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꼬기 [578023]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6-12-01 16:05:15
조회수 3,245

재수를 생각하시는 현역분들께 하고싶은 말.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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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하면 실력이 오르는건 정말 맞습니다.

중간중간 놀면서 하더라도 열심히만한다면 정말 실력이 안오를 수가 없음!! 이거는 정말 ㄹㅇㅍㅌ임!!


다만 성적이 오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더 억울하기도ㅠㅠㅠㅠ

6월 9월 잘봤다고해서 수능 꼭 잘보는것도 아니에요.

(바로 제가 6,9 모두 설경점수 나오고 수능때 조진 케이스^^)

그치만 세상은 6월 9월 잘본건 넘어가고 수능을 잘보고 못보고로 판단합니다. 지금 제가 겪고있는 일ㅎㅎㅎ

조교알바를 구하려고 하더라도 6월 9월 성적도 말씀드리더라도 수능성적으로 모든걸 판단하더라구요...ㅎ 진짜 제 자존심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ㅠㅠㅠㅠ아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정말 제 가치가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ㅠㅠㅠ


같은반이었던 친구중에 지이이인짜 열심히하고 걔도 후반부? 9월달 후반부 모의고사 막 빌보드 들고 이랬는데 걔도..그렇게 잘보지는 않은 것같더라구요...애들 다 걔는 정말 서울대 갈 줄 알았다고...ㅠㅠㅠ진짜 노력이랑 결과는 반드시 비례하는게 아닙니다ㅠㅠㅠ


그리고 중간중간에 진짜 힘든건 꼭 감안하세요.

저 사실 고3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음. 체력도 딱히 엄청 떨어지지는 않았고 (물론 현역때 논술 끝나고 피어싱뚫다가 쓰러지긴함ㅋㅋㅋ) 애들이랑도 야자도 가끔 째며 나름 즐거운 고3을 보냈던지라 재수를 좀 쉽게 결정했던 것같아요. 근데 정말 다르더라구요ㅠㅠㅠㅠ

저는 그래서 삼수, 특히 쌩삼수하는분들은 정말 존경함. 이생활을 어떻게 1년 더하지?? 진짜 체력, 몸 망가지고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돈도 엄청나게 많이 깨지고...저는 진짜 못버틸 것 같네요ㅠㅠㅠ진심 리스펙ㅠㅠㅠㅠ쌩삼수하는 언니들보면 다들 멘탈부터가 ㅆㅅㅌㅊ...


아물론 재수하면서 재밌는 추억들도 많았구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난 것 같아서 좋기는 해요ㅎㅎㅎ


그치만 정말 무조건 재수를 하면 성적이 오르겠지~ 라는 생각으로 재수 쉽게 결정하지는 마세요. 저도 수능때 재수 최저점 찍었고, 수능 당일에는 본인 실력도 중요하지만 환경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컨디션)와 물리적 요소도 정말 중요합니다...ㅠㅠ 진짜 실력도 실력이지만 당일의 무언가가 많은걸 좌지우지하는 것 같아요.


하튼 너무 쉽게 재수를 결정하지는 말라고 말하고싶어서 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아 작년에 갈껄 하고 후회한 적도 많아서...☆★

오르비하다보면 +1이 너무 쉽게 보일수가 있는데 절대 쉬운게 아니에요!!! 진짜로ㅠㅠㅠ

물론 주위에 재수 엄청 성공한 친구들도 있어요!! 진짜 재수해서 와 대박...ㄷㄷ 이런 점수 찍은 애들도 있어요ㅋㅋㅋㅋ어쩌면 그런 주인공이 당신(?)이 되실수도 있습니다♡♡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꼭 실패한다는건 아니에요! 걍 쉽게 보시지 마시고, 중요한 문제니깐 신중히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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