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패널티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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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잡대에 다녀요
물론 인서울이나 지거국 정도는 갈수 있었지요
집과 아주 먼 서울에 대한 로망도 없었고
집이 힘드니까 장학금 주는데로 가자 이 맘이 젤 컸어요
그래서 지잡대 of 지잡대를 가니까
대학교에 거주하면서 낼 돈은 0원이 되더라구요
엄마는 효녀라고 이런 효녀가 없다고 좋아하셨는데
전 죄송했죠 재수했는데 얼마나 공부를 안했으면 고작 여기라니
언어수리탐구는 상위권이고 외국어는 중하위권 입니다
외궈를 공부해도 저모양인게 아니고 공부를 안했기때문에 할말이 없네요
재수할때 문과로 돌렸는데 외국어반영비율 30% 안넘는곳이 없더라구요
1이 3개여도 갈 대학이 없었어요
반수를 하고자 생각하고 왔는데
그냥 여기서 돈 한푼 안들이고 다니면서 공무원 준비하는것도 좋은 길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지잡대니까 취직은 먼 얘기 같고....
꿈은 한의대였는데......
한참 설렌다는 3월 대학가에서
수능공부도 대학공부도 손에 잡지 못하고
뭘 하고 있나 뭘 해야 하나 멈춰있는데 시간은 흘러 가네요
문과에서 지잡대가 평생 제게 패널티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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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패널티가 됩니다.
그점수로 그런대학을 가시다니..;;
1년더 열심히해서, 더 높은 대학 장학금받으며 가보세요.
성대나 서강대처럼 일정점수 이상이면 4년전장주는곳도 있고요.
님은 그냥 다니면 평생 미련남으실듯요..
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아직 모르실꺼에요.
취직까지는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반수를 하고자 생각하고 가셨으면 무조건 반수를 하세요.
대신 반수를 하시는 동안에는 다른 일들은 생각하지 마시고 반수에 집중해서 올인하시길 바랍니다.
평생 패널티 입니다.
'에이 지잡대 가도 자기만 열심히 하면 되죠' 라고 말하는 사람은 우월감으로부터나온 가식이구요
현실적으로 큰 패널티입니다.
문과나 이과나 할꺼없이 지잡대는 인생에서 걸림돌인데 문과가 더욱 그게 심하죠
생각이 짧은 사람들은
'어차피 공무원 할껀데 그러면 학벌따위 안보니깐 필요없잖아?' 하는데
그건 짦은 자신의 사회경험을 광고하는 꼴입니다.
물론 공무원고시보고 들어갈때 당장이야 학벌을 기재 안하니깐 필요가 없다하지만
시험붙는건 시작일뿐이지 않습니까? 공무원 되고나서의 생활이 있는건데 거기서 학벌의 영향력을 무시 못합니다.
명문대 애들이 성공할수 있는 기회를 여러번 받을때 지잡대애들은 한번도 받을까 말까입니다.
기회를 줘도 못먹는건 자기 능력이지만 애초에 기회를 못받는거랑 받아도 못먹는거랑은 차원이 다르죠.
회사는 더더욱 심하구요
'그래도 지잡대에서도 스펙올리고 1등하면 대기업 갈수있다' 라는말도 역시
들어가는것이 전부인것마냥 생각한 말입니다.
근데 지잡대 다녀도 자신이 부끄럽다고 생각안하고 적당히 살면 별 문제가 안되는데
님처럼 지금부터 후회하고 맘에안들고 하면
졸업하고 평생 그 지잡대대학 딱지 붙을텐데 어떻게 견디시려구요.
물론 여자라 남자보다는 사회생활 오래할꺼 아니겠지만 님처럼 생각하다가는 자신감도 없어져서 매사에 소극적으로 될게 뻔합니다.
긍정적으로 대학생활 하시거나 아니면 걍 빨리 갈아타세요.
가만히 신세한탄하고 있으면 평생 그 굴레를 못벗어납니다.
감사합니다.. 확고해졌어요. 마음 고쳐먹고 열심히 할게요.
한탄 했다 생각하고 지울까 망설였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글에 진지한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큰 힘이 됐어요
감사합니다ㅠㅠ
한의대가 목표셨다면 한번 다시 도전해보세요.
여자분이신거 같은데 나이 걱정 많이 하실수 있겠지만
전문직은 나이 걱정 크게 없잖아요 ㅎ
평생 패널티를 넘어서 두부님 살아가시는 동안 평생의 한과 상처로 자리잡을수 있어요. 정말 안타까운게 뭐냐면, 자신이 한과목을 못해서 대학 레벨이 확 떨어지게 되면 성적을 구구절절 얘기하면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지만, 대학 레벨이 확 떨어지는 다른 사람을 보면 한과목을 망쳐서 저기 다닐수도 있겠다, 가 아니라 그냥 'ㅉㅉ 공부를 얼마나 안했으면' 으로 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좀 사족을 끼자면 저희 언니는 법대생인데 학교는 공대로 유명하거든요. 휴학이다 반수다 하다가 이제 막학년 막시험 다치고 졸업만 하면 되는데도 아직도 학교가 너무 싫다고 해요. 물론 그럴만 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른곳도 아니고 법대에서 도난사건을 겪은 언니인지라.. 학생처장님이 물건 안돌려주면 고소하고 퇴학시킨다고 했었나? 그렇지 않았더라면 아마 언니는 그 물건 평생 못찾았을거에요. 훔친 주제에도 말이 심하다느니 언니한테 큰소리 친 놈과 같은 학교니까요.
주제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입에 담을수도 없는 모멸적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고, '쟤는 공부 못하니까 혹은 공부생각 없으니까 이렇게 정신차리게 해줘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QT들도 진짜로 많아요. 왠만큼 학교에 자부심이 있고 두부님께서 부끄럽지 않으신것 같다면 '븅신ㅉㅉ'라고 생각하고 넘기면 되겠지만, QT가 10대사학 학벌일 경우에는 QT의 말을 한번이라도 곱씹게 되면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단 1%라도 자신의 대학이나 성적 같은걸 탓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거에요. 저는 수능 1등급이 내 인생의 기적같다고 생각하는 성적권의 사람이지만, 그런 저 조차도 배치표의 터무니없는 학교들을 보고는 '이 학교에 1등급 받은 애들이 오나? 왜 내가 불안해해야 하는 성적권이지?' 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인격적으로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객관적인 학벌 면에서 보았을때 QT 말이 틀린게 없다는게 더 화가 나고.. 위로의 맥락들도 거의 같아요. '그사람보다 잘난 사람이 돼라' . 맞는 말이지만, 자신의 출세만이 복수 방법인게 우리나라 사회의 현실임을 보여주는 그림자 같은 경우.. 그런 상처를 안고 살게 됩니다. 그런 상처가 있을 경우는 후에 소위 말하는 '출세'를 해서 정말 고압적인 사람이 되거나 정말 배려심 많은 사람이 되는데, 두부님 같은 경우엔 후자가 되실것 같아요.. 그 상처는 정말 원하던 자리에 오르는 순간에야 비로소 치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부님은 지리적 문제나 비용적 문제 등으로 잠정적으로 꿈을 내려놓으신 경우이지만, 저는 과욕이라고밖에 안보이는 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력을 안 한 사람이라 오르비에 끼일 수준도 아니고 마냥 부끄럽지만.. 왜이렇게 걱정이 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학벌 타파 이런건 아닙니다. 잘 하면 인정 받고 축하 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동경하는 곳에 들어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성적이든 집중력이든 성실함이든 천재성이든 담력이든, 능력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좋은 학벌 하나를 가지고 무소불위의 권력마냥 횡행하는 사람도 정말로 있어요.그것에 두부님이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전문가는 커녕 상위권 학생도 아닌지라 감히 장담같은건 못하겠지만, 경한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방한정도는 분명히 가실 분 같다는 느낌이 어쩐지 듭니다. 다시 공부하려고 마음먹으신 분들께 주문처럼 해드리는 말이 있어요. 더 아프세요. 그리고 반드시 성공하세요. 비록 저는 무교지만, 한의과대학 도서관에서 한자공부와 본초학 공부에 매진하실 두부님 모습을 기도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