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0176458
안녕하세요. 크럭스 차수영입니다.
다들 잘 살아 계시는지요. 저는 정시 준비로 매우 매우 바쁜 일상이고,,, 또, 크럭스 사칭범도 생기는 어지러운 일상이지만, 두 다리 건강하게 어디 아픈 곳 없이 열심히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올해 입시의 가장 뜨거운 감자인 성균관대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합니다. 근 몇 년간 입시를 해왔지만, 뭐 이런게 있나 싶습니다.
말 그대로 성균관 스캔들입니다.
올해 성대는 수능 반영 방식에서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뭐 이런게 있나 싶습니다.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학생1과 학생2가 있다고 칩시다. 이 학생 둘이 전자전기공학을 지원한다고 하였을 때.
학생1은 탐구와 수학을 잘 봐서 A 반영방식이 B 반영방식보다 점수가 잘 뽑혀서 A 성적으로 반영되고,
학생2는 탐구는 좀 딸리지만 국어를 잘 봐서 B 반영방식으로 반영이 됩니다.
그럼 전자전기공학에선 학생1은 A 반영방법 성적으로, 학생2는 B 반영 방법 성적으로 서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되면 각 반영방식별로 우수한 성적을 가진 학생만 선발하게 되기 때문에, 빵꾸도 잘 나지 않고, 입결표 상에서 높게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다군의 경우에는 이런 반영방법의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 탐구를 한과목만 반영합니다. 탐구 한과목만 반영하게 될 시, 탐구 하나를 망친 아이들이 극도로 모여들기 때문에, 추합도 잘 돌지 않고 안정적으로 입결 방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메디컬에선 조선대, 동신대가 탐구 한 과목을 반영을 하는데, 성대 다군이 그 다음이 되는 것이지요.
성대 입학처가 엄청나게 머리를 잘 굴렸습니다. 심지어 작년부터 등급별로 영어는 변환표준점수로 주고 있어서 그것마저도 현재는 불확실한 상황에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올해 성대 학과의 군별 분포입니다.

성대 지원 집단에 대해서 살펴 봅시다.
1) 가군의 최상위 인기과인 반도체, 글경제 등은 보통 가군의 연고대 안정 혹은 연고 스나 가시권임에도 불구하고 학과메리트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지원합니다. 보통 추합도 나군에 비하여 잘 돌지 않고, 여길 지원한 학생들은 여기 눌러 앉는 경우가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2) 가군의 중위과 정도인 자연과학 계열, 사회과학 계열은 보통 안정카드로 많이 이용합니다. 여기를 안정으로 잡고 나다군의 서성한의 인기학과를 스나하는 학생들이 지원합니다.
3) 나군의 상위-중상위학과인 소프트웨어, 공학계열, 글리더, 경영학 등은 반도체 급의 최상위학과에선 안정이 나오지 않아서, 여기를 안정을 잡고 연고대에 상향지원하는 용도로 사용이 됩니다. 올해의 경우엔 서강대와 한양대 무전공 선발이 다군에서 이루어지고, 여러 신설학과가 생겨나면서, 더욱 빠져나갈 구멍은 많아집니다.
4) 가나군의 하위과 같은 경우엔 중앙대에서 안정을 잡은 학생들이 올려 쓰며 눌러앉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기에 추합도 잘 돌지 않고 고이고 고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5) 그리고 다군은 아마 올해는 탐구 한 과목을 매우 망쳐버린 아이들이 쓰겠죠? 올해 같은 경우엔 탐구가 매우 어려웠기에 이 곳으로 강제되는 아이들이 매우 많을 것 입니다. 추합 많이 안 돌 듯?
이제 서연고 서성한의 반영 방식을 한번 비교해 봅시다.

위 표는 서울권 주요대의 반영 방식을 나타낸 표입니다.
가로축은 수/국 비율에 따라 구분한 것이고, 세로축은 탐구 반영비율에 따라 구분한 것입니다. 가로축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국어에 비해 수학의 중요도는 커지고, 세로축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탐구에 비해 국어, 수학의 중요도가 커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표 안에서 가까이 있을수록 반영 방식상의 유사성이 커지기에, 서로가 서로 묶여 작용 할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죠.
확실히 성대가 머리를 잘 쓰긴 했나 봅니다. 성균 인문A는 가장 구석에 박혀있어서 같은 칸에 들어있는 학과가 없을 뿐더러, 성균 자연의A의 경우엔 연세대 자연과 같은 칸에 들어있기 때문에 서로 묶일 수 있을 것 같지만, 성균 자연 A는 수/국의 비율이 2로 이 수치가 1.5인 연세 자연보다 수학의 중요성이 더 크게 부각이 됩니다. 같은 칸에 있지만, 크게 묶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균 인문 자연 B는 서강대와 같은 칸에서 묶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계의 경우엔 성대가 서강대보다 선호도상 높은 위치에 높여있어서, 서강대로 빠져나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입니다.
또한, 바로 옆 칸과 아래 칸에 연세 유형3, 서울대와 인접하고 있긴 하지만, 서울대의 경우 성대와 입결상 거리가 너무 멀어서 묶여 작용하기 힘들고, 연세 유형3의 경우 국제와 생활과학대의 소수의 인원이어서 성대에서 많은 인원이 이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성대는 영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합니다. 저희 라인 잡기할 때 확인해보니, 영어 1등급 친구들이 정말 적더군요. 이런 해에는 영어 2등급 변표가 1등급과 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등급 감점이 없는 것이죠. 이런 경우 연대와는 더욱 반영 방식의 유사성이 멀어지겠죠.
그러니깐 어떤 면으로 봐도, 올해는 성대가 매우 과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제가 주목하고 싶은 성대의 학과는 위에서 설명한 “3)” 입니다. 나군의 상위- 중상위학과 소프트웨어, 공학계열, 글리더, 경영학 등의 학과입니다. 이런 상위, 인기 학과에서 합격을 받는 학생은 자신이 유리한 반영비로 경쟁하여 살아남는 곳에서 상위를 차지한 학생이기 때문에, 매우 성적이 좋을 확률이 높고, 반영방식상의 상이성을 극복하고도 연고대로 합격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것을 시사 합니다. 또한 올해는 다군도 있기 때문에 빠져나갈 구멍은 더 많아집니다. 그리고 이런 학과들의 경우 학생들이 많이들 이용하는 합격 예측 서비스에서 매우 짜게 잡힐 확률이 많기에, 표본이 비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추합도 많이 돌고 적정 성적대의 아이들이 두려움에 지원을 꺼리게 되면, 빵꾸가 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결론은 이겁니다.
올해 성대 막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위학과는 충분히 주목해 볼 만하다.
네. 어려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말 곧이네요.
성적표 기다리는데 많이들 떨리시죠? 다들 잘 될 겁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https://orbi.kr/00070086949
이것도 좀 읽어주세요 ㅠㅠ 중요한 얘기인데 묻혔어 ㅠ
이상 크럭스 차수영이었습니다.

'언제나 입시는 크럭스입니다.'
'작년도 올해도 CRUX TIME'
본예약은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12시에 오픈
여기를 클릭하시면 입장 가능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학종러 사탐런할건데요 0 0
예비고3 공대 지망입니다. 지금 내신이랑 생기부가 서성한정도까지 써볼 수 있을...
-
스나 수의대vs약대 2 0
수의대 10명 뽑는거 스나 할까요 아니면 약간 상향인 약대 쓸까요 저는 수의대가 더...
-
요즘 취업 어렵다는건 지잡대 고졸백수들이나 푸념하는거고 솔직히 스카이 공대가...
-
누가 더 수요 많을 거 같나요?
-
반수 생각중이라 최소학점 정도만 들을 생각인데... 학부면 나중에 과 선택할 때...
-
노베에서 2년 공부하면 2 0
66387에서 2년 공부하면 성적 어느정도 받는게 평균임?
-
아이고 0 0
-
그러니까 ㅅㅂ 대학을 잘나와서 개처럼 일해도 월 600이어렵다는거지? 5 0
또 정병걸리네 ㅅㅂ
-
뚱땡이 영포티가 자꾸 자기 덥다고 히터 못틀게하고 이날씨에 창문 열어두는데...
-
3수 각인가 0 0
고대 과 낮추기 싫은데..
-
“한국처럼 휴전선 못만든다” 우크라·러시아 이례적 한목소리 0 1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안전 보장이 있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
미적 확통 고민중인데 0 0
제가 확통이랑 안맞긴한데 미적도 2틀이라….. 요즘 확통 할만한가요?
-
불닭에 곁들일거추천ㄱㄱ 2 0
배고프네
-
알면서도 자꾸 클릭할뻔함 막 2 1
이게 벌써 몇번째야
-
또 정병터진다
-
G2·북한에 대만문제까지…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 더 험난 0 0
2026년 이재명정부의 ‘실용외교’는 올해보다 더욱 험난한 외교 지형을 마주하게...
-
이거 웃기네 6 0
-
진학사 칸수 1 0
광운대 국어국문 가능할까요 고려대 낙지 고경 crux 약대 스나이퍼 연대 서울대 진학 한양
-
다군 홍익대 vs 아주대 1 0
진정한 인서울 대학가+라인의 마지노선(건동홍)+인지도(홍대) 인풋 대비 아웃풋...
-
지거국까지 있는걸로 보고 싶은데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
[단독] 아시아나 해킹도 중국발…고객정보 괜찮나? 0 0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지난 23일, 1만여 건의 임직원 계정 정보가 유출됐는데, SBS...
-
김정은, 푸틴에 새해축전…“피 나눈 가장 진실한 동지” 2 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양국 동맹 관계를...
-
오르비 XDK코인의 수량이 2026년 1월 1일 부로 21,000,000 개로...
-
뭐가 더 효과적임? 2 1
3권의 수학책을 5번씩보기 vs 1권의 수학책을 15번보기
-
경쟁률 작년에 비해 낮으면 사람 덜 들어온건가요? 9 0
작년 경쟁률은 1:7 정도인데 지금은 1:4예요. 그래도 들어올 사람들 거의 많이...
-
중앙대 0 0
지금 기숙사 신청 페이지 오류인가요? 에타 인증이 빠꾸먹어서 물어볼 곳이 없네요 ㅠㅠ
-
서성한 스나가 그나마 현실적??
-
올오카 배송 0 0
올오카 배송 받으신 분 있나요?? 24일날 입고되었는데 아직도 상품 준비중이라고 떠서..
-
“세계에서 가장 작아” 美 남성, 왜소음경증… 그간 겪은 사연 보니? 3 3
미국의 한 남성이 자신이 '왜소음경증(micropenis)'이라는 희귀한 의학적...
-
영상찍혓는데 앞니가 가지런해서 행복해
-
졸업하면 굶는다던 이 학과...서울대 인기학과 경쟁률 뛰어넘었다는데 1 1
해마다 연말연시면 비슷한 질문이 떠오른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나는...
-
대깨설일까 1 0
연막작전일까
-
철학과 가는거보다 5 0
대학 높이고 싶어서 철학과를 가고 복전이나 전과하는거 생각중인데 힘드려나.. 과...
-
이 대통령 “아주 못됐다”고 한 중국어선 불법조업…해경, 강력 대응 채비 0 0
해양경찰청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
이월 없어서 ㅈㄴ 슬프다 2 0
하.. 개같이 멸망
-
중앙대 질받 3 0
ㅈㄱㄴ
-
2026 강기분 0 0
2026강기준이 있는데 강의를 다 못들었거든요. 근데 2027 강기준이랑 많이...
-
완공 한시가 급한데…김성환 “용인 반도체산단 이전 고민” 0 0
[서울경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도 용인에 조성 중인 삼성전자와...
-
촉법 5학년의 계획적 살인...현재 고2, 잘 지내니? [그해 오늘] 1 2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왜 내 이야기를 하고 다녀?” 만 11세 초등학생끼리...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5천원 커피값에 미리 하나...
-
인하대 공대 어느 라인인가요? 1 0
국숭세단 이상 부경 급인가요?
-
이제 아무 걱정도 안 드네 0 0
입시에 자신 있는건 아니고 그냥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음
-
대학 갈 수는 있을까요?? 11 0
가군은붙겠죠...?
-
인제 지역 0 0
인제의 지역인재 정시이월 14명 국잘 영어1 이면 과탐 실수 만회 기회...
-
인테그랄lntdx 3 0
먼저맞히면 1000덕
-
다 자러 갔네 7 0
결국 살아남은 나의 승리군
-
가나군 둘다 소수과 3 0
쓰면 당연히 안되겠죠? ㅜㅜ... 외대 어문 다 5명밖에 안 뽑아서 칸수가 막 4칸...
-
학원ㄷ인강 2 0
곧 고2로 올라가고 고1때 학원 다니다가 안 맞는것 같아서 끊고 인강으로 바꿨는데...
-
언매 24vs26 1 0
수능 뭐가더어려웠나요
-
역시 잡생각 없애는데엔 몸 고생시키는게 최고다 후련하구만
잘 읽었습니다!!
제발 올해도 1=2했음 좋겠네요..
그게 좋은 일이 아닐 수도요...... 더 몰릴 수도 있어서... 일단 두고 봅시다.
저도 1=2 피해자입니다
1=2라고 좋은게 아니더라고요…..
영2라 약대 제한되는 곳이 넘 많아서..1=2면 좋은건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언미물생 1132면 A형보다 B형이 더 유리하겠죠?? 국어 수학은 다 백분위 96입니다.
네 아무래도 그렇죠 ㅎㅎ 근데 뭐 어차피 A,B나눠서 원서 넣는게 아니니깐요. 그냥 대학에서 상위성적 반영해 주는것이니깐요
제목 센스 좋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중경외시 안정이라 서성한 한장 정도는 써보고싶은데 ㅠㅠ한양대를 질러야할까요 문과라 서강대는 너무 높던데 낮은과를 잘 찔러야할지…..과는 최대한 낮춰도 상관없는데…너무 어렵네요 입시 ㅠㅠ
아직 속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지켜보시죠 ㅎㅎ
모교 뭔 일 있나 하고 깜짝 놀라 들어왔네..
감사합니다 ㅎㅎ
컨설팅 업체가 어그로 끄는거 감다살이네 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가군 사과계나, 나군 인과계 둘 중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중-하위과 기준에서 불타오른다면 5칸으로 지원하는 것도 간당간당하겠네요. 6칸 불합까진 안나오겠죠?
일단 그런건 가봐야압니다. 그래도 좀 보수적으로 보심이...
실채점 나오고 원서 접수 직전까지 가봐야 하겠네요. 성대 관련 정보가 오르비에 많이 올라오길 바라며.. ㅠㅠ
아무리봐도 얘넨 ㄹㅇ 미친놈들이 맞음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성대는 약간 학교 운영을 최저 없는 6학종 준비하는 일반고 전교 5등 처럼함
얍샵하게 실리를 잘 챙기는, 그렇지만 뭔가 정면돌파는 아닌..
이 말이 딱 맞다ㅋㅋㅋ
올해 성대 막힐가능성이 높지만 상위학과는 충분히 주목해볼만하다
->이말은 성대 다군 말고 다른 군의 상의학과는 괜찮을거란 말씀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