 alphabet이나 fb 같은 곳에 신입 phd로 가면 받는 base가 150K에서 왔다리 갔다리 해요. 1억 5천 정도 되긴 하지만, 실밸쪽 집값 때문에 저걸로 집사려면 꽤나 시간 걸립니다. 즉, 억대 연봉이라고 해봤자 주변 물가가 scale up이 되있어요.
수학과/물리학과 쪽 미국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 혹시 잘 아시나요?
순수과학쪽은 좀 다르긴 한데.. 질문이 뭔가요?
사실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학부때 준비해야 하는것, 미국 또는 여타 다른 국가에서의 박사학위 소지자 대우가 어떤지, 나와서 뭘 하는지, 군문제는 보통 어떻게 해결하는지 등등....그리고 눌러붙어 사는것이 말처럼 쉬운지 등이 궁금합니다
미국 기준으로 답을 드리자면,
1. 학부 때 준비할것: 좋은 학점, toefl, gre
2. 박사학위 소지자 대우: 연구분야에 따라 다릅니다
3. 군 복무: 이를 수록 좋은거 같습니다.
4. 늘러붙어 사는 것이 말처럼 쉬운지: 짧게 답하자면... 쉽지 않습니다. 이걸로도 글 몇개는 팔 수 있을겁니다.
미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라면 4번의 답이 달라질 수 있으려나요...
좋은 학점 이라고 하실때 어느 정도로 좋은 학점?을 얘기하시는지 아주 대략대략적인 감을 잡아주실 수 있나요?
토플 108이면 더 빡세게 공부해서 점수를 올릴 필요가 있을런가요? 어차피 유효기간 때문에 다시 보긴 할거지만...
다른 나라는 제가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제가 명쾌한 답을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영국이나 독일 가있는 친구들 얘기를 들으면 미국 보다 쉽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좋은 학점의 thumb rule은 보통 3.5/4.0 입니다.
대부분 탑스쿨의 toefl은 110+로 잡습니다. 110은 넘겨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4.0만점에 3.5점이라는 건 아니시죠? 3.5나 4.0으로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일단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궁금한건 많지만 다 질문드리자면 한도끝도 없을것 같네요.
4.0 만점에 3.5입니다. 하지만 이걸 못 맞춘다고 해서 좋은 학교를 못 간다는 것은 아닙니다. 탑3는 어려울 수 있지만요.
항공우주공학 대학원 미국 혹은 항공선도유럽국가(영독프)쪽으로 가고싶은데 한국에서 학부졸업 후 진학방법이나 추천대학 좀 듣고싶습니다!
aerospace는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어서 자세하게 답을 드릴 수 없지만, 미국의 경우 일반적인 랭킹은 전자나 컴퓨터 랭킹과 많이 겹치는 편입니다. 영독프는 잘 모르구요.
미국 대학에 진학하시려면 toefl하고 gre를 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학점 유지 잘 하시고, 랩실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친분도 쌓아놔야하구요.
한가지 말씀드릴건, 미국에서는 aerospace쪽의 기회의 문이 생각보다 좁습니다. 반절은 방산쪽이라 시민권자가 아니면 들어가기 어렵고, 민수쪽도 일자리가 빠르게 나는 편이 아니에요. 외국인으로서는 불리한 전공입니다. 학계를 간다면 약간 달라지겠지만, aaero쪽이 성장하는 분야가 아니어서 학계 쪽 자리도 많아지지는 않을거라고 예상합니다.
기계.전자쪽은 좀더 열려있나요?
연구직하고싶어서 대학원도 좋은곳 다니고싶은데 ㅠㅠ..
기계나 전자는 조금 더 낫긴 합니다. 요즘은 로보틱스나 자동화 시스템이 인기가 많아졌죠.
홀로그램이나 디스플레이같은 광학분야에 관심이있는데 전자과가는게 맞나요? 관련세부전공같은것도 궁금합니다
디스플레이 쪽은 재료과에 더 가까울 겁니다. 왜냐면 패널이 핵심이고, 패널을 만드는 것은 결국 재료 승부거든요. 디스플레이를 전자적으로 구현하는 회로 등은 이미 변혁을 필요로 하는 단계가 지나서 전자회로 등이 할 만한 일은 많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 대학들이 어떤 식으로 과를 구성하는지 잘 모릅니다만, 아마 디스플레이 전공을 만들어놔서 재료와 전자를 섞어서 가르치지 않을까 그리 예상합니다.
1. 컴과 공부가 진짜 어렵긴 하네요ㅜㅜ 졸업할때 되면 그래도 웬만큼 잘하게 되긴 할까요?
2. 그리고 취업인데, 대학원 생각은 없고 학부졸업 후 취업을 하려는데, 중견/대기업 쪽 취업시장 상황은 괜찮은 편인가요?
3. 7급 전산직도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만큼의 전공 능력을 요구하는 편인가요?
4. 2번 질문의 연장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반 기업에 취업시 1학년 전공관련 교양 학점 유의미하게 보는 편인지요? 그리고 전체적인 학점의 중요도가 어느정도인지...
질문이 조금 많았습니다.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어렵다는 말을 더 정확하게 풀어보시죠. 어떤 과목이 어렵나요? 일반적으로 이공계 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끈기입니다.
2. 한국 쪽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친구들 이야기 들으면 삼전, 하닉, 엘전 같은 쪽은 꾸준히 하는 거 같더군요.
3. 시험을 보는 능력과 전공 능력은 미묘하게 다릅니다. 제가 7급을 친 적이 없어서 더 설명드리기가 어렵네요.
4.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총점 평균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양 학점이 영향을 미치긴 할겁니다. 물론 전공 학점이 출중하다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커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번에 대해 풀이하자면 그냥 제가 대학와서 아예 처음 이 전공을 접해봐서 그런지, 선배님께는 너무 간단할 기본적인 컴퓨터 언어나 통계 수학 같은것도 저에게는 어렵네요ㅜㅜ 뿐만아니라, 학교 수준이라는게 있다보니 아무래도 교수님이 저 같은 입문자들이 아닌 어느정도 숙련자들을 겨냥해서 수업을 하시니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ㅜㅜ
제가 택한 전공이니 마땅히 안고가야하지만 쉽지 않네요. 물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조금 답답하네요. 잘하는 학생을 보면 괜히 움츠러들기도 하구요. 졸업때가 되면 저같은 입문자들도 많이 나아지나요?
아뇨, 나한테도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범재라는 말을 들을지언정 수재라고 말하기 어려운 사람이었죠. 잘 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은 본인이 맞는 선택을 한겁니다. 잘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거든요.
컴퓨터 언어는 정말 자기가 학과 외 시간을 꾸준히 투자해서 계속 익숙해지게 하는거 외엔 답이 딱히 없습니다. 이클립스 받아서 자바하고 씨 연습하면서 자료구조나 알고리듬 연습을 틈틈히 하고, 통계 수학도 조금 더 문제를 풀어보고 교수님들한테도 질문을 많이 해보구요.
공대 공부엔 기본적으로 범접할 수 없는 수준으로 잘 하는 학생들이 5% 정도 있고 대부분을 구성하는 일반적인 학생이 80%가 있고 정말 못해서 다음 학년에 트랜스퍼를 할 애들이 15%로 구성되있습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클래스메이트들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그 15%만 안되면 됩니다. 치열하게 사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희망적인 얘기를 드리지요. 저는 좋은 학점을 받았다고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4.0 만점에 3.5가 안됐었으니까요. 그래도 제 전공으로 치면 탑5에 드는 석사 졸업하고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하나 더 첨언하자면,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뭐든지 혼자 하려면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생을 많이 했구요. 스스로 공부하는 버릇을 기르는 건 좋지만, 자꾸 질문하는 버릇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면서 좋은 질문과 그렇지 않은 질문이 무엇인지 알게 되며, 그러면서 좋은 스승을 찾아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관련 분야에서 두 부분인 메모리 설계와 비메모리 설계분야중에 어느 쪽이 미국회사에 입사에 유린한가요
매우 일반적인 답을 드리자면, 비메모리가 조금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설계라는 단어를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주시죠. 공정입니까? 회로 설계입니까? 그 위에 시스템 적인 설계입니까? 아니면 패키징?
메모리는 무엇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에스램? 디램? 플래쉬?
비메모리는 무엇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에이피? 디에스피? 통신? 컨트롤러?
구체적인 조각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갈 수 있는 길이 다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제 관심분야는 대학에서 회로 설계 특히 비메모리 분야의 시스템 설계 또는 아날로그 디바이스 등 입니다. 고3삼이라 기술적인 디테일은 잘모르지만 요즘 자율 주행, 지능형 로봇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늘어 날까해서 질문해 봤습니다.
고3이시면 지금 플랜을 짜신다 한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왜냐면 자기한테 맞는 공부나 세부 전공이 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99%일겁니다.
현재로서는 되도록 좋은 학교에, 좋은 학교를 갔다면 좋은 성적을,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연구 기회를 찾는게 가장 도움이 되는 길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 가볼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물음표가 없는 코멘트를 남기셨습니다만, 함의되있는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자율 주행과 지능형 로봇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을겁니다. 왜 그런지 이해하려면 설명이 너무나 길어지니, 생각해 보시라는 질문 두개를 드리죠:
1. 반도체 업계의 지형은 이제 업계 재편이 끝나가는 형국입니다. 메모리는 2강+2중 으로 수렴되가고 있고, 비메모리 분야 쪽도 인수합병이 활발합니다. 왜 그럴까요?
2. 자율 주행과 지능형 로봇 등에 필요한 핵심기술들 중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 정도라고 짐작할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지금 수능 후 프로그램 공부 중 인데 우선 공부에 더욱 무게중심을 갖어야 겠네요
혹 프로그램 특히 . C 언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 영어 책도 상관 없습니다. 질문에 답변해 다시 한번 감사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한국에서는 열혈강의로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직장, 근무환경이 많이 다를까요..? 국내랑 외국이랑요
많이 다르다면 대학은 한국에서 하더라도 대학원을 외국으로 나갈 생각 하고 있어요ㅠㅠ
근무환경은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여기도 야근 (crunch time) 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한국처럼 매일같이 시키거나 압력을 행사하는건 덜합니다.
저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후 미국대학원에 유학가고싶은데요 상위대학 예를들어 스탠포드같은 곳들에 입학하기위해서는 좋은 학점이외에 필요한것들이 또 무엇이 있을까요? 또 대학원 공부후 보통 이런사람들의 향후 진로가 궁금해요
글고 혹시위에서 말하는 빅3의 대학이 어디입니까?
컴퓨터 공학의 경우 엠아이티, 카네기멜론, 스탠포드 꼽을 수 있겠네요.
간단히 요약하면, 좋은 학점 + 괜찮은 경력 또는 페이퍼 + 남들만큼은 하는 GRE 입니다.
대학원 끝나면 보통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교수직을 원하는 사람. 다른 하나는 미국 회사에 취직하여 정착하기를 원하는 사람. 저 둘은 지망하는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미국회사는 근무환경이 어떤지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오랜기간 잘리진않는지....또, 저는 창업을 하고싶은데, 이와관련해서 성공의 필요요건에 대해 궁금합니다. .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어떤 곳은 살인적인 업무 강도를 자랑하는 곳도 있고, 어떤 곳은 널널하기도 합니다. 엔지니어링은 일반적으로 업무 강도와 여가 시간이 딱 중간에 있습니다.
창업은 정말 어렵습니다. 필요 요건은 너무나 많고, 성공적으로 exit하는 경우는 정말로 드뭅니다. 굳이 말하자면, 운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은 자신감인거 같습니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은데 대학은 컴공과 이후 뇌과학으로 갈수있나요?or 가는 것이 진로에 무방한가요?
뇌과학이 정확히 뭘 지칭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인공 지능 같은 분야는 컴공보다 전산과나 인지 과학을 하는이 더 유리할 겁니다. 그리고 컴퓨터 공학도 분야가 꽤나 다양합니다. 어떤 세부 분야를 생각하시는지?
컴공 학부생인데 도저히 제 스스로의 미래가 안보이는데 그냥 자퇴하고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게 맞는걸까요....공부하면서 제가 컴퓨팅적 사고와는 영 맞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서..........지금은 저학년이고 학부과정이 어렵지 않으니 학점은 어찌어찌 최하는 피하고있지만 더 고학년이 되었을때 기계학습이라던가 인공지능 이런 전공을 따라갈 자신이 없습니다...
전산과 과목이 아예 맞지 않나요? 4.0 만점에 3.0은 유지하고 있습니까? 어떤 것이 어렵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